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12지파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던 개인 혹은 가족 중심의 구속사가 창세기 말미에 이르러 야곱의 12아들을 근간으로 하는 선민 공동체 중심의 구속사로 발전하게 된다. 한편, 야곱은 두 아내 레아와 라헬 그리고 두 첩 빌하와 실바를 통해 모두 12명의 아들을 얻는다. 그리고 이 12아들은 훗날 선민 이스라엘을 형성하는 12지파의 시조가 된다. 이스라엘 12지파는 영적으로 신약 시대의 12사도에게로 계승되고,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12기초석으로 연결된다(계 21:14). 이런 측면에서, 장차 이스라엘 12지파를 형성하게 될 야곱의 12아들은 하나님의 구속사가 펼쳐지는 일종의 못자리요, 섭리의 모처(母處)가 된다고 하겠다. 특별히, 야곱이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예언(축복)은 이스라엘 12지파의 향후 운명을 내다보게 한다(창 49:1-27).
야곱의 아들 12명이 이스라엘 12지파(Twelve Tribes of Israel)의 원류가 된다. 요셉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을 통해 2개의 지파를 형성한다.
12지파 가운데 레위의 지파는 없다. 레위족은 사제를 맡는다. 모세와 그 형 아론이 레위족에 해당한다. 아론은 이스라엘족 최초의 대사제로 이스레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다. 레위족이 사제를 맡고, 나머지 12지파는 에집트에서 탈출해 이스라엘 왕국을 형성한다. 이스라엘 왕국은 12지파의 연방체다.
이중 요셉의 아들이 형성한 에브라임과 므낫세, 그의 친동생인 베냐민이 이스라엘 왕국의 한가운데를 차지한다. 또 레아에게서 나온 유다와 스므온의 지파는 나중에 이스라엘 왕국에서 분리해 유다왕국을 형성한다. 두 어머니의 갈등이 후손으로 이어진 것일까.
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
※ ① 야곱의 예언을 통해 볼 때, 이스라엘의 영적 장자권은 유다 지파에게 주어진 것 같다(창 49:8-12). 그러나 실질적 장자권은 요셉의 후손에게 주어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는,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그 부친을 대신하여 다른 삼촌들과 대등한 위치의 독립된 두 지파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이다(창 48:5-20).
② 한편,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장자들 대신에 하나님께 거룩히 성별되어 하나님 앞에서 봉사하는 존재로 선택되었기 때문에(출 13:2, 13; 32:26-29) 출애굽 직후 율법을 받은 이후부터 일반 지파의 반열에서 배제된다. 하나님의 이 같은 절묘한 섭리를 통해 이스라엘은 여전히 12지파라는 큰 골격을 유지하게 된다.
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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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출생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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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1) 시므온(2) 레위(3) 유다(4) 잇사갈(9) 스불론(10) 디나(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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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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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5) 납달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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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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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7) 아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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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11) 베냐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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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순서 |
야곱의 아들들 |
이름의 뜻 | 모친 | 예언의 내용 | 예언의 이유와 성취 | 비고 (모세의 예언 신33장) |
1 | 르우벤 | 보라! 아들이라 | 레아 | 탁월치 못함 | 부친의 첩과 통간 | 쇠하지 않을 것임 |
2 | 시므온 | 간구를 들으심 | 레아 | 저주받아 이스라엘 중에 흩어짐 | 혈기와 분노로 잔해하는 칼 같은 폭력적 행동 | 침묵 |
3 | 레위 | 더불어 연합함 | 레아 | 저주받아 이스라엘 중에 흩어짐 | 혈기와 분노로 잔해하는 칼 같은 폭력적 행동 | 율법을 가르칠 것임 |
4 | 유다 | 여호와를 찬양함 | 레아 | 나라를 통치함 | 영적인 장자로서의 권위 | 지도자가 되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 |
5 | 단 | 여호와의 심판 | 빌하 | 백성을 심판함 | 강한 힘과 강직한 성품 | 사자 새끼처럼 용맹할 것임 |
6 | 납달리 | 경쟁함, 씨름 | 빌하 | 민첩함, 아름다운 소리를 발함 | 웅변과 음악적 기질 | 은혜와 복을 충만히 받을 것임 |
7 | 갓 | 행운, 복됨 | 실바 | 군대를 추격함 | 용감성을 무기로 이방들과 맞대응 | 용감히 싸울 것임 |
8 | 아셀 | 기쁨 | 실바 | 비옥한 토지를 소유 | 갈멜 산 북방 해변의 옥토를 기업 삼음 | 많은 후손과 물질적 풍요를 얻을 것임 |
9 | 잇사갈 | 보상(값) 받음 | 레아 | 튼튼한 노동력 | 느긋한 기질과 건장함을 지님 | 의로운 제사를 드리며 풍요로울 것임 |
10 | 스불론 | 함께 거처함 | 레아 | 해변에 거함 | 지중해 연안 지역을 기업 삼음 | 해상 무역을 통해 번성할 것임 |
11 | 요셉 | 수치를 제함, 더함 | 라헬 | 가장 풍성한 복 |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배출 (장자의 명분) |
여호와께 복을 받아 풍부할 것임 |
12 | 베냐민 | 오른손의 아들 | 라헬 | 빼앗고 움켜쥠 | 호전적인 기질을 지님 | 여호와의 보호 아래 안전히 거할 것임 |
야곱의 12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12 지파는 아니다
야곱의 12아들을 기초로 이스라엘 12지파가 형성되는 것은 맞지만, 야곱의 12아들이 모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된 것은 아닙니다. 창세기 49장에 있는 야곱의 축복기도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에서 칼부림을 했다는 이유로 저주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시므온은 땅을 기업으로 받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블레셋에게 빼앗깁니다. 레위는 기업 분배에서 완전히 제외된 제사장 족속입니다. 레위 지파라는 말을 가끔씩 쓰기는 하지만 흔히 레위 족속이라고 표현합니다. (엄밀한 뜻에서 지파가 아닙니다.)
요셉도 지파가 없습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주려 했던 장자권을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요셉이 기업의 2배를 얻는 ‘장자권’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위와 요셉 대신,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가 들어가서 이스라엘의 12지파가 완성됐습니다. 12지파를 중심으로 하나님만 예배하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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