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7장 27 – 37 진정한 영적 지도력

smile 주 2024. 10. 26. 06:38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사람들을 안심시키다(2)

27 십사 일 되던 밤에 우리는 아드리아 바다에서 표류하였습니다. 한밤중에 선원들은 우리가 어떤 섬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28 그래서 물 깊이를 재어 보니 약 40미터였고, 조금 더 가서 다시 재어 보니 이번에는 약 30미터였습니다.

29 우리는 혹시 암초에 걸리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어 닻 네 개를 물에 던져 놓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습니다.

30 그런데 선원 몇 사람이 배에서 빠져나갈 속셈으로 배 앞쪽에 닻을 더 내린다는 구실로 거룻배를 물에 내렸습니다.

31 그러자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 사람들이 배에 남아 있지 않으면 당신들마저 구조되지 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2 그래서 군인들이 밧줄을 끊어서 거룻배를 떼어 버렸습니다.

33 날이 밝을 무렵,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말했습니다. “지난 십사 일 동안, 여러분은 마음을 졸이며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냈습니다.

34 하지만 이제는 음식을 드십시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그 누구도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바울은 이 말을 하고서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빵을 떼어먹기 시작했습니다.

36 그러자 사람들도 용기를 얻어 음식을 먹었습니다.

37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백칠십육 명이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이기심보다 공동체의 유익

미항을 떠난 지 14일째 되는 날 밤에 사공들은 배가 육지에 가까워지는 것을 짐작했습니다. 그들은 닻을 내리는 척하며 실제로는 거룻배를 내려놓아 도망하려 했습니다. 바울은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저지하도록 했습니다. 2주째 굶주림과 고통에 신음하던 사공들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도망하고자 했습니다. 배를 육지에 대기 위해서는 선원들의 기술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바울의 신속한 대처가 공동체를 위기에서 건져 내었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공동체를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이기적인 마음을 거두고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신앙생활에서 공동체에 헌신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

니까? 오늘 내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헌신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는 리더

날이 새어 가자 바울은 배에 탄 사람들에게 음식을 권합니다. 그가 음식을 권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를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울은 배의 수많은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고 떡을 떼었습니다. 14일째 생사의 기로에 지쳐 있던 사람들에게 음식과 위로의 말을 통해 육체와 영혼을 강건하게 하고, 구원을 주실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준 것입니다. 진정한 영적 지도력은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성도는 공동체 가운데 낙심한 지체들의 영혼과 육신을 회복시키는 리더가 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속한 공동체에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가 공동체의 영육의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처음에는 별다른 비중이 없어 보이는 인물이 점점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결국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자주 등장합니다. 성경에서도 처음부터 위대한 인물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무수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결국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요.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바울의 모습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성장시키시고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시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27절 말씀입니다.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미항을 떠난지 14일째 되었을 때 선원들은 육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해안에 부딪치는 파도의 소리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물의 깊이를 재보았습니다. 추를 달아 내려보니 처음에는 스무 길 정도 깊이였는데 조금 더 가다가 재어보니 열다섯 길이었습니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이죠. 더 이상 해안에 접근하면 암초에 걸릴 수도 있으니 그들은 이제 닻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30절 말씀.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거늘] 선원들은 배에서 도망치기 위해 뱃머리에서 닻을 내리는 척하며 거룻배를 바다에 내리려고 했습니다. 무슨 이유로 도망하려고 했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들이 없으면 배에 남아있는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급하게 이들의 탈주 계획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31절 말씀.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바울은 선원들이 도망가면 배를 안전하게 정박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 바울의 의견을 무시하고, 바울 자체를 무시했던 백부장은 바울의 의견을 듣고 줄을 끊어 선원들이 도망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배 안에서 바울의 입지가 보다 견고해지고, 그의 역할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통제와 지도에 따르는 모습도 보이게 됩니다. 33절 말씀입니다.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바울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권하였습니다. 상황이 많이 안정되어서 음식을 조리할 형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판단과 결정이 바울의 몫으로 넘어 온 것입니다. 바울은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했습니다. 풍랑이 가져온 죽음의 위협 앞에서 안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이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마치 성찬식을 연상시키는 식사를 베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용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모든 걸음이 하나님의 주도하심 아래 있음을 바울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 안심하고 받아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또한 신묘막측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실수하심이 없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에 우리를 사용하여 주심을 기대하고 신뢰하며 순종의 여정을 나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F2F_aBnXWVc?si=lnxKdzvQypORqdBM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7장은 1세기 중반 로마 제국 시기에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는 여정을 다룹니다. 지리적으로는 지중해 동부, 특히 아드리아 바다에서 크레타 섬 근처를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항해는 위험한 시기였으며, 바울은 폭풍을 예견하고 항해를 반대했으나 백부장의 결정으로 항해가 강행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바울이 복음을 로마에 전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로, 그의 여정 중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과 일행이 탄 배는 14일째 아드리아 바다에서 표류하며 육지에 가까워졌음을 감지합니다. 선원들은 도망을 시도했으나, 바울은 백부장에게 경고하여 이를 막습니다.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도록 권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그는 떡을 가져와 축사하고 나누어 먹으며, 승객 모두가 안심하고 음식을 먹습니다. 배에는 총 276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무사히 구조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위기 속에서의 믿음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다른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합니다. 우리 역시 삶의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위기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에 닥치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바울과 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보호하심을 늘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Ø  더 깊은 묵상을 위해

(바울이 주는 메시지의 의미)

사도행전 27장에서 바울이 주는 메시지는 신뢰와 희망입니다. 바울의 메시지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 믿음의 확신 :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는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며 자신의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 리더십과 격려 : 바울은 위기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격려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항해하는 자들의 생명을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승객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 기도와 중재 : 바울은 자신의 안전뿐 아니라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와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시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바울의 메시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