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벤하닷이 죽임을 당하다
7 엘리사가 다마스커스에 갔습니다. 그 때, 아람 왕 벤하닷은 병들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에 와 있습니다.”
8 그러자 왕이 하사엘에게 말했습니다. “손에 선물을 들고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러 가시오. 여호와께 내 병이 나을지, 낫지 않을지 여쭤 봐 달라고 하시오.”
9 하사엘이 선물을 가지고 엘리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는 다마스커스에서 나는 온갖 좋은 물건을 사십 마리의 낙타에 싣고 갔습니다. 하사엘이 말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선생님에게 보냈습니다. 그가 지금 앓고 있는 병이 나을지, 낫지 않을지 여쭈어 보라고 했습니다.”
10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벤하닷에게 가서 틀림없이 나을 것이라고 전하시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가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고 나에게 가르쳐 주셨소.”
11 그리고 엘리사는 하사엘이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하사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12 하사엘이 물었습니다. “아니,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악한 일을 할지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강하고 굳건한 성을 불태울 것이고, 젊은이들을 칼로 죽일 것이며, 아이들을 땅에 메어칠 것이고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가를 것이오.”
13 하사엘이 말했습니다. “나는 개만도 못한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아람의 왕이 될 것을 여호와께서 나에게 보여 주셨소.”
14 하사엘이 엘리사 곁을 떠나 그의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벤하닷이 하사엘에게 물었습니다. “엘리사가 무슨 말을 했소?” 하사엘이 대답했습니다. “왕이 틀림없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5 그러나 이튿날 하사엘은 담요를 물에 적셔서 벤하닷의 얼굴을 덮어 그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변화에도 이어지는 사명
앞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세 가지 사명을 주셨습니다(왕상 19:15-16). 첫째, 하사엘을 아랍의 왕으로 삼을 것, 둘째, 예후를 북이스라엘 왕으로 삼을 것, 셋째,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엘리야는 세 번째 사명만을 행하고 승천했습니다. 남은 두 가지 사명은 후계자인 엘리사를 통해 계속 이어집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자신의 병이 나을지 엘리사에게 묻기 위해 사람을 보내는데, 그 사람이 바로 하사엘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명은 어떤 변화에도 결코 사그라들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반드시 성취됩니다. 오늘 나에게 맡기신 사명에 믿음을 가지고 충성합시다.
나의 뜻과 달라도 순종
하나님이 하사엘을 아람의 왕으로 세우신 것은 북이스라엘의 악행을 징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사엘이 왕이 될 것을 예언했지만, 자신의 민족을 괴롭힐 하사엘을 왕으로 세우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사엘이 북이스라엘의 대적이 될 것을 알고 있었기에 눈물까지 흘리며 분하고 애통함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북이스라엘을 죄악에서 회복하게 하시려고 고난을 주셨음을 믿었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비록 나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이 다를지라도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아람 왕 벤하닷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통해, 자신이 병에서 나을 수 있을지 알고 싶었습니다. 왕하 8:8 b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그를 통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사실, 이전까지 벤하닷에게 엘리사는 눈엣가시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람이 충분히 이길 전쟁이었는데, 상대편에 엘리사가 있어서, 승기를 놓친 적이 여러 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적군의 눈으로 봤을 때도, 엘리사를 통한 하나님의 일 하심이 뚜렷했기에, 벤하닷은 그 엘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벤하닷의 궁정 대신 하사엘은 많은 양의 선물을 가지고 엘리사를 찾아가, 왕을 대신하여, 왕의 병세에 관하여 물었고, 엘리사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왕하 8:10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어떻습니까? 얼핏 보면 모순되게 들리는 말입니다.
“반드시 낫는다. 그런데 반드시 죽는다.” 하나씩 떼어서 보아야 합니다.
먼저, 벤하닷의 병은 나을 것입니다. 즉, 지금 앓고 있는 이 병 때문에 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벤하닷은 다른 이유로 죽게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한 엘리사는 하사엘이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엘리사는 왜 웁니까? 자기 앞에 있는 하사엘이 아람 왕이 되어, 이스라엘 성에 불을 지르고, 장정을 칼로 죽이고, 어린 아이를 메치고, 임신한 여인의 배를 가르는 등의 잔혹한 일 행할 것을 미리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았다면, 아니, 제때 돌이키기만 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백성을, 하나님께서는 그냥 모른척하실 수 없었습니다.
이방 나라를 통해서라도, 그들을 징계하시고, 정신 차리게 하셔서, 그들이 바른길로 돌아오도록 끝까지 그들에게 다가가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작업은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엘리사의 눈물만이 아니라, 그곳에는 하나님의 눈물도 함께 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가슴 아플 일이면, 하나님께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면 되지 않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하든 말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든 안 살든, 책망과 징계 없이 감싸주기만 한다면, 결국 백성들은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고 영영 하나님의 품을 떠나게 될 것이기에,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그들을 훈계하고 징계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백성들이 잘못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아람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시기로 하셨다면, 굳이 가슴 아파하며 울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가 그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고, 교정하고, 훈육할 때, 피도 눈물도 없이, 법정의 판사처럼 훈계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훈계하지만, 그동안 부모는 눈물을 흘립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훈계하시고 새로운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방식이 그렇습니다.
결국 엘리사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일은 진행되었습니다.
병 때문이 아닌, 하사엘의 손에 벤하닷은 질식사했고, 하사엘이 아람의 새로운 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 시간, 엘리사의 눈물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인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며 참된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불순종하면, 그런 우리에게 여러 번 돌이킬 기회를 주시고, 오래 기다리시다가 결국 징계의 회초리를 드십니다. 많이 기다리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께 더 지체 말고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눈물로 징계하실 수밖에 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며, 미루지 않고 빠르게 순종하는 주의 백성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엘리사의 눈물을 통해 하나님의 눈물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는 미루지 않고, 지금 즉시, 죄악 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선택하고, 힘써 생명의 길을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4zxYR7qvM1M?si=S-5jvLWa8ujxOVFU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아람 왕 벤하닷이 자신의 병이 나을지 엘리사에게 묻기 위해 사람을 보내는데, 그 사람이 바로 하사엘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사엘을 아람의 왕으로 세우신 것은 북이스라엘의 악행을 징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엘리사는 왕의 쾌유 여부를 묻는 그에게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라고 대답했습니다(10). 이 말은 벤하닷의 병이 죽을병은 아니지만, 하사엘이 그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될 것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엘리사는 자신의 민족을 괴롭힐 하사엘을 왕으로 세우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사엘이 북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행할 무시무시한 악행을 미리 보았기에 눈물까지 흘리며 분하고 애통함을 표현하지만, 하사엘은 벤하닷을 죽이고 결국 아람 왕이 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 현재 맡은 사명이 성취되지 않아도 희망을 잃지 않을 이유는 무엇입니까?
-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에도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오늘 온전히 순종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주신 세 가지 사명)
오늘 본문에 앞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세 가지 사명을 주셨습니다(왕상 19:15-16).
첫째, 하사엘을 아랍의 왕으로 삼을 것,
둘째, 예후를 북이스라엘 왕으로 삼을 것,
셋째,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엘리야는 세 번째 사명만을 행하고 승천했습니다. 남은 두 가지 사명은 후계자인 엘리사를 통해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의 사랑은 한이 없으시지만 하나님을 떠난 백성을 향하여는 공의를 행하십니다. 엘리사는 하사엘을 보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엘리사의 눈물은 장차 하사엘이 왕이 되어서 이스라엘에 행할 일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엘리사의 눈물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고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을 생각하면서 흘린 사랑의 눈물입니다. 성도는 엘리사와 같은 눈물을 가져야 합니다. 이 나라와 우리의 이웃들을 바라보고 눈물 흘리며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선지자 엘리사가 하사엘로 인해 이스라엘이 당할 고초를 미리 알고 눈물이, 바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인 줄 압니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의 마음을 근심케 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해, 눈물 흘리고 계신 줄 압니다. 하나님, 엘리사를 통해 울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물,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주의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이며, 시대를 쫓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오직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의 복된 인생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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