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2. 열왕기하 묵상노트(완료)

열왕기하 7장 9 – 20 구원과 심판의 소식

smile 주 2023. 11. 7. 06:1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엘리사의 예언이 성취되다

9 그러다가 그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옳지 않은 일을 하고 있네. 이렇게 좋은 소식이 있는데도 아무 말을 않고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린다면, 우리는 벌을 받을 것이네. 당장 가서 왕궁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세.”

10 그리하여 그들은 성으로 가서 성의 문지기를 불러 말했습니다. “아람 군대의 진으로 갔더니 거기에 아무도 없었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말과 나귀들은 그대로 매여 있고, 장막들도 그대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11 그러자 성의 문지기들이 소리를 지르며 왕궁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12 그 소리를 들은 왕이 밤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람 사람들이 꾸민 계략을 내가 말해 보겠소. 그들은 우리가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래서 그들은 진을 떠나 들에 숨어 있는 것이오. 그들은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에서 나오면 그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성으로 쳐들어가자고 말하고 있소.”

13 신하 가운데서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이 성 안에 남아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도 이미 죽은 사람들처럼 죽게 될 것이 뻔합니다. 그러니 몇 사람에게,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타고 밖으로 나가서 한번 살펴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14 그래서 몇 명의 사람들이 전차 두 대와 말들을 끌고 왕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왕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람 군대의 뒤를 쫓아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아라.”

15 그들이 요단 강까지 아람 군대의 뒤를 쫓아가 보았습니다. 길에는 옷과 장비들이 잔뜩 널려 있었는데, 그것은 아람 군대가 서둘러 도망치면서 내버린 것이었습니다. 사자들이 왕에게 돌아와서 그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16 그러자 백성들이 밖으로 나가 아람 군대의 진을 뒤져 온갖 물건들을 훔쳤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은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은 한 세겔에 살 수 있었습니다.

17 왕이 가까이에 있던 보좌관을 시켜 성문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그를 밟고 지나가 죽고 말았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가 왕과 그 신하들에게 말한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18 전에 엘리사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이맘때쯤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은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은 한 세겔에 살 수 있을 것이오.”

19 그러자 왕의 보좌관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의 창을 열고 곡식을 쏟아부어 주신다 하더라도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소.” 엘리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 눈으로 틀림없이 볼 수 있을 것이오. 그러나 당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할 것이오.”

20 그 보좌관은 엘리사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백성들이 성문에서 그를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그는 죽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구원의 소식

배고픔을 해결한 나병 환자들이 양심에 가책을 받습니다. 아랍 군대가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자신들만 알고 있는 것이 선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랍 군대가 떠난 자리에는 사마리아성에 있는 모든 사람이 먹고도 남을 만한 음식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서둘러 전해주어야만 더 이상의 불필요한 희생과 고통이 없어질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지체하고 침묵했다면 누군가는 구원의 소식을 모른 채 죽어 갔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기쁜 소식인 복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구원은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우리 역시 지체하지 말고 이 복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예언의 성취와 심판

식량난에 허덕이던 사마리아의 문제가 단 하루 만에 해결됩니다. 굶주렸던 사람들이 식량을 얻고자 달려가기 시작했고, 이를 통제하려던 장관은 사람들의 발에 밟혀 죽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하던 바로 그 장관이었습니다. 엘리사의 예언대로 그는 식량난이 해결되는 것을 목격했지만 음식을 조금도 먹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한 자에게는 심판이 임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에겐 미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원받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고전 1:18).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그 말씀은 구원의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아람 군대가 급하게 도망하여 텅 비어버린 아람 진영에서 마음껏 먹고 마시고 전리품을 챙긴 나병환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왕하 7:9 a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 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나병환자들은 이 놀랍고 기쁜 소식을 자신들만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여기고, 왕궁으로 가서 알렸습니다. 물론 이들이 성으로 돌아가서 이 기쁜 소식을 전했을 때, 사람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쉽게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아람 군대가 자신의 진영을 비우고 순순히 퇴각할 리 없기 때문이고, 게다가 이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나병환자들이었기에 혹 아람 사람들에게 포섭되어 간첩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왕, 그리고 그의 장관은 분명 엘리사가 그들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루 지나면, 사마리아 성의 물가는 잡히고, 기근이 끝난다는 말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늘의 창고를 활짝 열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냉소적으로 비웃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엘리사가 전했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지금 아람 진영에서 돌아와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나병환자들의 말을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탐꾼을 보내서 아람 진영을 살피니 어떻습니까?

나병환자들의 말대로, 아람 사람들이 급하게 도망하느라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했습니다. 이 소식이 사마리아 성에 전해졌고, 백성들은 텅 빈 아람 진영에 들어가 마음껏 물건을 챙겼습니다. 그 결과 사마리아 성의 물가는 안정되었습니다.

왕하 7: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앞에서 엘리사가 전했던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스라엘 장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다고 해도 물가 안정은 하루 만에 되지 않는다고 냉소적으로 말했었는데, 실제로는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셨습니다.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나병환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늘의 창을 내셨습니다.

결국 그 장관은 어떻게 됩니까? 엘리사의 말대로, 사마리아 성에 식량이 공급되는 것은 눈으로는 보되, 사람들에게 밟혀 죽는 바람에 음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완벽한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의 장관은 하늘의 창에서 공급되는 음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반면, 사회적으로 낮은 자리의 나병환자들은 하늘의 창에서 공급되는 음식을 가장 먼저 받아먹었습니다. 고립되었던 성에 식량과 물건이 공급되어 물가가 안정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중심에는, 바로 나병환자들이 있었습니다.

왕이나 장관, 경제학자, 군인이 이 일을 해결한 것이 아닙니다. 죽어가는 사마리아 성에 놀라운 구원의 소식을 전한 자는 나병환자들이었습니다.

나병환자로서 차별받으며 사회적 울분이 있을 법도 한데, 그들은 배부르게 먹고 난 뒤, 곧바로, 사마리아 성안에서 고통받는 백성을 생각했습니다. 나병환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엿봅니다. 높은 위치의 부유하고 건강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이들을 향해 일방적으로 나누는 곳이 하나님 나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지금껏 차별받고 격리되어 가난하게 살았던 나병환자들이 오히려 사회적으로 넉넉했던 그들을 먹이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생명의 소식, 구원의 소식은 혼자 조용히 은밀하게 누릴 수 없습니다. 이웃과 나눌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 생명의 소식이라면, 이웃에게도 생명의 소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하나님의 은혜는 나눌수록 커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바라기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 놀라운 구원의 소식을 부지런히 전하여, 내 안의 구원이 더욱 자라고 커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늘에 창을 내어, 굶주렸던 우리를 먹이시고, 헐벗었던 우리를 입혀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 혼자만 누리지 않고, 주변 이웃들과 적극적으로 함께 나누어, 구원의 감격과 은혜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우리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kSQXDjOjULs?si=KKTkrMgniXkWuc2J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나병환자들은 급히 가서 성읍 문지기들에게 이 놀라운 구원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곧 왕궁에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왕은 굶주린 자기들을 유인하기 위한 아람 사람의 덫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하 중 한 사람이 나병환자들의 말이 맞는지 확인이라도 해보자고 말합니다. 이에 그들은 아람 진영의 뒤쪽으로 가서 정탐하며, 그들이 본 것은 아람 군대가 급히 달아나기 위해 버리고 간 무수한 옷가지와 무기들 뿐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달려 나가 아람의 진을 노략질하기 시작했고, 곧 넘치는 물품들로 인해 식량난에 허덕이던 사마리아의 문제가 단 하루 만에 해결됩니다. 굶주렸던 사람들이 식량을 얻고자 달려가기 시작했고, 이를 통제하려던 장관은 사람들의 발에 밟혀 죽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하던 바로 그 장관이었습니다. 엘리사의 예언대로 그는 식량난이 해결되는 것을 목격했지만 음식을 조금도 먹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오늘날 내가 이웃에게 전할 기쁜 소식은 무엇입니까?

- 내가 시급히 구원의 소식을 전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신앙을 비웃는 자들 때문에 흔들린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가 받는 복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그분의 약속을 지키시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으면 불안하고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인내함으로 기다리면 그분의 때에 약속은 실현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히브리서 기자가 말합니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소망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의 모습을 그대로 이루어 주시는 기적을 이루시게 됩니다. 우리는 이 장관과 같이 믿음이 없음으로 실패하는 삶을 살지 말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요 11:40절)"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늘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이루어짐을 봅니다. 장관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사람은 복을 누리겠지만 이를 의심하고 조롱하는 이는 심판을 받을 것임을 믿음 없는 우리를 향한 경고임을 깨닫습니다. 어떤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믿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늘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네 문둥이가 전했던 것처럼 주님께서 이 땅에 보이신 아름다운 소식, 복음의 소식을, 우리의 이웃에게 전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입을 닫아 침묵하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