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주님만이 왕이십니다
· 본문: 에베소서 5:8
· 강사: 정유나 자매 (탈북민 방송인 / 짐 로저스 수행비서 / 유튜브 「정유나TV」 운영)
□ 남한이 준비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통일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 먼저 이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저 같은 자를 이 자리에 세워주시고, 귀한 영혼들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귀한 자리를 허락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 올려드리면서 예배 시작하겠습니다.
- 저를 TV에서 보신 분도 있고 못 보신 분도 계실 줄 압니다. 저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라는 방송 매체를 통해 제 사연과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마음속에 북한 형제자매를 잊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다시 심장에 새기고 돌아가시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코로나 시기에 북한 청년들이 모여 기도하는 곳에서 함께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막 원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78년이 부족합니까? 언제까지 분단을 시키실 겁니까? 북한에는 진단키트도 없고 타이레놀도 없습니다. 열만 나면 병명도 모르고 죽어갑니다.”라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해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정치적인 통일은 절대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교육적인 통일도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 우리가 만일 흡수 통일이 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가르쳐야 하는데, 그들이 해온 김부자 세뇌 교육이 너무 뿌리 깊어서, 제대로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로지 하나님의 신앙,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들의 세뇌 교육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은 하나님 말씀이 들어오는 걸 엄청나게 두려워합니다. 성경 말씀만 접해도 재판 없이 공개적으로 총살을 해버립니다. 초등학생까지 동원해서 총살 장면을 보게 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 현재 북한에 있었던 3천여 개 교회는 다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4만 개나 되는 김부자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동상에 입힌 구리만 벗겨내도 엄청날 것입니다. 주민들은 굶겨 죽이면서 북한 주민 세뇌를 위해 귀중한 자원을 사용하는 나라가 북한입니다.
- 한국에 크리스천은 20%밖에 안 됩니다. 제가 기도해 보니 대한민국 국민 중에 50%만 크리스천이 되면 통일이 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주민 2천5백만 명을 1:1로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통일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먼저 북한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념 전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제가 하고 있는 유튜브에도 찾아와 주십시오. 그리고 북한을 위해 기도를 중단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저와 같은 크리스천 탈북민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 에베소서 5장 8절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유나야, 너는 어둠의 세상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내 안에서 빛이 되어라. 너는 빛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해.”라고 메시지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주님만이 왕이십니다’라는 오늘 저의 간증 제목을 보시고 혹시 가슴이 뜨거워진 분이 계십니까? 뜨거워지셔야 합니다. 뜨거워지시길 축복합니다.
□ 북한은 결핍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고, 남한은 결핍이 없어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축복해 주셔서 오늘과 같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특별히 선택받아서 대한민국에 태어나고, 북한 주민은 버림받아서 북한에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태어날 나라를 선택하라고 하셨으면 대한민국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상위 5%에 들어가는 부자나라입니다. 그런데 신인류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멋진데, 조선이라고 바꾸어서 부르고, 거기다 헬(지옥)이라는 영어를 붙여서 ‘헬조선’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저와 함께 저 북한에 함께 갔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지 못하면 누가 감사해야 하는 겁니까? 나는 대한민국에 오려고 목숨을 몇 번 걸었는지 모릅니다.
- 우리 젊은 친구들은 결핍이 없으니까 사춘기가 찾아옵니다. 북한에는 사춘기라는 용어가 없습니다. 사춘기의 나이에 아이들이 부모에게 대든다든지 하는 것을 용납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맞아 죽습니다. 자식을 키울 때는 사랑으로 키우지만 훈육할 때는 따끔하게 해야 합니다. 북한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에게 대드는 일이 없습니다. 남편을 ‘세대주’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 제가 한국 여성분들에게 경고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한국 여자분들은 남자들 귀싸대기를 때리는 분들이 있고, 가방을 들고 기다리라고 명령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제가 그걸 보면서 ‘야, 저렇게 살 거면 왜 남자로 살지?’라고 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여성 여러분, 북한이 개방되면 북한 여자들이 다 내려와서 한국 남자들을 다 뺏어갈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여성들은 헌신적인 존재로 만들어졌지 않나요? 여성들은 사랑을 받으면 막 배양이 되고, 세포분열이 되어서 그 사랑이 천 배가 되어서 돌아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남자분들이 그걸 왜 안 하지요? 그것보다 남는 장사가 어디 있습니까? 사랑한다고 말 한마디 해주니까 갑자기 식탁이 바뀌지 않나요? 남자분들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남자분들이 맞고 산다고 하는데, 또 여자분들은 남자가 맞을 짓을 한다고 하시네요. 아마도 대한민국이 24시간 돌아가고, 너무도 즐길 거리가 많고, 세상 유혹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제 어머니는 여성스럽고 헌신적인 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북한 여자분들은 너무 불쌍합니다. 저희 엄마도 저를 낳고 보름이 지나지 않아 추운 겨울 강물의 얼음을 도끼로 깨고 빨래를 하셨다고 합니다. 여러분 강원도가 춥다고 하시는데, 자강도는 영하 25-28도가 평상이고, 영하 30도까지도 떨어집니다. 대한민국은 수도꼭지 왼쪽을 틀면 뜨거운 물, 오른쪽을 틀면 찬물이 콸콸 쏟아지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십니까? 남편이 음식물 쓰레기 안 버려줘서 불만이라고 하는데, ‘남자분들, 버려주십시오.’ 대한민국은 결핍이 없어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결핍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북한에서 든든한 출신 배경의 아버지로 인해 부족함 없이 살았습니다.
- 김정은이 1만 2천 명의 폭풍군단을 뽑아 러시아로 파병했다고 하는데, 그 폭풍군단에는 여러 경보여단이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스키 경보여단 참모장이었습니다. 맨날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외치는 분이셨습니다. 이들은 스키와 더불어 산악자전거도 훈련합니다. 그리고 천리 행군 훈련을 반복해서 행군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김정은은 20만의 특수부대만 가지고 대한민국을 적화 통일하겠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은 출신 성분이 좋은 기득권 세력에서 뽑아서 배치하고, 그들에게는 봉급도 제대로 준다고 합니다. 노동자 계급에서 뽑으면 김정은이 해준 게 없어서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제 어머니는 우체국에서 교환수로 일하셨습니다. 북한에서 교환수는 인물도 좋고, 출신 성분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환수들이 콧대가 높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부인하시지만, 우리 아버지가 2년 동안 엄마를 따라다녔다는 엄마의 진술이 있습니다.
- 아버지는 저에게 늘 너는 장군님께서 아시는 군관의 딸이고, 너는 살아서 장군님께 영광되는 일을 하다가 죽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너의 육체적인 생명은 부모가 주었지만, 너의 정치적인 생명은 영원한 아버지 장군님 품에 있으며, 조선노동당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래서 나중에 커서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서 아버지 장군님을 위해서 싸우다 죽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북한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장군님을 위해서 살다가 죽는 게 꿈’이라고 그렇게 말을 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나야, 아버지 장군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많이 하는 어린이가 되어야 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 그래서 북한은 사이비 종교집단입니다. 김일성이 기독교 집안의 자식인 것은 아시죠? 어머니 강반석이 권사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독재자가 나온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데, 가끔은 심어도 나오지 않는 게 있다.”고 말입니다. 김일성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우상숭배를 하도록 만든 자입니다.
- 아버지가 군부대에 올라갈 때 저도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닌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올라가면 군관들이 경례를 합니다. 저는 나한테도 경례하라고 버릇없게 굴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면 부하 군관들이 새끼 참모장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뒤에서는 아버지를 쪽제비 참모장(북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나쁜 인물)이라고 하면서 비난했습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일러바치면 아버지는 그들을 혼내시곤 했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는 아버지 때문에 교만했던 것 같습니다.
- 아버지가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셨는데, 5살 때 쌍안경을 보여주면서 ‘유나야, 앞을 멀리 보며 나가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온 것 같습니다.^^
□ 아버지의 퇴역으로 함경도 회령으로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 제가 중학교 때쯤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월동 훈련을 나가신다고 했습니다. 6개월씩 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다 돌아오셨는데, 우리 아버지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엄마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엄마 표정이 좋지 않아서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버지가 돌아오셨습니다. 너무나 기뻐서 온 가족이 동구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버지가 오시더니, 저를 보고 손을 쑥 내미시면서 잡아보라고 하십니다. 손을 잡았다가 깜짝 놀라 그냥 놔버렸습니다. 그 손이 의수였는데, 한국처럼 실리콘 재질이 아니라 그냥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이었습니다. 손을 놓고 뒤의 어머니를 보니 눈물을 훔치고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군부대에서 부상을 입어 군 생활을 그만두고 오신 것입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나의 든든한 빽이고, 전부였습니다. 부대에서는 고문으로 남아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아버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제대하고 고향으로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반대이셨겠지만, 북한에서는 남편의 말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 남편의 말을 거스를 수 있음에 감사하셔야 합니다.
- 사실 어머니, 저, 오빠 모두 평안도 사람인데, 함경북도 회령으로 가려니 반갑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가자고 하시니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선 겁니다. 약 3개월에 걸쳐 이사를 했습니다. 회령에 가니, 북한은 계급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기 때문에, 아버지가 나름 김부자의 신임도 받았고, 여단 참모장이어서, 국토감독대 대장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산과 하천을 모두 관리하는 자리입니다. 정말 뇌물이 엄청 들어오는 자리였습니다.
- 집안에 권력도 있고, 재력도 있으니까 저를 뽑아 김정숙 교원대학에 보내졌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공부해서, 외국어부로 갈 줄 알았는데, 바이올린을 할 줄 안다고 음악부로 보내졌습니다. 북한은 수능으로 대학을 가지 않습니다. 그냥 여러 가지 배경으로 꽂아주는 시스템입니다. 퍼즐처럼 갖다 맞추면 꽂히게끔 되어 있고, 거기다 뭐 반항할 수도 없습니다.
□ 한국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향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 대학에 가보니, 회령이 두만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장군님을 부르짖는 애들도 없고, 한국드라마에 다 노출이 되어 있는 데다, 모두 깨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친구가 한국드라마를 보자 했을 때 저는 장군님의 딸이 되어 가지고 그따위 남조선 쓰레기를 안 본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저를 위아래로 훓어 보더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 장군님을 부르냐고 합니다. 사실 그 말은 최고 존엄 모독으로 몰려 총살당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말입니다.
- 다음 날 신고하려고 하다가, ‘나를 얼마나 동지로 생각했으면 부모 형제도 같이 안 본다는 남조선 드라마를 나보고 같이 보자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럼 하나만 같이 보자고 하고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하룻밤에 16개의 에피소드를 다 보았습니다.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입니다. 학교 수업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한국 세상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교육받아온 것이 얼마나 사기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놈의 식민지이고, 무정부 상태이고, 아이들은 돈이 없어 학교에 못 가고, 깡통을 차고 다니며 내 눈 사달라고, 내 콩팥 사달라고 거리를 다니고, 청계천에 가면 개집을 짓고 사는 거지들이 많다고 교육받아 왔습니다. 미군들은 계속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켜 놓았습니다. 배고픔을 정신무장으로 대체시킨 것입니다. 사람들이 배불러지면 인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김정은은 북한 사람들이 죽지 않을 만큼만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면 자신이 죽는 것을 알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 저는 한국드라마를 1년 반 정도 보고 나서, 대한민국에 대한 짝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나도 모르게 한국 단어들이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이렇게 살다간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교육대학을 졸업하면 아이들에게 수령님의 가르침을 가르쳐야 하는데, 이미 거짓이라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 고민이 되었고, 탈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드라마 보던 중에, 하나님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어느 날 밤 변소에 갔다가 뜯겨져 나가 천정이 없는 곳으로 보이는 하늘에 달이 보였습니다. 1월 대보름달이었는데, 정말 놀라운 것은 제가 그것을 쳐다보면서 “하나님, 저 한국 가게 해주세요.”라고 한 것입니다. 정말 기막힌 일 아닌가요?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여러분,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응답이 될 줄 믿습니다.
- 한국에 가기 위해 아버지 돈 1,200달러를 훔쳤습니다. 그리고 국경수비대 중대장을 찾아가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두만강을 건너야 하는데, 얼마 드리면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가 50불만 내라고 합니다. 제가 당장 하자고 했습니다. 그 당시 1,200달러면 해령시의 아파트를 3채 사는 돈이었습니다. 제가 겁도 없이 아파트 3채를 도둑질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부정부패를 해주신 덕분입니다. 사실 북한에서 부정부패를 제일 많이 하는 건 김정은입니다. 김정은을 둘러싸고 권력을 입은 자들은 부정부패를 안 해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뇌물 공화국, 달러 공화국, 부정부패 천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북한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니고, 사기주의를 신나게 하는 중입니다. 이런 세상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입니다.
□ 요게벳 같은 엄마의 품을 떠나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 제가 국경수비대 중대장하고 D-데이 날짜를 잡고 집으로 돌아와, 삶은 계란을 먹으면 잘 풀리고, 잘 굴러간다는 미신에 따라 삶은 계란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오는데 뒷덜미를 잡혔습니다. 엄마였습니다. 엄마라는 존재는 하나님이 일일이 돌보시지 못해서 돌봐 주는 존재로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하나님 다음으로 저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엄마입니다. 엄마가 저를 보고 “너 어디 가려고 그래?” 하며 옷을 입고 따라나서는 겁니다. “중국 가려고 그래? 한국 가려고 그래?” 대답을 못 했습니다. 엄마가 하는 말 똑바로 들으라고 하시더니, “이 나라에는 비전이 없다.” 겉으로는 충성심이 높아 보였던 엄마였습니다. “유나야, 내가 너 다리 부러뜨려서 집에다 앉혀 놓을 수 있어. 그러나 엄마가 육체적인 생명을 주었다고, 너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해서는 안 돼. 가라! 가는데 살아서만 가라! 니가 잡혀서 오면 우리 집안은 몰살이야. 그러니까 살겠다고만 약속하라.” 그러면서 비포장도로를 툭툭 걸어서 역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차에 올라타는데, 어머니가 또 말씀하시는 겁니다. “유나야, 우리 유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키우기 참 힘들었어. 참대나무 같은 아이였어, 구부리려고 그러면 구부러지지 않고 꺾어졌어. 그래서 알아, 너는 빨개 벗겨서 바윗돌 위에 올려놔도 천년은 살아남을 아이라는 걸.” 그리고 기차에 막 올라탈 때 어머니가 기가 막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유나야, 모험이 없는 인생의 변함은 없어. 신이 있으면 우리 유나를 지켜주시겠지.”
- 우리 엄마가 돌아가시는 길에 얼마나 울었을까요? 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불렀으면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제가 기차에 올라타 엄마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유리창 성에를 닦고 내다봤는데, 엄마가 없었습니다. ‘야, 엄마가 너무 독하구나. 벌써 가버렸네.’ 기차는 덜컹 출발하고 서서히 가는데, 저쪽 개찰구 구석에서 엄마가 통곡하고 계신 모습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그때 우리 엄마가 기차에 올라타면 뒤돌아보지 말고 가라고 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엄마의 모습을 보면 뛰어내릴 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저는 뛰어내리지도 못하고 눈물을 안으로 삼키면서 출발했습니다. 엄마를 보면서 성경의 한 인물이 생각납니다. 3개월밖에 안 된 아들을 작은 갈대상자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의 진을 칠해서 떠나보낸 요게벳입니다.(찬양 : 요게벳의 노래)
□ 하나님께서 세례 중에 금가루 씌운 세 사람을 보여주셨습니다.
- 어머니의 헌신 때문이었을까요? 저는 중국을 그냥 관통만 하고 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난민 수용소에 들어가야 하는데, 하나님이 저를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저를 구출해 주신 선교사님이 어떤 집으로 인도하시는데, 십자가가 있는 겁니다. 북한에서는 기독교를 악마화하는 교육을 하기 때문에 십자가를 보고 심장이 툭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같이 동행한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살다 오신 분들이었는데, 안심하라며 괜찮다고 하시는 겁니다. 교회 선교사님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정말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좋은 집에 넣어주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용돈도 주면서 잘 보듬어 주셨습니다. 다 좋은데 새벽 5시에 깨우는 것만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못 알아듣는 말씀을 계속합니다. 어느 날 우리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는데, 성경 테스트를 먼저 통과하면, 먼저 한국으로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에서는 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성경책 한번 가져와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약을 읽어보는데, 읽을수록 기가 막혔습니다. 900살을 산 사람이 있다고 하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를 보는데, 그때 순간적으로 ‘김보현이 김용직을 낳고, 김용직이 김일성을 낳고, 김일성이 김정일을 낳고...’가 떠오르는 겁니다. 선교사님에게 다시 드리고 “내가 김부자한테 속았는데, 또 속으라는 겁니까?”라고 했더니, 선교사님이 웃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 더 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신약부터 읽었습니다. 거기서 은혜를 받고 다시 구약을 읽었습니다. 성경 말씀 시험은 다 패스했지만, 선교사님은 저를 먼저 보내지 않고, 노약자, 임산부를 먼저 뽑더라구요. 그래서 성경 공부를 더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제가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하게 시키신 것 같습니다.
- 저는 그곳에서 우리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저를 정말 귀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모세와 같이 저를 선택하셨습니다. 굶어서 죽는 그 수 많은 사람들, 길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제 눈으로 보게 하셨는데, 그들이 아니라 저를 선택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정말 제 모든 걸 다 드려서라도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방콕에 있을 때, 담임 목사님께서 유나 자매에게 꼭 세례를 주고 싶다고 해서 세례를 받았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눈을 뜨라고 하시는 겁니다. 눈을 뜨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어디서 난 것인지는 몰랐습니다. 눈을 뜨고 싶은데, 제 눈앞에 뜨거운 불덩어리가 이글이글 타고 있는 듯이 느껴져서, 눈을 뜨면 실명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뒤를 보라고 음성이 들려, 뒤를 보았는데, 금가루를 뒤집어쓴 형체 세 명이 보였습니다.
□ 국정원에서 아버지, 어머니, 오빠를 만났습니다.
- 제가 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국정원에 들어왔습니다. 조사를 다 마치고 국정원 마당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4층에서 창문이 열리더니, “윤아야” 하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저는 그 목소리가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슬로우 모션으로 돌아서 딱 올려다보는 순간에 무릎을 딱 꿇었습니다. 손을 모아 막 빌면서 “아버지, 저를 죽이지만 마십시오. 아버지 따라가겠습니다.”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국정원에 들어와 계시더라고요. 참모장 아버지가 왜 왔겠습니까? 저 죽이려고 왔지. 저는 아버지가 탈북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버지는 이미 설득이 되어 있으셨습니다. 사실 설득이 필요 없습니다. 명동 거리 한 번 데려가고, 남산 한 번 데려가고, 신세계 백화점 한번 데려가서 사고 싶은 거 다 사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군인 월급 말하면 다 끝납니다.
- 아버지와 저는 열심히 노력해서 어머니도 구출하였습니다. 어느 날 국정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왔다고 하시며, 10분간 면회시간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엄마를 못 알아봤습니다. 저 때문에 노동교화형에 들어가셔서, 몸무게가 40kg도 안 되게 들어오신 겁니다. 얼굴에 검버섯이 새까맣게 피어 올라와 있었구요. 저는 몰라보고 복도에 가만히 서 있는데, 엄마가 절 보고 “유나야!” 하면서 걸어오셨습니다. 2년 만에 제가 그때 엄마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바지를 붙잡고 “엄마, 너무 미안해요. 죄송해요. 그때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몰랐어요.” 하면서 통곡을 했습니다. 10분 동안 말도 못 하고 울다가 나왔습니다. 엄마가 저를 일으키면서 “유나야, 이 기쁜 날 왜 우니? 앞으로 행복하게 살날만 남았는데.” 그리고 우리 오빠는 하나님께서 북한을 떠나 정확하게 2박 3일 만에 비행기를 태워 한국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 어느 날, 하나님이 다시 금가루 뒤집어쓴 세 사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세 사람이 아버지, 엄마, 오빠라고 하시면서, “나는 약속 다 지켰다.” 하셨습니다. 저는 제3국으로 돌아서 오게 하시고, 세 사람은 한국행 직행 비행기를 태워서 오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왜 나만 돌아서 오게 하셨는지 따졌더니 “네가 그쪽으로 오지 않았다면, 너는 나를 못 만났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기도가 다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이 순간부터 제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제 목숨도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십시오. 제 호흡이 다 하는 순간까지 하나님이 시키는 일 감당하겠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 제가 대한민국에 와서도 감사함을 모르고, 많이 갈팡질팡 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안 믿고 몇 년 동안 막 방황할 때 하나님께서 저를 몸으로 고통을 주셨어요. 제가 대수술 두 번을 끝내고 나서야 하나님한테 돌아갈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고통이 축복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고통스러울 때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다니엘기도회에 한 번 더 세워주신다면 대한민국에 정착하면서 제 신앙이 자리 잡는 스토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 북한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 주십시오.
- 여러분, 북한을 위한 기도에 지쳐서 멈추어 계십니까? 지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의 수많은 목사님과 성도분들이 기도해 주신 기도 응답이 저와 같은 3만 4천 명의 모세와 같은 탈북민들입니다. 기도할 만하시지 않나요? 앞으로 더 많이 찾아올 탈북민을 위해 기도를 멈추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구요,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 제 인생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시고, 또 우리가 가야 되는 나라도 하나님 나라입니다. 거기는 돈을 좇는 곳도, 명예를 좇는 곳도 아니에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보다 귀중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저를 통해서 우리 온 가족을 하나님 앞으로 구원하고 계세요. 저희 아버지 믿음이 장난 아닙니다. 지금 심상치 않습니다. 제 간증 자리도 우리 아버지한테 뺏길지도 모릅니다. 수령님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치겠다고 하던 우리 아버지 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살아서 역사하심을 증거하는데, 우리 아버지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저는 너무나도 기대가 돼요.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를 도구로 사용하실 때 얼마나 큰 은혜와 감동이 있을지 저는 지금도 기대됩니다. 저희 아버지가 우리 엄마보다 나중 된 자거든요. 그런데 우리 엄마를 훈계합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것 같습니다.
- 여러분들도 이 기회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 대한 그 뜨거운 마음을 가지시고요. 내 인생의 주인, 내 나라의 주인은 오로지 주님 한 분뿐이라고 고백하면서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주인으로 받아들이시고, 평안을 누리면서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짧게 한 30초 만이라도 제가 기도를 하겠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이 귀한 자리, 아버지 하나님만 홀로 영광 받으시는 자리에 저를 세워 간증자로 사용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로 하여금 북한에 태어나게 하신 것 감사드립니다. 북한에서 그 어려움을 겪게 하신 것 감사드립니다. 그 어려움 덕분에 대한민국에서의 사탕 하나, 음식 하나가 정말 맛있습니다. 그 음식이 얼마나 귀중하고 이 모든 것이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면 우리가 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한 순간 한 순간 매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대한민국의 크리스천들, 그들의 건강과 그들의 영육을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통일되는 그날, 그들이 느헤미야 성벽처럼 자기 앞에 감당된 그 성벽을 건강하게 지을 수 있는 자로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길 간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높이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결어 및 기도
1) 귀한 간증을 해 주신 정유나 자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을 섬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자유를 만끽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유나 자매의 간증을 들으면서 오늘 이 밤에 우리가 북한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지,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겠습니다. 가장 먼저 이 땅에 와 있는 3만 4천의 우리 탈북 형제와 자매들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그들이 자유를 찾아서 생명을 걸고 이 땅 가운데 왔는데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도 있지만, 아직도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 그들이 이 땅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고, 왜 하나님이 나를 이 땅 가운데 보내셨는지, 그 하나님의 복음의 용사들로 무장되어 북한의 땅이 개방과 개혁이 이루어지는 그 날에 그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피 묻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북한의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도와주십시오. 이 땅의 3만 4천여 탈북자들이 복음의 용사들로 무장되게 도와주십시오. 이게 첫 번째 기도의 제목입니다. 두 번째 기도는 주님이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고, 평화적인 복음의 통일이 이루어지게 도와주옵소서. 정치적 이념의 통일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잖아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고 그 땅의 많은 영혼들이 주의 복음을 듣게 되는 그날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적인 복음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역사의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 북한의 독재 정권을 종식시켜 주십시오. 하나님이 고레스와 같은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주십시오. 저 독재 정권이 지금 북한의 많은 병사들을 죽음의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잖아요? 일주일 만에 다 죽을 수 있다는 뉴스를 오늘도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북한의 그 병사들이, 전쟁이 일어나서 일주일이면 다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결국 그들을 죽음의 사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런 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이런 것들을 통해서 북한의 민심이 흉흉해지고 그 가족들이 봉기하고 일어서게 되면 북한의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겠죠. 하나님, 독재 정권이 종식되게 하시고, 북한에 세워졌던 많은 교회들이 다시 복원되게 하소서. 특별히 1907년에 놀라운 성령의 불이 임했던 대부흥의 역사의 현장인 장대현 교회 그곳에는 만수대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서 그곳에 가서 수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 이제 그 장대현 교회가 회복되게 하시고, 남북한의 교회가 하나 되어 그곳에서 기념 통일 성회를 갖는 그날이 속히 임하기를 원합니다.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수용소에 갇혀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이 시간, 우리 다 같이 평화적인 복음의 통일을 위하여 이 땅에 와 있는 우리 3만 4천의 탈북자들을 위하여, 우리를 위해서 오늘도 기도하고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다 같이 ‘주여’ 한 번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2) 역사의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 오늘 이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한 50만 이상의 성도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대한민국의 드라마만 보아도 목숨을 잃고 수용소로 끌려가는 저 북한의 동포들을,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독재 정권이 무너지게 하시고, 고레스와 같은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주셔서 북한이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아가게 도와주시고, 그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3만 4천여 탈북자들이 복음의 용사들로 무장되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피 묻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게 도와주셔서,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복음의 통일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 일하여 주십시오.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십시오. 그래서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과 하나 되어, 무너진 장대현 교회를 회복하고, 남북한의 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한 대성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남북한의 교회가 연합하여 이 땅에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그런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작성자 : 오륜 교회 김상정 안수집사님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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