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9 시편 묵상노트

시편 22편 11-18 영광을 버리고 수치를 당하심

smile 주 2024. 3. 25. 06:03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하나님께 고통을 호소하는 다윗의 시

11 그러니 내게서 멀리 떠나지 마소서. 어려움이 닥쳐오는데,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12 수많은 황소들이 나를 에워쌉니다. 바산의 힘센 들소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13 먹이를 찢으며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나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달려듭니다.

14 쏟아진 물처럼 맥이 다 빠졌으며, 뼈마디가 모두 어그러졌습니다. 내 마음이 촛물이 되어 속에서 녹아내렸습니다.

15 내 힘이 다 말라 버려 깨어진 질그릇 조각같이 되었으며, 내 혓바닥은 입천장에 붙어 버렸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죽음의 땅에 두셨습니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습니다. 악한 자들이 무리를 지어 나를 둘러쌌습니다. 그들이 내 손과 다리를 마구 찔렀습니다.

17 뼈마디가 드러나 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따갑게 쳐다보며 빈정댑니다.

18 그들이 둘러서서 내 겉옷을 나누고, 내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환난은 가깝고 도움은 멀더라도

시인은 환난이 가까이 왔지만 도울 자가 없다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의로운 자를 공격하는 세력이 자신을 둘러쌌고, 먹이를 찾으려는 사자같이 자신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환난이 가까이 왔을 때 누구도 돕지 않는 상황에 처하셨습니다. 뼈가 어그러지는 고통과 마음이 무너지는 두려움과 탈진을 경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행으로 우리가 겪어야 할 죄의 환난을 대신 당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과 두려움을 공감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는 자는 외로운 고난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환난 중에 도울 자가 없어서 낙심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성도가 외로운 고난에 처해도 소망을 잃지 않을 이유는 무엇입니까?

 

영광을 뺏기고 수치를 당하더라도

시인은 악한 무리가 자신의 수족을 찔렀으며, 그 무리가 자신의 겉옷을 나누고, 속옷까지 제비뽑기를 하는 고통에 처했다고 합니다. 예수님 또한 악한 무리에게 손과 발이 상하고, 피골이 상접하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직업과 신분을 나타내는 겉옷을 빼앗김으로 사회적인 권한을 박탈당하고, 심지어 속옷을 빼앗김으로 굴욕적인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 이 가져간 것은 언젠간 썩어 없어질 세상의 것에 불과했습니다. 영생과 천 조각을 맞바꾼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기억하는 성도는 세상의 일시적인 복이나 수치가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부당한 이익을 부러워하지 않을 이유는 무엇입니까?

수치를 당하더라도 똑같이 보복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할렐루야, 말씀을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기대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겠습니다.

 

'좋아하는 성경인물이 있으신가요? 요셉, 모세, 다니엘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경인물로 꼽는 인물은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부터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으며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끈 위대한 왕이기도 했습니다. 성경에서도 다윗을 소개하고 설명하는데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중요한 이유는 그의 인간적인 인물 됨됨이에 있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윗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다윗이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을 예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윗과 예수님은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동네, 소외된 자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이기는 수훈을 세웠으나 쫓기는 신세가 되었죠. 예수님도 이 세상의 구원을 시작하셨습니다. 모욕과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나라의 약속을 주신 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성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말씀 또한 다윗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예수님을 향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12절과 13절 말씀을 통해 많은 황소가 자신을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입을 벌림이 찢고 부르짖는 사자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도 도망자의 신세일 때 이런 일들을 당했지만 이 모습은 적대적인 세력에게 둘러싸여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본문 14절 말씀을 보면 마치 복음서의 한 문장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목마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채찍질과 골고다 십자가 행군으로 인하여 모든 뼈가 다 어그러지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기억하시는 모든분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다윗의 고백은 예수님을 향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15절 말씀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이 또한 예수님의 고백처럼 느껴집니다. 16절에서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다는 표현은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던 로마 병정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18절에 이르러서 이것이 예수님을 향한 예언이라는 것이 확실해 집니다.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다윗이 이런 경험을 했다는 것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약탈해가는 무리들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옷을 빼앗긴다는 것은 신분을 빼앗긴다는 의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실 때 명확한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다윗이 이 문장을 기록할 때 스스로 의아해했을 것 같습니다. 왜 자신이 이런 표현을 하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요한복음 19 23, 24절입니다.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다윗의 고백은 예수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손가락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달을 보아야 하는 것처럼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다윗, 요셉, 다니엘을 통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모든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모든 영광 버리시고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나와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은혜를 베푸신 주님을 항상 기억하기 원합니다. 말씀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만 높이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EKKWNDnLiNw?si=Slwo2YvhM1MP4OJU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자신의 고통이 극심할 때에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위대하심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라며 자기의 대적들을 황소와 사자와 개로 비유하면서 그들의 잔학성과 극한 횡포를 고발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망의 진토'에 놓여 힘은 쏟아진 물같이 말라 버렸고 그의 뼈는 비틀어 꺾였으며 마음은 녹은 촛밀처럼 사라져 저항할 만한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탄식합니다. (11-16). 다윗은 자신의 육신이 고통받는 것에 이어 모든 재산이 약탈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겉옷을 나누며 속옷마저 제비뽑는다고 합니다17-18). 이 비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눅23:34;요19:24).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절대 절명의 위기상황일지라도  다윗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그치지 않습니다. 고통이 극심하고 절망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태도야말로 오늘 날 고통 중에 있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고통의 자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훈련시키고 성숙하게 하여 더욱 좋은 것으로 주시기 위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때 인간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그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면 안 될 것입니다.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우리가 훼손할 수도 있고 또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그분이 원하시는 우리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고난 가운데서도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예수님이 장차 당하실 수치와 형벌과 저주를 다윗을 통하여 예언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윗과 같이 그 입술에서 말씀과 찬양이 그치지않게 하옵시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가 되게 하시어 저희가 오늘 받고 있는 모든 고난을 넉넉히 이기게 하시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한 주간도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