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에 부조를 보내다
27 그 무렵, 예언자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왔습니다.
28 그 중에 아가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아가보가 일어나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언하기를, 온 세상에 큰 기근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글라우디오가 황제가 되었을 때에 기근이 발생하였습니다.
29 제자들은 자기 형편대로 헌금하여 유대에 사는 형제들을 돕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0 그들은 돈을 모아서 바나바와 사울 편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의 장로들에게 보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안디옥 교회에 큰 부흥이 일어났을 때, 예루살렘 교회의 선지자들이 안디옥에 도착했습니다. 그중 선지자 아가보가 넓은 지역에 큰 흉년이 있을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은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큰 부흥으로 기쁨이 가득했던 안디옥 교회는 이 예언을 듣고 큰 흉년으로 슬픔에 잠긴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성령님은 아가보의 예언을 통해 개별적인 두 공동체가 서로를 헤아리고 보살피는 한 공동체가 되게 하셨습니다. 성령님 안에서 모든 교회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임한 기쁨에만 만족하지 않고, 모든 교회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성숙한 성도가 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오늘의 만나
어려움에 처한 다른 공동체에 도움을 준 적은 언제입니까?
이번 주부터 도움을 전할 다른 공동체가 있다면 어디입니까?
고통을 분담하는 안디옥 교회
예루살렘 교회에 임할 흉년의 예언을 듣게 된 안디옥 교회는 제 각각 힘이 닿는 대로 예루살렘의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헌금을 바나바와 사울을 통해 보냈습니다. 이방인이 있는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복음의 빚을 졌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자 형제의 짐을 함께 짊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후대에 유대인과 이방인이 성령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모범이 남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빚진 자입니다. 빚진 마음으로 서로의 짐을 함께 짊어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환난을 통해 도리어 연합을 이룬 경험은 언제입니까?
지체가 당한 문제를 어떻게 살펴보고 분담하겠습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공감성 수치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타인이 창피를 당하거나, 웃음거리가 되거나, 비난 혹은 질책 받는 상황에 처한 것을 볼 때 마치 본인이 그 상황에 처한 것처럼 동요, 수치심 따위의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두고 공감성 수치라고 하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이를 두고 감정 소모다 쓸데 없는 마음이다 라고도 하지만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보다는 낫다고 여겨집니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서로서로 깊이 공감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보면서 공감, 즉 같은 마음을 갖는 공동체였습니다. 27절 말씀.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예루살렘에 있던 선지자들이 안디옥 교회에 방문했습니다. 안디옥 지역에 큰 부흥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격려하고자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성령님께서 아가보 라고 하는 사람을 통해 의외의 이야기를 전해 주십니다. 28절 말씀.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큰 흉년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는 그야말로 좋은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는 예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예언은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흉년도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여러 의논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29절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안디옥의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의 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쓰고 남은 것이 아니라 ‘각각 그 힘대로’ 다시 말해 힘껏 도와주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안디옥 공동체와 예루살렘 공동체는 하나의 공동체였습니다. 아니 성령님께서 흉년의 사건을 통하여 각각의 공동체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교회에게 복음의 빚을 진 자들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해준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성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회가 되어 그 빚을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결정에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결정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30절 말씀입니다.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이 계획은 즉각 실행되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정성을 모아 예루살렘으로 보내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의 마음에 얼마나 큰 감격이 있었을지 상상해보았습니다. 특히 바울은 아마도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이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유대인에게만 머물러 있던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지게 되었고, 이제는 이방인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감동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섬기고 도울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큰 감동이 있었겠습니까? 이러한 감사와 감격은 복음을 전하는 이들만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러한 복음의 감격을 경험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하나 되는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픔을 체휼하시고 공감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공동체의 아픔을 공감하게 하소서. 눈물로 기도하게 하시고 실제로 손을 내밀어 도울 수 있는 넉넉한 마음과 환경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vnDnNPDk7_U?si=etPNAclBxBq2XHlE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1장 27절에서 30절은 초대 교회가 자발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본문은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온 예언자 아가보가 큰 흉년이 닥칠 것을 예언한 내용으로 이 예언은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통치 기간 동안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안디옥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형제들을 돕기 위해 구제 헌금을 모아 바나바와 사울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이는 초대 교회의 사랑과 연대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몇 명의 선지자들이 내려왔습니다. 그 중 한 명인 아가보가 성령의 감동으로 큰 흉년이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에 따라 안디옥의 제자들은 형편에 따라 예루살렘에 있는 형제들에게 구제를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바나바와 사울을 통해 이 구제금을 예루살렘 장로들에게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성도의 사랑이 말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함을 배웁니다.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흉년의 예언을 듣고 어려움에 처한 형제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헌금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그리스도인의 본질이며, 우리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섬기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행동으로 증명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서로를 돌보며 사랑을 나누라고 가르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것처럼, 우리도 어려움에 처한 형제들을 위해 우리의 손을 내밀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넓혀 이웃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되게 하시옵소서. 우리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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