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27장 30 – 40 에서의 늦은 후회와 이삭의 축복

smile 주 2025. 3. 16. 06:2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에서가 축복을 구하며 울부짖다

30 이삭이 야곱에게 복을 빌어 준 후에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서 나오자마자, 에서가 사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31 에서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그것을 들고 아버지에게 들어가 말했습니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이 아들이 사냥한 것으로 요리한 음식을 드시고, 저에게 복을 빌어 주십시오.”

32 이삭이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냐?” 에서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33 그 말을 듣고 이삭은 놀라 몸을 떨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네가 오기 전에 나에게 사냥한 짐승을 요리해서 가져다준 사람은 누구란 말이냐? 나는 그것을 먹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이제는 그 사람이 복을 받을 것이다.”

34 에서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었습니다. 에서가 자기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복을 빌어 주십시오.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주십시오.”

35 그러나 이삭이 말했습니다. “네 동생이 와서 나를 속였구나. 네 동생이 너의 복을 빼앗아 갔다.”

36 에서가 말했습니다. “야곱이란 이름은 정말 그에게 딱 맞는 이름입니다. 야곱은 이번까지 나를 두 번이나 속였습니다. 야곱은 저의 맏아들 권리를 빼앗았고, 이번에는 저의 복까지 빼앗아 갔습니다.” 에서가 또 물었습니다. “저를 위해 남겨 두신 복은 없습니까?”

37 이삭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미 야곱에게 너를 다스릴 권리를 주었다. 그리고 야곱의 형제들은 모두 그의 종이 될 것이다. 나는 야곱에게 곡식과 포도주도 넉넉하게 주었다. 내 아들아, 너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38 에서가 또 자기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빌어 주실 복이 하나밖에 없습니까?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주십시오.” 이 말을 하고 에서는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39 이삭이 에서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살 곳은 기름진 땅과는 거리가 멀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도 없는 곳이다.

40 너는 칼을 의지해 살아갈 것이고, 네 동생의 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애쓰고 애쓰면 동생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u3hjE0gBCOA?si=UOe_cp9YQ9GpRaO-

 

우리는 흔히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날 수 없는 것처럼, 양쪽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 이 말에는 우리가 땅이 아닌 하늘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더 높은 가치, 더욱 숭고한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에서 에서는 분통을 터트립니다. 자기 동생 야곱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말씀은, 성도의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도가 과연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한 후에, 야곱은 나가고 이어서 에서가 아버지의 장막으로 들어옵니다. 에서는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드리면서, 자신을 축복하여 주기를 요청합니다. 이삭은 너는 누구냐?” 하며 물었고, 에서라는 대답을 듣자 크게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앞서 야곱을 에서인 줄로 착각하고 그를 축복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에서의 동생 야곱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서는 소리 지르고 슬피 울며 자신에게도 축복하여 달라고 아버지에게 호소합니다. 33절에,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축복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또 이삭은 에서의 간청을 듣고도 축복을 취소하지 않습니다. 37절에 보면,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라고 말하며,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삭이 야곱에게 한 축복을 취소할 수 없었던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것을 이삭은 알았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복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주권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나의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경외함으로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신령한 복을 구해야 합니다. 에서는 동생 야곱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그리고는 3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야곱이라는 이름은 속이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카브와 비슷한 발음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이름처럼 자신을 속여왔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이어서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라고 하며 이전에도 야곱이 자신을 속여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서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장자의 명분은 야곱이 에서를 속여 빼앗은 것이 아니라, 배고픔을 참지 못한 에서가 팥죽 한 그릇에 야곱에게 판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25 34절에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판 것은 그것을 팥죽 한 그릇만큼이나 가볍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에서는 아버지에게 다시 축복해주기를 요청했지만, 그가 결국 동생 야곱을 섬기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을 뿐이었습니다. 장자의 명분은 우리에게 있어 하늘의 신령한 복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신령한 하늘의 복과 이 땅에서의 복 사이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하늘과 땅 차이처럼, 둘 사이에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서와 같이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을 포기하면서라도 신령한 복을 구할 때, 성도의 삶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신령한 복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갈망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신령한 복을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오직 하늘의 영원한 것을 갈망하여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라

야곱이 축복을 받고 떠난 후, 에서가 사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에서는 이삭에게 별미를 주며 축복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삭은 이미 에서로 변장한 야곱에게 복을 빌어 준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우 당황했습니다. 에서는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울부짖었지만, 이삭은 이미 야곱에게 복을 빌었으니 그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삭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판단을 하나님의 뜻보다 우선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계획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적은 언제입니까?

하나님의 뜻에 맞춰 살려면 어떻게 합니까?

 

선택의 기회 앞에 신중하라

에서가 이삭에게 불평합니다. 야곱이 자신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은 것에 이어 복까지 빼앗았다고 하소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에서는 배고픔에 못 이겨 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동생에게 넘겨주었습니다( 25:32-34). 그런데 이제 와서 그것을 빼앗겼다고 말한 것입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자신의 잘못은 전혀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다시 복을 요청했지만 이삭은 동생을 섬긴다는 예언을 할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영원한 축복과 육체의 만족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때를 만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의 기회는 무한정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에서가 돌이켜야 할 죄는 무엇이었습니까?

나는 타인을 탓하지 않고 신중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족장 시대, 즉 기원전 약 2000년경 가나안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삭은 나이가 많아 시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장자에게 축복하려 했으나, 리브가와 야곱의 속임수로 인해 야곱이 에서 대신 축복을 받았습니다. 당시 축복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언약의 계승을 의미했으며, 한 번 내린 축복은 돌이킬 수 없는 효력을 가졌습니다. 에서는 자신이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사실을 알고 비통해하며, 자신을 위한 축복을 간청하지만, 이삭은 이미 야곱에게 모든 축복을 내렸음을 밝힙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7장 30-40절은 야곱이 속임수로 장자의 축복을 받은 직후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 30-33절: 야곱이 이삭에게서 축복을 받은 직후,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와 이삭에게 장자의 축복을 받으려 하지만, 이미 야곱이 대신 축복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삭은 크게 떨며, 이미 야곱이 복을 받을 것이 확정되었음을 선언합니다.
  • 34-36절: 에서는 비통하게 소리치며 아버지에게 다시 축복해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는 야곱이 자기의 장자권을 빼앗고, 이제는 축복까지 빼앗았다고 한탄합니다.
  • 37-40절: 이삭은 에서에게 남은 축복이 거의 없음을 알리며, 야곱이 형보다 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에서에게도 그의 후손이 때가 되면 멍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예언을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선택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에서는 이전에 장자의 권리를 가볍게 여기고 팥죽 한 그릇에 팔았으나, 이제 와서 후회하며 축복을 간절히 원합니다. 하지만 이미 내려진 축복은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믿음 안에서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또한, 이삭이 한 번 내린 축복을 철회하지 않는 모습은 하나님의 약속이 변함없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며, 우리가 주어진 은혜를 사모하고 순종할 때 더 큰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인간의 실수와 연약함 속에서도 신실하게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인간의 실수와 부족함 속에서도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에서가 장자의 권리를 가볍게 여기고 후회한 것처럼, 저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은혜를 당연히 여기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순간의 유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주님의 축복을 소중히 여기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가장 선하고 완전하심을 신뢰하게 하시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