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42장 9 – 17 요셉, 형들을 시험하다 : 꿈의 성취와 회개의 기회

smile 주 2025. 5. 7. 06:38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셉의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세우다

9 요셉은 형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꾼 것이 생각났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정탐꾼이다. 너희들은 이 나라의 약점을 알아 내려고 왔다!”

10 그러자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종인 우리는 먹을 것을 사러 왔을 뿐입니다.

11 우리는 모두 한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정탐꾼이 아닙니다. 우리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12 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너희들은 이 나라의 약점을 알아 내려고 왔다!”

13 그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열두 형제 중 열 명입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막내 동생은 지금 그 곳에 우리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다른 동생은 없어졌습니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말이 틀림없다. 너희는 정탐꾼이다.

15 그러나 너희들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주겠다. 살아 계신 파라오께 맹세하지만, 너희의 막내 동생이 여기에 오기 전까지 너희는 이 곳을 떠나지 못한다.

16 너희들 중 한 명이 가서 너희 동생을 데리고 오너라. 나머지는 여기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한다. 너희의 말이 옳은지 두고 봐야겠다. 만약 너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살아 계신 파라오를 두고 맹세하지만 너희는 정탐꾼이다.”

17 그리고 나서 요셉은 그들 모두를 삼 일 동안 감옥에 넣어 두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t3ouziwx4JE?si=slnIyeo8-p-FXgtI

 

하나님의 섭리하심으로 인해 드디어 요셉이 22년 전 자신을 죽음의 구덩이에 내던진 형들과 해후(邂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형들은 아버지 야곱의 명을 따라 곡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에 내려오게 되었는데, 오늘 본문 속에서 전하는 영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의 꿈을 꾸고 기억하고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형들은 대제국의 총리 앞에 얼굴을 조아리며 엎드려 절을 하고 있습니다. 그 총리가 자신들이 버린 동생 요셉인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주목할 것은 이때 요셉의 반응이 이러했다는 겁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9a)” 이 순간 요셉은 22년 전의 꿈을 떠올렸습니다. 어떤 꿈이요? 형들의 곡식단이 자신의 곡식단에 절하는 꿈 말입니다. 놀라운 것은 22년 전에 꾼 꿈이 지금 현실이 되어 본인 앞에서 실현이 되고 있는 겁니다. 형들이 찾아와 곡식 문제로 자신에게 절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뒤집어 생각해 보면, 요셉이 22년 전의 꿈을 생각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요셉은 노예로 팔려 종살이를 할 때나, 누명을 뒤집어쓰고 옥살이를 할 때나, 또 가정을 이루며 자녀들을 키울 때나, 총리로서 일을 할 때나, 22년 동안 하나님이 주신 꿈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살아왔다는 겁니다. 그러니 요셉의 삶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 붙잡고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꿈이 그를 움직였고, 꿈이 그를 시련과 역경 속에서 지탱해 주었던 겁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 본문은, 꿈을 간직하며 살아온 요셉과 꿈 없이 살아온 형들을 대조하고 있는 듯합니다. 꿈을 간직하고 살아온 요셉은 삶의 난관들과 국가적 위기 앞에서 언제나 대안을 제시해 가는 탁월한 인물이지만, 반면 꿈 없이 살아온 형들은 기근 앞에서도 어떠한 대책도 없이 문제만 묵상하는 답답한 인물들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꿈 없이 사는 인생이 아닌, 꿈을 꾸며 꿈을 기억하며 꿈을 간직하며 사는 인생이 되기를 선택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은 형들처럼 문제만 묵상하다가 문제에 압도당하는 인생이 아닌, 요셉처럼 하루 밤도 꿈 없이 잠들지 않고 하루아침도 꿈 없이 깨지 않으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대안을 제시하는 탁월한 인생이 되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요셉은 22년 만에 형들을 만났지만 모르는 체 합니다. 그러면서 아주 거칠고 엄한 목소리로 너희는 이 나라의 틈을 노리고 허점을 살피러온 간첩이구나!”라며 형들을 몰아세웁니다. 그것도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이지요. 심지어 형들을 감옥에 집어넣어 사흘간 가두기까지 합니다. ‘왜 요셉은 형들을 간첩으로 몰아세워 감옥에까지 집어넣었던 것일까요? 여전히 형들에 대한 증오심이 남아있어 골탕을 먹이려 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렇게 해서라도 지난날의 억울함을 풀어 보려고 했던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요셉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셉은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잊어버림)’라 지으면서 이미 형들을 용서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이 형들을 거칠게 대하고 있는 것은 형들과의 진정어린 화해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진정한 화해란 피해자의 용서도 중요하지만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과 죄를 인식하고 회개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자신의 죄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용서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설령 자신의 죄를 인식하였다 할지라도 그 죄에 대해 통회하지 않는 사람은 제대로 용서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 죄에 대해 얼마나 깊이 통회하느냐에 따라 용서를 체험하는 강도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왜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구나라는 칭함을 받은 겁니까? 전쟁에서 승승장구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그가 자신의 죄를 깊이 통회하고 자복했기 때문입니다. 32: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바로 이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는 키(Key)입니다. 혹 누군가와 불편한 관계에 있습니까?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 잘못과 죄에 대한 자복과 통회를 통해 불편했던 모든 관계가 회복되어지길 바라고, 그렇게 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칭함까지도 받게 되길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으로 꿈을 꾸게 하시고, 내 안의 부족함까지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룻밤도 꿈 없이 잠들지 않고 하루아침도 꿈 없이 깨지 않게 하시되,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가 늘 형통한 탁월한 인생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거짓말하는 습관을 버리라

요셉은 자신의 형들을 정탐꾼이라고 몰아붙입니다. 당시 큰 기근으로 많은 사람이 몰려왔기에 애굽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을 것입니다. 형들은 자신들을 '확실한 자

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자신들은 정직한 자이며 결코 요셉을 속이려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요셉에 대해 이야기할 때, 형제 중 하나는 없어졌다고 거짓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팔아넘긴 사람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설령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거짓말은 성도가 버려야 할 악한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의 만나

거짓말을 한 후 들킬까 봐 두려웠던 적은 언제입니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복수도 하나님께 맡기라

요셉은 자신의 형들에게 정탐꾼이라는 누명을 씌워 감옥에 가둡니다. 이때 요셉은 자신이 당한 일들을 형들에게 그대로 갚아줄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어렸을 적에 형들이 자신을 노예의 신세로 전락하게 했던 것처럼, 자신도 그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들을 감옥에 사흘만 가두었습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도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원수를 갚는 것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십니다( 12:19). 복수하려는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대신 갚아 주십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복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원수를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의 본문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 가나안 땅에 기근이 닥쳐 그의 형제들이 곡식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온 사건을 다룹니다. 이 시대는 기원전 약 19세기경으로, 애굽(현재의 이집트)은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서 강력한 문명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들을 시험하며, 형제들의 진정한 회개와 변화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2장 9 - 17절은 요셉이 형제들을 시험하는 장면입니다

  • 9-12절: 요셉은 그들을 보자마자 과거 자신을 팔았던 형들임을 알아보고 정탐꾼으로 몰아붙이며 그들의 출신과 목적을 묻습니다.
  • 13-14절: 형들은 열두 형제 중 막내를 제외한 열 명이 가나안 땅에서 왔으며, 식량을 구하러 왔다고 해명합니다.
  • 15-17절: 요셉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고 막내 동생을 데려오라고 요구하며, 시므온을 볼모로 잡고 나머지 형들을 옥에 가둡니다. 이는 요셉이 형들의 진심을 시험하고 과거의 죄를 깨닫게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실성과 회개를 시험하실 때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요셉은 형들을 용서했지만, 그들의 과거 행적을 잊지 않고 그들의 진심을 시험합니다. 이는 우리가 과거의 상처나 잘못을 통해 배우고, 현재의 관계를 신중하게 만들어 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요셉의 고난이 결국 그의 가족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었듯이, 우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이 숨겨져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에 숨겨진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시험과 시련이 찾아오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진실한 회개와 변화를 이루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창세기 37 7 :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 요셉이 형들에게 꾼 꿈을 말한 장면으로, 오늘 본문에서 그 꿈이 성취되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② 시편 105 17 :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 요셉의 고난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었음을 보여주는 구절로, 오늘 본문의 요셉의 위치와 역할을 성경 전체 맥락에서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