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5장 23 – 27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라

smile 주 2024. 10. 19. 06:5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아그립바와 바울의 만남

23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화려한 행렬을 갖추고 군대 지휘관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과 함께 재판정에 나타났습니다. 베스도가 명령하자, 바울이 끌려나왔습니다.

24 그 때, 베스도가 말했습니다. “아그립바 왕 전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이 사람을 보십시오. 이 사람은 이 곳과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소리치면서 나에게 고소한 사람입니다.

25 그러나 내가 판단하기에 그는 죽임을 당할 만한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황제에게 상소하였으므로 그를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26 하지만 이 사람에 관해서 황제께 써 보낼 만한 자료가 내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을 여러분 앞에, 특별히 아그립바 왕 앞에 불러 낸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 사람을 심문하면 황제께 보고할 자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7 황제께 죄수를 보내면서 그 죄목이 무엇인지 알리지 않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요한 사람

아그립바가 바울을 만나기 위해 접견 장소에 들어올 때 천부장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그와 함께 했습니다. 성경은 아그립바가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한껏 위엄을 뽐냈음을 보도합니다. 반면에 바울의 모습은 초라했습니다. 아직 죄인으로 판명난 것은 아니지만 수년 동안 자유를 박탈당한 채 구류되어 심히 남루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아그립바와 바울은 대비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도 두 사람은 심히 대비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있어 아그립바는 영적으로 초라한 사람이었고 바울은 심히 부요한 자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떤 사람인 것 같습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요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 앞에 설 때 드러나는 모든 죄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바울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많은 유대인이 살려 두지 말라고 외칠 정도로 바울은 유대인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았지만, 베스도는 그에게서 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황제에게 상소했기에 재판의 필요성을 인정할 만한 상소 자료를 함께 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유대인들의 풍습을 잘 아는 아그립바 앞에 세웠습니다. 죄목도 없이 죄수를 황제에게 보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훗날 하나님 앞에 설 때 죄목 없이 서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가 낱낱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만이 심판을 면죄받을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어떤 심정일 것 같습니까?

지금 가장 크게 떠오르는 죄목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의 본문 말씀은 [이튿날]이라는 명사로 시작합니다. 이 날은 아그립바와 베스도가 바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다음 날입니다. 아그립바 왕과 그의 아내 버니게가 직분이 높은 사람들을 많이 불러 큰 잔치를 베풉니다. 오늘의 본문 23절 말씀입니다.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성경기자는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췄다고 기술합니다. 여기서 위엄은 헬라어로 판타지아’, 환상입니다. 이 말은 그들이 외모를 환상적으로 꾸몄다는 것을 뜻합니다. 화려한 의상과 금이나 진주 같은 값비싼 장신구들을 줄줄이 달고 행렬에 등장했습니다.

 

또한 천부장과 소위 세력 있는 사람들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아그립바는 왕으로서 자신의 권세를 한껏 과시합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마주합니다. 참된 권위와 권세는 누구에게 속한 것인가? 역대상 29 12절 말씀입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아멘! 부와 존귀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있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 모든 권세가 있음을 고백하며 그 권세 아래 거하길 축복합니다. 그분으로부터 임하는 권세와 권위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 오늘의 본문 말씀을 한번 상상해보세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아그립바 앞에 베스도가 있습니다. 베스도는 바울에게서 어떠한 혐의도 찾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본문 25절 말씀입니다. [내가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그가 황제에게 상소한 고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나이다] 베스도는 바울에게서 어떠한 혐의도 찾지 못했지만 그의 요구대로 로마 황제에게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최종결정을 아그립바 왕이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절대 다수의 유대 지도자들은 바울의 처벌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그립바 왕에게 당신의 막강한 권력의 힘을 보여달라고 외쳤을지도 모릅니다. 아그립바의 만찬석상은 극한의 대치상황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아그립바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그립바는 유대 지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전임 총독 벨릭스와 신임 총독 베스도도 하지 못하는 일을 자신은 할 수 있음을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스도에게는 내가 잘 알아서 처리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면 베스도의 짐도 덜어주고 유대 지도자들의 엄청난 지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그립바는 오늘의 본문 말씀 뒤에 나오는 사도행정 26 32절 말씀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그는 바울의 로마행을 승인합니다. 영어문장 중에 진주어, 가주어 구문이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 주어처럼 보이지만 문장을 해석하면 진짜 주어가 아닙니다. 가짜 주어입니다. 가주어는 진주어를 나타내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에요. 믿음의 눈을 열어 우리 인생을 바라볼 때, 우리 인생의 진짜 주어가 보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의 진짜 주어는 아그립바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그립바의 마음을 다스리시고,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로 작정하신 우리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왜 아그립바와 베스도가 바울의 변론에 귀를 기울였을까요? 자신의 힘과 권세로 없는 죄도 덮어 씌울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 질문은 상식적으로 답이 안 나옵니다.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인문학도, 고차원의 정교한 수학 방정식도 이 답을 찾지 못합니다. 정답은 오직 온 우주 천하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그대로 되는 거에요.

 

하나님께서 아그립바와 베스도의 마음에 바울의 무죄를 깨닫게 하셨고, 그를 로마로 보내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만이 오직 내 인생의 진짜 주어이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 오늘 큐티 말씀을 통해 내 인생의 진짜 주어이신 하나님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권세자들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오늘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2EvwM-xb20U?si=M8BTunhRnS6ZmlRI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5 23절에서 27절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과 로마 총독 베스도 앞에서 자신의 사건에 대해 변호할 기회를 맞이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바울은 가이사랴에 구금되어 있었으며, 로마 법에 따라 황제에게 상소한 상태였습니다. 아그립바는 유대 지역을 잘 아는 왕으로서 바울의 사건에 관심을 가졌고, 베스도는 바울의 죄목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베스도는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 전에 그에 대한 명확한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아그립바의 의견을 듣고자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바울이 로마까지 가서 복음을 전할 길이 열리게 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베스도 총독은 아그립바 왕과 베니게 앞에서 바울의 사건을 정식으로 제기합니다. 이 자리에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군대 장교들이 참석했습니다. 베스도는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고소당했으나, 죽을 만한 죄를 저지른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했기 때문에, 그를 로마로 보내야만 한다고 설명합니다. 베스도는 바울을 보낼 때 명확한 죄목을 황제에게 보고해야 하지만, 그러한 죄목을 찾지 못해 아그립바의 의견을 듣고자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본문은 바울이 로마의 법적 절차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자신의 변론을 통해 진리를 증언할 기회를 얻었고, 하나님의 계획은 세상의 권력자들 앞에서도 막히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믿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 속에서도 선한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임을 기억하며, 그의 인도하심에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바울이 세상의 권세자들 앞에서도 진리를 담대히 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뜻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입술이 주의 진리를 선포하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Ø  더 깊은 묵상을 위해

 

(바울에 대한 베스도 총독의 입장)

베스도 총독은 바울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재판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했지만 바울이 로마의 시민이기에 로마의 관례에 따라 바울에게 변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설명을 합니다. 두 번째로 바울에 대한 고소의 내용은 종교적 범죄(특별히 죽은 예수님이 살아 있다는 주장)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세 번째로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한 과정과 자신이 그의 상소를 승인한 것에 대하여 설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