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낙도행전과 선교적 삶
- 본문: 시편 119:36-37
- 강사: 박정욱 원장 (탑팀 재활의학과 대표원장 /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조교수 / 「낙도행전」저자)
□ 콩을 심으면 콩이 나지만, 아무것도 심지 않으면 잡초가 납니다.
- 새벽부터 섬에 계신 목사님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 전화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뭐라고 저같이 낮은 자를 이렇게 높이 들어서 쓰시는지 감사드리며, 당신의 말씀이 저의 입술에 있기를 함께 기도드립니다.
- 어느 날 환우가 여름에 고생한다고 수박을 사 오셨어요. 근데 수박에 무슨 씨앗이 그렇게 많은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병원 텃밭에 가서 20개를 무작위로 뱉어봤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 정말로 수박이 열린 것입니다. 제가 증거로 그때 찍어 둔 사진을 보여드리면, 20개 중에 딱 1개가 열렸습니다. 여러분 콩을 많이 심었는데, 콩이 안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심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나오거나 잡초만 나옵니다. 우리가 주의 사랑과 복음을 심을 때에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결혼 2주 만에 죽음의 그림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 저와 나이는 동갑이었지만 의대 선배였던 아내와 결혼하고, 단 2주 만에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자고 일어나서 변을 보았는데 선홍색 혈변이 변기에 가득한 걸 보게 되었습니다. 의학적으로 급성 혈변의 가장 큰 원인은 여러분들이 치질로 알고 계시는 치액이나 치혈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방치하게 되는데, 저의 배는 더 아프고 출혈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토요일에도 수업이 있었기에 오전 수업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갔는데, 토요일 마감 시간에 찾아온 저를 그 의사는 대장 내시경이 아닌 결장 내시경으로 간단히 진료하고 만성 질환이니 약 먹고 잠깐 지켜보자고 합니다. 저와 아내는 만성 질환이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젊으니까 건강 관리 잘하면 되겠다고 안심하며 나왔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소견과는 달리 밤새 증상은 점점 악화되었고, 혈변이 계속되었습니다. 체내 혈액이 대량으로 부족해져서 저는 거의 죽음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가게 되어 검사를 받았는데, 남성의 정상 혈소판 수치는 12 정도인데, 저의 수치는 4.3이었습니다. 장내 어디에서 출혈이 있는지를 찾아 지혈하지 않으면 과다 출혈과 저혈량으로 사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 당시 외과 교수님이 아내와 가족들을 모아놓고 최대한 빨리 수술에 들어가야 하고, 수술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이렇게 천국에 가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 죽음의 순간이 눈앞에 찾아온다면 무엇을 생각하실 것 같으세요?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의대 졸업을 못 해서 의사가 되는 꿈을 못 이룬 것도 저는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안타까웠던 건 결혼한 지 2주밖에 안 된 아내를 홀로 이 땅에 두고 가야 하는 그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고통스러웠습니다.
- 그러고 나서 한참을 지나 깨어보니 저는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눈을 뜨면서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하나님이 나를 아직 부르지 않으셨구나.’ 그런데 그런 감사와 안도를 누리는 것도 단 몇 초였습니다. 코에 삽입된 콧줄, 요도에 삽입된 소변줄의 불편감, 전신에 감겨 있는 정맥 주사 라인, 입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기 때문에 마르다 못해 갈라져 버린 구강과 입술, 무엇보다 응급 수술이라 복부를 세로로 다 절개를 한 상태에서 복부에 통증이 너무 아픈 것입니다. 살았던 안도감은 잠시고, 연약한 저는 육체의 고통 앞에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 하나님은 의사로서 환자의 고통을 깊이 알게 하셨습니다.
- 예레미야애가 3장 33절에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무엇을 회개하고 깨닫길 원하시나이까? 제가 남은 인생 주의 어떤 자녀가 되기를 원하시나이까? 그렇게 기도하며 부르짖고 또 통곡하면서 그 시간을 버텨내었습니다. 저의 고통 하나도 감당하기가 힘든데, 옆의 중환자실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부르는 가족들의 절규가 들립니다. 3일간 그곳에 누워 있는데,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극한의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 눈물의 기도 가운데 저는 다행히 사흘이라는 시간이 무사히 흘러 일반 병실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장을 수술했기 때문에 전혀 입으로 먹을 수가 없었고, 물도 바르기만 할 수 있지 삼킬 수가 없었습니다. 3주 동안 20kg의 체중이 빠졌습니다. ‘아, 환자들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거였구나. 나는 의사로서 환자를 어떤 학문의 대상이나 내 직업의 케이스로 보고 있었구나.’ 제가 환자가 되어 그 일을 하나하나 다 겪으면서 정말 그들의 처지에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의 고난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의사로 만드시려고 하셨던 주님의 큰 뜻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그러면서 구원의 비밀에 대해서, 그분의 겸손한 사랑에 대해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뭐라고 고백했는지 아세요? “하나님 저는 마취제, 진통제를 투여받으면서 수술한 것도 이렇게 아프고 고통스러운데, 당신은 머리에 가시관을 쓰시고 맨살에 채찍질을 당하시고, 골고다 언덕의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오르시면서, 당신은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손목과 발목에 무시무시한 못이 박힌 채 십자가에 달리셔서 체중으로 그 상처가 당겨질 때, 당신은 당신의 충분한 능력으로 이 지구를 무중력으로 만들지 않고 왜 다 참으셨나요? 이 땅의 창조주이시고 스스로 존재하는 당신이 왜 가축의 분변과 오물로 가득한 축사에서 태어나셨습니까? 당신은 도대체 왜 왕궁에서 존귀한 자로 태어나지 않으셨습니까? 당신은 정복자 메시아의 모습으로 이 땅으로 오셔서 모든 자를 굴복시키고 무릎 꿇리고 그렇게 하실 수 있는데, 도대체 왜 예루살렘 성으로 초라한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오셨습니까?”
- 이전에는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주님도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의 고통과 연약함을 다 겪으시면서, 온전히 인간을 이해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저를 위해서 십자가에 기꺼이 달리셨습니다. 제게 이러한 인내와 연단을 주셔서 결국 저를 천국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해서 극단의 어려움을 주셨고, 회개하면서 당신의 십자가 길을 함께하고 찬양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 죽음의 고통이 찾아오고 나서야 예수 십자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중환자실에서 나와 열심히 재활했습니다. 배가 아파서 꿈쩍하기도 힘든데, 링거 폴대를 잡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또 결혼한 지 2주 만에 남편을 잃을 뻔했던 아내 앞에 바로 서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주님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예전에는 문자적으로만 이해했던 주님의 십자가 보혈이 제 몸에 숨길 수 없는 예수의 고난의 흔적을 가진 후에야 비로소 예수 십자가를 제 영혼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 말씀이 제 안에 들어오면서 복음과 십자가를 잊지 않고 몸부림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저는 무사히 회복해 학교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 4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학교라고는 하지만 이제 본과 3학년 학생이니까 거의 실습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가운을 입고 병동을 걷는데, 환자들을 보는 시선이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동병상련의 감정이 들었습니다. 수술방에 가서 배를 가르고 수술하는 것을 보면, 너무 공감이 되어 못 보는 겁니다. 체력적으로는 10분도 서 있을 수가 없었어요.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실습만 겨우 마치고 1년을 휴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각지의 병원에서, 요양원에서, 병상에서, 환우 보호자 혹은 부모, 자녀나 본인의 질병으로 고통받으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여러분에게 그리스도의 임재를 통한 평안과 희망이 먼저 깃들이길 기도하며, 선하고 자비하신 주의 십자가 앞에 당신의 고통을 내어놓고, 당신 가정의 고통을 내어놓고, 마음껏 우시기 바랍니다. 그 고통 가운데 당신을 구원하시는 여호와의 음성이 각 사람에게 닿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시편 107편 1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주님은 그 고통을, 그 절규를 결코 모른 척하지 않으십니다. 그의 거룩한 위로의 손길로 당신을 만지고 위로해 주실 겁니다. 주님은 죽음을 앞둔 우리의 두려움과 고통을 모두 이해하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107편 20절에서 주님은 그의 말씀을 보내어 우리를 고치시고 고통에서 건져주실 거라고 합니다.
□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평화를 느끼면 바로 그곳이 천국이라고 믿습니다.
- 여러분, 천국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하늘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평화를 느끼면 바로 그곳이 천국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일이 내 원하는 대로 술술 풀리고 내 능력과 말에 천하가 순종하고 부족할 게 없고 이 땅의 상태를 마음껏 누리는 땅은 나의 천국이 아닙니다. 조금은 부족하고 기다리고 내 뜻과 다르고 마음이 찢어져도 주님을 기다리고 잠잠히 순종하는 공간이 진정한 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인 광야가 오히려 천국일 수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바벨론 땅이 오히려 천국일 수 있습니다. 가나안이 지옥이고, 바벨론과 광야가 천국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성지는 어디인가요? 교회도 성지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성지는 주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의 자비하신 성품 앞에 무릎을 꿇는 자리, 바로 그 자리가 성지입니다. 그가 보낸 말씀이 임하는 곳, 우리가 기꺼이 주의 임재를 경험하는 곳, 그의 뜻에 순종하는 그 땅이, 그 자리가 바로 성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지는 병상일 수도 있고, 길거리일 수도 있고, 낯선 건물의 화장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내 육체를, 우리 교회를, 내가 다니는 직장을, 내가 다니는 학교를, 우리 가정을, 나아가 우리나라 곳곳이 다 성지화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모든 곳을, 하나님의 거룩한 땅으로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 학교 스터디룸이 저에게는 성지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병이 낫고, 은사를 경험하고, 모든 것이 다 회복될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시기만 하면 모든 게 잘 풀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약해지고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을 앓게 되었습니다. 누가 저를 죽이려고 한 것도 아닌데, 외상후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 굉장히 예민하고 힘든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었고, 극복하는 데 한 6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학교에 다닐 수가 없어서 휴학하고 집 안에만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는 것조차 너무 두려웠고, 아내가 퇴근하고 오면 같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정도가 일상의 전부였습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교회도 못 나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 반년이 지나고 운동하면서 조금씩 몸이 회복되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내는 인턴을 마치고 레지던트 1년차에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자신에게 커리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와 조금이라도 더 있는 것이라며, 아르바이트 의사를 하면서 저를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 의사들은 매년 레지던트 선발 시험을 보는데, 레지던트 시험을 준비하는 선배들과 제가 함께 스터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본과 3학년을 마쳤고, 선배들은 의사 시험에 합격하고 1년의 인턴을 하신 분들이라 굉장히 스터디 수준이 높았습니다. 선배들의 공부가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4학년 올라갈 준비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1년을 휴학하고 손해를 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디자인 안에서 저는 따라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 4학년 졸업반이 되자, 스터디룸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집에 가면 아내는 레지던트 업무로 집에 없기 때문에, 혼자서 스터디룸에서 기도하고 공부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1시까지 공부하고 가는데,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습니다. 혼자 학교에서 집으로 걸어서 가는데, 주의 영이 느껴져서 걸어가면서 두 팔을 벌려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면서 “하나님, 저를 다시 살려주시고 이렇게 공부할 수 있고, 이런 집중력을 주시고, 학교에 복귀시켜준 게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곳이 저의 기도처이자 예배당이었습니다. 그곳이 저의 천국이었습니다. 바로 저의 성지였습니다.
- 여러분, 혹시 자녀들이 공부를 안 하면, 하나님께 자녀가 공부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보다 주님을 향한 진정한 열정과 공부할 동기와 비전을 주시도록 기도하세요. 시편 23편 5-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기름 부으심이 넘쳐서 아이들에게 공부와 비전의 잔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 여러분 곁에 사무엘과 같은 영적인 멘토를 두십시오.
- 저는 원래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소재 빅5 병원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폼나는 의사가 되고 싶었던 거죠. 그런데 투병과 재활 후에 마음이 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의사가 되고자 광주에 의료 선교사들이 세우신 광주 기독병원이 있는데, 이 병원의 설립 정신과 이곳에 근무하는 선배 의사들을 보면서 저분들에게서 기독 의사의 자세로 사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병원에 지원했습니다. 그 당시 아내도 그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먼저 일하고 있었습니다.
- 지금은 전문의가 된 지 10년이 되었고, 개업을 한 상태입니다. 앞에서 가나안이 지옥이고, 바벨론과 광야가 천국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개업 이후에 너무 힘들어 아는 선배님에게 전화를 해서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그분이 “그때가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야.” 하시는 겁니다. “나는 심지어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네.” 하는 것입니다. 속으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말씀을 이해합니다. 어려움과 연단이 있을 때 하나님이 여러분 옆에 계시고 더 간절히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여러분도 힘들고 어려울 때 다윗왕에게 조언했던 사무엘과 같은 선지자를 옆에 두셔야 합니다. 그런 분들을 가까이 두시기 바랍니다.
- 혹시 여러분 중에 지금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주님은 반드시 당신 곁에 더 가까이 계십니다. 당신 어깨를 이렇게 감싸고 그와 같이 울고 계실 겁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당신의 손을 잡은 그의 손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소중한 시간에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가 보내주시는 뭘 보내주신다고요? 말씀입니다. 그 성령의 메시지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하나님이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지혜를 주셨습니다.
- 전공 1년차를 마치고 2년차부터 실기에 들어가는데 초음파의 신경근전도 검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때 근골계 초음파 기계가 처음 들어왔는데, 가르쳐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책과 영상을 보고 공부하는데, 1미리 초음파로 0.5미리 바늘을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초음파 바늘은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맞추기가 어려운데,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습니다.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0.5미리 바늘을 가위로 막 긁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바늘 표면에 반사가 일어나서 더 잘 보여 초음파를 맞추기 쉬운 겁니다. 이걸 가지고 논문과 특허를 내고 학회 발표를 했더니, 교수님들을 제치고 상을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특채로 교수에 임용도 되었습니다.
- 또 한번은 아침에 진료 전에 큐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5장 5절에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중풍병자 말씀이었습니다. 묵상을 마치고 진료를 시작하려는데 38세 된 남자 장애인이 들어왔는데, 손이 뒤틀리고 말린 채 살아왔던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디스토니아라고 하는 근긴장이상증이라는 병인데요, 자기 손이 파고드는데, 엄지손톱이 파고 들어갈 정도의 마비 환자였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손을 펴지 못한 분입니다. 마침 그날 아침에 보트리늄 톡신(일명 보톡스) 회사에서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써보라고 샘플을 주고 갔는데,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그 샘플로 치료를 했는데, 이분 손이 다 풀려진 겁니다. 그분이 살던 시골 동네에 난리가 났습니다. 38년 동안 손이 말려서 살았는데, 다 펴져서 나타나니 온 마을 사람들이 놀라고 파티까지 했다고 합니다.
□ 진로를 고민할 때에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퇴근하는데 그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네가 고민하는 거 다 안다. 내가 너하고 함께하고 있고, 이 일을 통해서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까, 나가서 네 꿈을 펼쳐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교수를 사직하고 개원을 하였습니다. 개원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자영업자의 애환을 느꼈습니다. 전도서 5장 12절에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사장)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는 말씀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 성경을 안 읽는 이유는 첫사랑을 잃어버려서입니다.
- 로마서 1장 20절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말씀에는 자연과 만물과 사람과 하나님의 신성과 창조에 대한 비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와서만 성경책을 펼치지 마시고 항상 읽으셔야 합니다. 여러분, 왜 성경을 안 읽고, 왜 기도를 안 하는 줄 아세요? 구원의 감격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첫사랑을 잃어버려서 그렇습니다. 눈물로 회개하는 사건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로 이 시간이 당신의 구원자 예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십자가 복음 앞에서 눈물의 회개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영접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 저는 운전하면서 드라마바이블(공동체 성경)앱을 듣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성우로 나옵니다. 드라마바이블을 만들어 주신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편리한 성경앱까지 있는데도, 말씀을 안 보신다면, 하나님에게 핑계거리가 없을 것입니다.
□ 낙도 의료선교를 향한 낙도 행전을 하게 하셨습니다.
- 제가 낙도에 가기 시작한 것은 개원 후 4년 차쯤입니다. 지인 목사님이 완도의 한 섬으로 청빙 받아 가셨는데, 교회로 놀러 오라는 것입니다. 찾아갔다가, 낙도를 순회하시는 이정환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낙도를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6년이 되었습니다.
- 낙도에 가면 너무 열악합니다. 시골 어르신들이 일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바다에서 물질하고, 밭에서 농사하고, 일의 강도가 2배가 넘습니다. 병원도 없으니 심각한 퇴행성 관절염이 방치됩니다.
- 낙도를 다니면서 체계적인 의료선교를 하기 위해 의료선교 햇살원칙(SUN ARM)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1) 지속가능성(단기적인 선교만으로는 안됩니다. 지속적이고 업그레이드 가능한 사역을 추구해야 합니다.) (2) 시급성(섬 할머니 할아버지는 금방 돌아가시기 때문에 선교적 시급성이 있습니다.) (3) 연계(저 혼자 다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의료진과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4) 적절성(선교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적절하게 평가하고 피드백하면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5) 사전조사와 기록(사전 조사를 하고 기록을 해야 합니다.) (6) 소외된 정도(무료진료를 해야 할 정도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저희가 무료 의료를 해도 고맙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7장 12절에 예수님이 나병환자 10명을 고쳐주셨는데, 돌아와서 고맙다고 한 사람이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할 때도 낙심하거나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 번은 봉사 중에 속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진료를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한테 뭐라고 막 하시는 겁니다. 섬에 가면 시골 목사님들은 재정도 턱없이 부족하고, 쌍욕을 먹기도 하고, 고립감과 외로움을 견디며 버티고 몇십 년을 사랑으로 사역하시는데, 너는 순간을 참지 못하고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배를 타고 나오면서 정말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태복음 5장 11-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 낙도 의료에 관해서 오늘 다 말씀드리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섬에서 겪고 깨달은 일은 모든 에피소드를 다 담아서 ‘낙도행전 무의촌 섬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7월에 출판하였습니다.
□ 우리는 일터 선교사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 지금 여러분은 누굴 만나고 누구와 삶을 나누고 계신가요? 여러분 주변에 있는 주로 만나는 사람 딱 10명을 모아서 평균하면 바로 여러분입니다. 그래서 친구를 잘 만나야 합니다. 친구를 잘못 만나면 저처럼 이런 자리에 끌려 나오게 됩니다.^^ 4년 전 우연히 환우와 의사로 만나 영혼의 친구가 된 최철규라는 <천로역정> 만화가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도 와 있습니다. 그의 신앙과 스토리에 반해 삶을 나누다가 동지가 되었습니다. 한번 통화하면 2-3시간 통화할 정도로 믿음의 동지가 되었습니다.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크리스천 웹툰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유명한 작가임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신앙적인 길을 가고 있습니다.
-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환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여러분 삶 가운데 공의와 정의가 물같이 강같이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 ‘prove’ 라는 단어, 아시죠? ‘증명하다’라는 뜻인데, 우리는 세상에 나의 능력, 스펙, 외모, 지위, 학벌, 배경 등을 증명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에 ‘들어간다’는 뜻의 ‘im’을 붙이면, ‘향상되다, 개선시키다’는 뜻을 가진 ‘improve’가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 마음으로 들어가십시오. 하나님 영으로, 하나님의 성 안으로, 하나님의 시민으로 들어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개선시키고, 향상시키실 겁니다.
- 우리는 일상의 삶으로 예배를 드리는 일터 선교사입니다. 여러분이 꼭 섬에 가지 않아도 각자의 일터에서 선교를 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일상으로 드려지는 삶의 예배가 중요하지, 봉사와 행위가 우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일터에서 살아있는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을 가진 그런 크리스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빌립보서 3장 7절, 8절, 14절을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7절,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절,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14절,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 여러분 삶 가운데서 주가 허락하시는 향상을 통해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며, 행복한 선교적 삶과 열매가 가득한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푯대를 향하여’라는 찬양을 올려드리고,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하나님, 주 예수 하나님만이 저희의 푯대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 저희가 허탄한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가길 원합니다. 주님, 저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저희가 하나님이 주시는 ‘improve(향상되다, 개선되다)’를 통하여서 선교적 삶과 열매를 가득 누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정말로 향상되어지고 개선되어지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이 시간, 이 공간과 이 땅과 온 세계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결어 및 기도
1) 귀한 말씀과 간증을 해주신 박정욱 원장님, 감사합니다. 말씀과 간증을 들으면서 오늘 우리가 어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할 것인지 묵상했는데요, 첫째는 ‘광야’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광야가 있죠? 광야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광야를 통과하면서 어떤 사람은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광야를 통과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소명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제 우리가 불렀던 그 찬양의 가사처럼 광야의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때입니다. 두 번째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돈으로 계산할 때가 참 많죠. 특히 의사라고 하는 직업은 돈으로 계산할 때가 참 많아요. 그런데 돈으로 계산하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야 선교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자녀를 대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을 대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제목 가운데 돈으로 계산하는 기도 제목이 있다면, 오늘 내려놓으시고 “하나님 내가 돈으로 계산하지 않겠습니다. 돈으로 따지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내게 주십시오. 하나님의 마음을 내게 주십시오.” 그러면 그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로 믿습니다. 세 번째 우리가 붙들고 기도해야 될 제목은 ‘만남의 축복’인데, 이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최철규 집사님을 만났기 때문에 이렇게 합력하여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하나님 내 인생에도 만남의 축복을 주십시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내 인생의 축복된 만남을 허락해 주시고, 내 자녀의 인생 가운데도 만남의 축복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자녀들의 인생에 수능 시험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남의 축복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 여러분, 우리 원장님의 인생에도 광야가 있었던 것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에도 광야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광야를 만났을 때 어떤 사람은 불평하고 원망하고 좌절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광야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십자가의 그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고 부르심의 소명을 깨닫는 자가 있어요. 광야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하나님, 내가 인생의 광야를 통과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도 발견하게 하시고, 십자가의 사랑도 깨닫게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두 번째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내게 주십시오. 하나님이 다니엘기도회 기간에 하나님의 마음을 내게 쏟아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 자녀를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 자녀를 보게 하시고, 제자들을 보게 하시고, 환자를 보게 하시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내 남편을 바라볼 때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직장의 동료와 내 주변에 있는 죽어가는 그 영혼들을 바라볼 때 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보게 도와주십시오. 주님, 돈으로 계산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돈으로 계산하면 절대로 선교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돈으로 계산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내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여, 내 인생에 만남의 축복을 주시고, 특별히 내 자녀의 인생 가운데 만남의 축복을 더하여 달라고, 우리 세 가지 기도의 제목을 붙들고 간절히 ‘주님’ 한 번 외치고 기도하겠습니다.
3)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에게 귀한 말씀 주셔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말씀 붙들고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중에는 지금 인생의 광야를 걷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이 하필이면 내게 이런 광야를 주시느냐고 원망하며 불평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을 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광야의 인생길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광야의 인생길을 거닐면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깊이 개입하시고 나보다 앞서 행하신 그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광야 속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깨닫길 원합니다. 부르심의 소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광야가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그때임을 기억하게 도와주소서. 하나님 오늘 우리 중에 어떤 결정을, 어떤 결단을 내리고자 함에 있어서 돈으로 계산하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돈이 앞서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안의 탐욕을 십자가에 못 박게 도와주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내게 부어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으로 남편을 보게 하시고, 그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내 자녀를 보게 해주시고, 그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이 땅과 하나님이 내게 허락해 주신 사람들을 보게 하여 주셔서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시고, 품을 수 없는 사랑까지라도 품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 만남의 축복을 허락해 주십시오. 꼭 만나야 될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만나게 하시고, 내 영혼에 유익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피하여 가게 도와주소서. 특별히 내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자녀의 인생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만나게 도와주십시오. 비전의 사람, 경건의 사람, 꿈꾸는 자를 만나게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살기를 원하는 사람을 만나게 하여 주소서, 우리 자녀의 인생이 복된 인생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크게 쓰임 받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작성자 : 오륜 교회 김상정 안수집사님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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