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드리는 설교/2025년 설교
기도와 응답 사이, 기다림의 시간
smile 주
2025. 5. 26. 12:40
📖 설교 주제
“기도와 응답 사이, 기다림의 시간”
1. 서론 – 기도는 시작이고, 기다림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여정입니다
우리 모두는 기도할 때 간절합니다. 그러나 간절함이 크면 클수록, 응답이 지체될 때 우리는 때로 낙심하고, 의심하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하박국 2:3)
기도는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시작이요, 기다림은 믿음의 깊이를 더하는 과정이며, 응답은 하나님의 완전한 뜻이 이루어지는 열매입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와 응답 사이, 그 **‘거룩한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살펴보려 합니다.
2. 본론 – 기다림은 하나님의 뜻을 배우는 훈련입니다
(1) 아브라함 – 약속을 믿고 기다린 자, 실수 속에서도 인내한 자
📖 본문: 창세기 12장~21장
-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 그러나 그는 25년간 자녀가 없는 채로 약속만을 붙들고 살아야 했습니다.
- 중간에 믿음이 흔들려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는 실수도 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약속을 지키셨고, 마침내 백세에 이삭을 주셨습니다.
🔎 적용 메시지
-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잊혀지지 않습니다.
- 우리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분의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 기다림은 우리의 믿음을 정결케 하시는 도가니입니다.
(2) 요셉 – 꿈을 받고 오랜 세월 억울함을 견딘 자
📖 본문: 창세기 37장~41장
- 요셉은 17세에 하나님의 꿈을 받았지만, 곧 형들의 미움으로 구덩이에 던져지고 노예로 팔리며, 거짓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는 시간을 보냅니다.
- 하나님의 꿈은 한참 후에야 실현됩니다. 13년의 고난 끝에 바로 앞에 서고,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형들을 구하는 자리에 이릅니다.
🔎 적용 메시지
-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더딜지라도, 그것은 우리를 준비시키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 억울함과 외로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요셉의 기다림은 결국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 고난은 사라질 미래가 아니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일하고 있음을 믿는 현재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3) 다윗 – 기름부음과 실제 왕위 사이의 기다림
📖 본문: 사무엘상 16장~사무엘하 5장
- 다윗은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사울 왕이 여전히 군림하는 현실 속에서 도망자 신세로 살게 됩니다.
- 엔게디 동굴, 아둘람 동굴, 십 황무지, 블레셋 땅 망명 등 다윗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 그가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나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고백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을 보여줍니다.
🔎 적용 메시지
- 하나님의 부르심은 즉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그 기다림의 시간은 겸손과 훈련, 그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기간입니다.
-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연단되었고, 그 결과 신실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4) 마르다와 마리아 – 예수님의 지체를 통한 부활의 경험
📖 본문: 요한복음 11장
-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 자매들은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급히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일부러 이틀을 더 유하시고 나사로는 죽게 됩니다.
- 마르다는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하소연합니다.
- 하지만 예수님은 그 기다림의 절망 속에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는 가장 큰 진리를 드러내십니다.
🔎 적용 메시지
- 우리가 원하는 때가 하나님의 때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그 기다림의 끝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못했던 더 큰 영광과 생명의 역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지연은 거절이 아니라, 더 크신 계획의 전주곡입니다.
3. 결론 – 기다림은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시간입니다
- 하나님의 응답은 시간표가 다를 뿐, 반드시 옵니다.
- 기다림은 믿음 없는 시간이 아니라, 믿음을 더욱 단련하는 시간입니다.
- 여러분의 기도에 지금 응답이 없다 해도,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 하박국 2:3 –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이 약속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4. 적용과 권면 – 우리의 기다림을 돌아보십시오
- 지금 기다림의 골짜기에 있습니까?
➤ 하나님은 그곳에서 당신을 다듬고 계십니다. - 너무 지쳐 주저앉고 싶습니까?
➤ 다윗처럼 찬양하십시오. 요셉처럼 꿈을 붙드십시오. 아브라함처럼 소망을 놓지 마십시오. - 하나님의 약속이 멀게만 느껴집니까?
➤ 지체된 약속은 파기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언제나 완벽합니다.
5. 마무리 기도문
살아계신 하나님,
기도는 드렸지만 응답이 보이지 않아 지치고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기다림은 헛된 시간이 아니며
하나님의 손이 일하시는 귀한 시간임을 다시금 믿습니다.
우리의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의 때를 신뢰하게 하소서.
기다림 속에서도 감사와 믿음을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이삭을 주신 하나님, 요셉을 높이신 하나님,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오늘도 담대히 기다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