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5장 1 – 9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그리고 더욱 심해진 이스라엘의 고난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서다
1 <왕 앞에 선 모세와 아론> 모세와 아론은 백성에게 이야기를 다 하고 나서 파라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백성을 내보내서 광야에서 나에게 절기를 지킬 수 있게 하여라.’”
2 하지만 파라오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가 누구냐? 여호와가 누구길래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야 하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낼 수 없다.”
3 그러자 모세와 아론이 말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를 삼 일 길쯤 광야로 나가게 해 주십시오. 그 곳에서 우리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병으로 죽게 하시거나 칼로 치실 것입니다.”
4 그러나 이집트 왕이 모세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아, 너희는 왜 백성을 데려가서 일을 못 하게 하려고 하느냐? 가서 너희 일이나 하여라
5 히브리 사람들은 이 땅에 수가 많아졌다. 그런데 너희는 그들의 일을 쉬게 하려고 하는구나!”
6 바로 그 날, 파라오는 노예 감독과 작업 반장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7 “이제부터는 저 백성이 벽돌 만드는 데 쓸 짚을 그전처럼 주지 말고 백성들 스스로 짚을 모으게 하여라.
8 그러나 그전과 똑같은 개수로 벽돌을 만들어야 한다. 벽돌의 수를 줄여 주지 마라. 그렇게 해 주면 게을러진다.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 제물을 바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도 다 게을러졌기 때문이다.
9 이 백성에게 더 힘든 일을 시켜라. 일하느라고 바빠서 모세의 거짓말을 귀담아들을 틈이 없게 만들어라.”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aUsgrjDHtwk?si=_B_Ng70ApzjVGKN7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분들이라면 하나님과 그분이 말씀인 성경에 대해 익숙하고, 말씀에 대한 지식도 축적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을 언제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분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을 알게 됨으로 내 삶에 새롭게 바뀐 부분은 무엇인가요? 종교개혁자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분이 계신 것뿐만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가 행해야 할 적합하고 마땅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분을 아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알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을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행할 바를 알게 되고, 살아갈 방향성을 찾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하나님을 알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을 아는 일은 생명과 관련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애굽왕 바로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백성들을 광야로 내보내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바로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2)" 바로는 굉장히 황당했을 것입니다. 400년이 넘도록 노예로 일하던 족속들이 갑자기 자신들이 믿는 신의 명령이라며 출애굽하겠다고 하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바로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정말 몰랐기 때문에 “여호와가 누구인가?” 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예들이 따르는 신의 말에 순종하라는 것은 바로 왕 자신도 노예와 같은 위치에 서라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지금 애굽 왕은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감히 지금 나더러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는 것인가?” 라고 말하며 매우 불쾌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잘 모르는 것은 쉬이 지나갈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의 생명의 주인이시기에 그분의 허락이 없이 존재하는 피조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특별히 죄 가운데 출생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없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길이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해서 하나님이 안 계시거나 그 분의 능력과 위대하심이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하나님만이 만물의 창조자이시고, 보존자이시며, 통치주가 되시는 줄로 믿습니다. 혹여라도 하나님을 몰랐다면, 알기를 청하고 그분께 나아가기 원하면 됩니다. 그리하면 우리 하나님은 자신의 팔을 활짝 펴고 인격적으로 만나 주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오늘 더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담대히 제거해야 합니다. 모세는 바로 앞에서 단순한 출애굽을 요청한 것이 아닙니다. 애굽을 빠져나와 삼일길 광야에서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며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과의 만남을 방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그러뜨리는 모든 방해물과 장애물들 앞에서 담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몸부림칠 때에 우리의 믿음은 더욱 튼튼해질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담대함에도 불구하고 바로 왕은 너무 완고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걸음을 오히려 노역을 멈추려는 거짓말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당장 그 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벽돌 만드는데 쓸 짚을 제공하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도록 가혹한 명령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더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시련은 일시적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하고, 더 만나기 원하고, 더 함께 하기 원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결국 만나주시고 큰 은혜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우며, 그 분을 알고 만나는 일이 가장 복되고 기쁨이 넘치는 줄로 믿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 삶의 순간순간마다 존귀하신 주님을 마음껏 만나는 복된 하루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하고, 하나님을 더 만나길 원합니다. 매일매일 하나님과 동행함이 기쁨이요 행복이요 감사임을 깨닫고 더욱 주님을 사모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기에 그들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바로가 모세의 요구 앞에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세상의 관점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하나님께 불순종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을 보이시는 이유는 그들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증거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으로 나아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세상이 하나님을 거절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상이 하나님을 알도록 하기 위해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세상이 성도를 박해하는 이유
바로는 모세와 아론의 요구를 거절하고,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벽돌에 쓸 짚을 주지 말고 스스로 줍게 하는 명령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의 노역을 더욱 무겁게 함으로, 그들이 모세의 말을 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로는 모진 박해를 통해 백성이 모세의 말을 믿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탄의 전략도 이와 같습니다. 박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말로 여기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박해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박해는 잠시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여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성경 말씀에 잠시 의심이 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적은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출애굽기 5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바로의 압제 아래 노예 생활을 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한 애굽 땅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아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보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으로,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해방시키시려는 구원 사역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고통을 가중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대적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5장 1-9절은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지만, 오히려 노역이 더 가중되는 장면입니다.
- 1-2절: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히브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성을 보내라고 하신다”고 전하지만, 바로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거절합니다.
- 3절: 그들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광야로 3일 길을 가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 4-5절: 바로는 백성이 게으르다고 판단하며, 백성에게 일을 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 6-9절: 바로는 감독들과 책임자들에게 명령하여, 벽돌 만들 때 필요한 짚을 주지 말고, 이전과 동일한 수량을 요구하며 백성에게 더 무거운 짐을 지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의 뜻을 전할 때 항상 순조로운 응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순종할수록 현실의 고난이 심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흔들림 없이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이러한 거절과 방해 속에서도 중단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어려움보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믿음을 굳게 가져야 합니다. 순종은 종종 고난 속에서 더욱 빛납니다.
(오늘의 기도)
백성의 고통을 들으시고 구원을 시작하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바로의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은 멈추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권세 앞에서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했던 모세와 아론처럼, 저희도 주님의 뜻을 따르는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세상의 권세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다 해도, 주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명령 앞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