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8장 11 – 15 로마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smile 주 2024. 10. 29. 06:55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로마로 가다

11 <로마에 도착한 바울> 석 달이 지난 후, 우리는 그 섬에서 겨울을 보낸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뱃길에 올랐습니다. 그 배의 앞에는 쌍둥이 신 표시가 있었습니다.

12 우리는 수라구사에 배를 대고 삼 일 동안을 지냈습니다.

13 그 곳을 떠나서는 레기온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튿날, 남풍이 불어와서 그 곳을 쉽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틀만에 우리는 보디올에 닿았습니다.

14 거기서 우리는 신자들을 만나 그들의 초청을 받고 일 주일 동안, 그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런 뒤에 마침내 우리는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15 로마에 있는 형제들은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세 여관까지 우리를 마중하러 왔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보자, 용기를 얻었으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진정한 보호자이신 하나님

바울 일행은 멜리데섬에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그들이 탄 배의 머리는 디오스구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디오스구로는 당시 뱃사람들이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는 수호신으로 숭상하던 우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인도자는 하나님입니다. 폭풍과 독사와 같은 죽음의 위기를 거쳐 안전하게 로마로 향한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보호자가 되심을 보여 줍니다. 모든 일에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는 승리의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나를 지키신 순간이 신앙에 미친 영향은 무엇입니까?

나는 하나님이 보호자로서 주신 은혜를 어떻게 나눌 수 있겠습니까?

 

감사와 위로의 하나님

바울은 보디올에서 형제들을 만나 7일을 함께 머물렀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환영하러 나온 로마의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환대를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담대한 마음을 얻게 됩니다. 바울의 로마 입성은 마치 개선장군을 방불케 합니다. 이는 로마로 향하는 험난한 여정에서 바울에게 큰 감사와 위로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죄인의 신분임에도 백부장으로부터 많은 배려를 받고 자유롭게 로마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사역의 현장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을 닮아 삶에 지쳐 있는 지체를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에게 감사와 마음의 위로를 주는 지체는 누구입니까?

내가 담대한 마음을 회복시켜 주어야 할 지체는 누구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는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이야깁니다. 여기에는 그리스 군이 트로이 성을 어떻게 함락했는지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트로이 목마전략입니다. 그리스 군이 큰 목마를 만들어 놓고 후퇴하는 것처럼 연기를 합니다. 이에 속은 트로이 사람들은 그 목마를 성 안에 들여놓았고, 목마 안에 숨어있던 그리스 군인들이 한 밤 중 성문을 열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속 바울은 여전히 죄인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우상과 우상을 섬기는 문화로 가득한 도시에 바울이 들어갑니다. 화려한 도시에 비하면 바울은 너무나도 초라한 죄수에 불과하죠. 그러나 바울이 전한 복음이 그곳의 모든 헛된 우상을 파괴합니다. 로마에 잡혀간 복음이 로마를 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다음과 같이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복음은 헛된 것을 파괴합니다. 바울은 배가 파선하면서 멜리데섬에 석 달 간 머물며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앞선 사도행전 28 2절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멜리데섬 사람들을 원주민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단어의 헬라어 원형이 바르바로스입니다. 야만인을 뜻하는 영어 바바리안이 여기서 유래됐습니다. , 멜리데섬 사람들은 헬라인이 봤을 때 미개하고 교양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헬라문화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바울은 멜리데를 떠나 알렉산드리아로 가는 배에 올라타죠. 성경은 이 배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알려줍니다. 본문 11절입니다.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범선 앞에 달린 선수상이 디오스구로형상이었습니다. 디오스구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를 뜻합니다., 이 배에는 디오스구로라는 우상이 달려있었고, 사람들은 이 우상이 자신을 지켜줄 거라 믿었던 겁니다. 멜리데섬이나 새롭게 탄 배나 모두 헛된 우상으로 가득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수많은 우상의 문화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문지방을 밟으면 복이 달아난다고 말합니다. 숫자 4죽을 사자와 발음이 같다며 병원에서는 4층을 F로 표시하죠. 빨간색 펜으로 이름 쓰는 것을 불길해합니다. 이처럼 불안하게 하고 불길하게 만드는 것이 헛된 우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우상이 가득한 곳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십니다.

 

겉모습만 보면 세상이 성도를 포위한 것처럼 보이죠. 그러나 그 안에 들어간 복음이라는 아주 작은 목마가 세상의 헛된 것을 파괴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의 능력이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모든 헛된 것을 파괴하고 참된 평안을 제공합니다. 우상에게 사로잡힌 자에게 참된 자유를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이 복음의 능력을 사용하고 경험하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함께할 동역자를 주셨습니다. 바울은 지금 판결을 받기 위해 로마로 압송되는 중입니다.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죄수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죄인을 가까이한다는 것은 꺼려지는 일이죠. 자칫 공범으로 몰릴 수도 있고, 그 죄인과 같은 분류의 사람으로 치부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을 만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자들이 있었습니다. 14절입니다.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바울은 로마로 가기 전 보디올에 잠시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자신을 찾아온 성도들을 만나게 됩니다. , 15절입니다.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압비오 광장에서 그리고 트레이스 타베르네에서 자신을 찾아온 온 성도들을 만나게 됩니다. 바울은 이들을 통해 담대함 마음을 얻게 되죠.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보내실 때 홀로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의 우상들에 포위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곳에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오늘 바울을 찾아간 이들처럼 내가 찾아가 함께 동역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쓰러진 자를 일으켜 세우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모든 헛된 것을 파괴하고 자유케하는 복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동역하는 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E_ZIk5MPnPI?si=LTHyUcZEhyr0hYYX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8 11절에서 15절은 바울이 멜리데 섬에서 겨울을 난 후 로마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시라쿠사에 도착했으며, 그리스도인들의 환영과 위로를 받으며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보디올은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바울 일행이 여기서 로마로 가는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에 있던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바울을 맞이하고 힘을 주기 위해 43km나 되는 압비오 거리까지 와서 격려했습니다. 이들은 바울에게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의 증표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은 멜리데 섬에서 출항한 후 시라쿠사, 레기온, 보디올을 거쳐 로마를 향해 갔습니다. 보디올에서 바울은 형제들과 함께 일주일을 보내며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했고, 로마로 가는 길에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세 여관)에서 로마에 있던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바울을 맞이하러 나왔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힘껏 격려했고, 바울은 이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로마의 형제들을 만나며 받은 위로와 기쁨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해 주신 믿음의 공동체와 교제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바울의 여정처럼 우리 삶의 길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은 때마다 적절한 사람들을 보내셔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게 하십니다. 또한 이처럼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우리도 서로에게 격려와 기쁨의 통로가 되어야 함을 묵상합니다. 서로의 존재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기억합니다.

 

(오늘의 기도)

바울이 로마로 향하는 길에서 형제들을 만나 위로와 힘을 얻었듯이, 우리 삶의 여정에도 신앙의 동역자들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의 존재가 되어 주님 안에서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의 계획 안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고, 언제나 주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Ø  더 깊은 묵상을 위해

(바울의 로마 여정 중 지나간 주요 지명 2)  

사도행전 27장에서 시작된 바울의 로마 여정은 계속됩니다. 미항을 출발한 이후의 주요 지명과 행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Ø  크레타 남쪽 해상 : 유로굴라 광풍을 만나 배가 표류하게 됨, 바울이 선원들을 격려하고 천사의 계시를 전함

Ø  멜리데 섬 (현재의 몰타) : 14일간의 표류 끝에 좌초됨, 바울이 독사에 물렸으나 아무 해도 입지 않음. 섬장 보블리오의 아버지를 치유함, 3개월간 머물며 많은 병자들을 고침

Ø  수라구사 (시칠리아 섬) : 3일간 머무름

Ø  레기온 (이탈리아 본토) : 하루를 머무름

Ø  보디올 (나폴리 근처) :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만나 7일간 함께 지냄, 로마로 가는 육로 여정의 시작점

Ø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세 주막) : 로마에서 온 형제들이 마중 나와 바울을 맞이함

Ø  로마 : 바울이 자기 셋집에 거주하며 2년간 복음을 전함, 로마의 유대인 지도자들과 만나 복음을 설명함

이 여정에서 바울은 여러 위험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마침내 로마에 도착하게 됩니다. 로마에서 바울은 비록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상당한 자유를 누리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