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수넴 여자가 자기 땅을 돌려받다
1 엘리사가 전에 그 아들을 살려 준 적이 있는 수넴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서 가족과 함께 떠나시오. 어디든지 살 만한 나라로 가서 머무르시오. 여호와께서 이 땅에 칠 년 동안, 가뭄을 내리실 것이오.”
2 그 여자는 엘리사가 말한 대로 가족과 함께 떠났습니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칠 년 동안, 머물렀습니다.
3 칠 년이 지난 뒤에 그 여자는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땅을 돌려 달라고 말하기 위해 왕에게 갔습니다.
4 그때,왕은 엘리사의 종인 게하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왕이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엘리사가 보여 준 놀라운 일들을 다 이야기해 보아라.”
5 그러자 게하시는 왕에게 엘리사가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 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때, 마침 엘리사로 말미암아 아들의 목숨을 살린 적이 있는 수넴 여자가 들어와서 왕에게 자기 집과 땅을 돌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게하시가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이 여자가 바로 그 여자입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이 아이를 살려주었습니다.”
6 왕이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그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왕이 한 신하를 불러서 여자를 도와주도록 명령했습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이 여자의 재산을 다 돌려주어라. 그리고 이 여자가 떠난 날부터 지금까지 이 여자의 땅에서 생긴 수입도 다 돌려주어라.”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순종하는 사람이 받는 복
4장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신실하게 섬긴 수넴 여인이 다시 등장합니다. 앞서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의 불신앙을 심판하기 위해 기근을 내리실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넴 여인에게 기근을 피할 곳을 찾으라고 합니다.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순종하여 블레셋 땅에 7년간 거하다가 돌아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 하나님의 구원을 먼저 경험한 자는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왕과 장관같이 힘 있고 권세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므로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마 5:3).
우연이 아닌 필연
북이스라엘로 돌아온 수넴 여인이 직접 왕을 찾아갑니다. 그때 마침 북이스라엘 왕은 게하시를 통해 엘리사가 행한 이적들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엘리사가 수넴 여인의 아이를 살려 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그 여인이 왕을 찾아간 것입니다. 왕은 여인의 땅을 되찾아 줄 뿐만 아니라 그녀가 떠나 있던 7년간 그 땅에서 얻은 곡식도 모두 돌려주라고 명합니다. 게하시가 수넴 여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지 않았다면 왕은 비천한 여인의 사정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우연이 없으며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완전하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엘리사는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대피 명령을 내립니다. 이 여인은 열왕기하 4장에 등장했던 수넴 여인입니다. 당시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게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며 그의 사역을 도왔습니다. 반면, 아들이 없던 그녀에게 엘리사는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선포했고, 그 선포대로 수넴 여인은 아들을 낳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아들이 일사병으로 죽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여인의 아들을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이러한 열왕기하 4장의 내용이, 오늘 본문 열왕기하 8장으로 이어집니다.
엘리사가 여인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이유는, 곧 기근이 시작될 것이고, 그 기근은 7년 동안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의 말을 따라 블레셋 땅으로 가서 기근을 피해 7년을 잘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7년의 기근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입니다. 3절 뒷부분 보시면. 왕하 8:3b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7년을 비워두었으니, 사람들이 그 집과 땅을 그냥 놔둘 리 없습니다. 아마도 나라가 그녀의 집과 땅, 재산을 국가 소유로 접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근의 시기에 목숨을 살린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다시 고향에 돌아와서는 집과 땅을 빼앗겨, 예전처럼 살 수가 없게 된 것은 슬픈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호소하려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한쪽에서는 여인이 왕에게 호소하러 나아갈 때, 또 다른 한쪽에서는 게하시와 왕이 대화를 나눕니다. 게하시는 자신을 통해 엘리사의 사역을 듣고 싶어 하는 왕에게, 특별히 수넴 여인의 아들이 다시 살아난 사건을 말하는데, 그 순간, 그 현장에 그 수넴 여인이 나타나 자신의 집과 땅을 돌려받기를 호소했습니다.
게하시는 놀라서 말합니다. 왕하 8:5b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넴 여인이 가장 좋은 시점에 왕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왕은 이제 직접 수넴 여인에게 사정을 듣고, 한 관리를 임명하여 그녀에게 속한 모든 것을 돌려주게 하였습니다. 여인은 집과 땅뿐 아니라, 지난 7년 동안 그녀의 땅에서 나온 소출까지도 다 소급 적용해서 받게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수넴 여인은 선지자의 말을 듣고 순종했다가 자신의 전 재산을 잃을 뻔했습니다.
기근을 피해 7년을 살아남은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고향에 돌아왔을 때, 이미 사라진 집과 땅은 그녀를 낙담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도 수넴 여인과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용기 내어 그 길을 택했는데, 오히려 손해 보고, 삶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했으니, 하나님께서 형통한 길을 주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마음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요,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라는 거대한 틀을 가지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돌아보면, 말씀 따라 결단하고 걸어간 그 길이 궁극적으로는 사는 길이었음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단하고 행하는 자들을 절대 모른척하지 않으십니다. 손해 보는 일 없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며, 원래대로, 아니 더 풍요롭게 채워주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벧전 1:3b-4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같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꼭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십니다. 이 땅에서 먹고 쓰는 물질뿐 아니라, 영원한 재산, 영원한 기업을 약속하셨고, 우리는 하늘 시민권을 소유한 자들로서 그것을 소망하고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수넴 여인이 자신의 고향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회복의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분명 회복의 은혜를 베푸심을 믿고, 그 은혜를 경험하고, 그에 따른 감사의 고백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기근을 피하게 하시고, 잃었던 땅과 집을 되찾게 하셔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 주시고, 우리의 삶을 회복시켜 주심에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지나는 중이어도,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는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이 땅에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역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y62A5r8DjrA?si=o9DaVplFeA2tlnsZ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수넴 여인이 다시 등장합니다. 엘리사는 전에 아들을 살려준 그 수넴 여인에게 앞으로 7년 동안 기근이 있을 것이니 어디 지낼 만한 곳에 머물러 있으라고 알려줍니다. 이에 여인은 가족을 이끌고 블레셋에 가서 살다가 돌아옵니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집과 토지가 왕실 소유가 되어 수넴 여인이 다시 돌려달라고 왕에게 호소하러 갑니다. 그때 마침 북이스라엘 왕은 게하시를 통해 엘리사가 행한 이적들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엘리사가 수넴 여인의 아이를 살려 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그 여인이 왕을 찾아간 것입니다. 왕은 여인의 땅을 되찾아 줄 뿐만 아니라 그녀가 떠나 있던 7년간 그 땅에서 얻은 곡식도 모두 돌려주라고 명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주시는 복은 무엇입니까?
-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구원을 얻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 모든 일이 필연임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 주심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헌신과 봉사를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엘리사 선지자를 대접한 일을 그 가정에 아들을 주셨고 아들이 죽었을 때 살려주셨습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7년 흉년이 닥쳤을 때 엘리사를 통하여 수넴 여인이 어려움을 모면하게 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돌아와 자신의 기업을 찾게 하시는 은총을 베풀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마음으로 봉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과할 정도로 넘치는 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항상 선한 마음으로 나의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돕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반드시 피할 길을 열어주시고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수넴 여인의 절박한 사정을 하나님의 놀랍고 섬세한 섭리로 돌보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그래서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우리들이 예기치 못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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