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0장 1 – 12 순풍과 역풍 속에서 이어지는 바울의 여정과 하나님의 역사

smile 주 2024. 9. 29. 06:0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마게도냐와 헬라를 다니다

1 <전도하는 바울> 소동이 그치자, 바울은 신자들을 불러오게 해서 격려한 뒤에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바울은 그 곳을 떠나 마케도니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2 그는 마케도니아로 가는 길에 여러 지방에 들러 신자들에게 격려하는 말을 많이 하고 그리스에 도착했습니다.

3 바울은 그리스에서 세 달을 지냈습니다. 그는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 했으나 유대인들이 그를 해치려는 음모를 꾸몄기 때문에 마케도니아를 거쳐서 시리아로 돌아가기로 작정했습니다.

4 그 때, 바울과 동행한 사람은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였습니다.

5 이들은 드로아에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 우리는 무교절이 지난 뒤에,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오 일 만에 드로아에서 그들을 만나 그 곳에서 칠 일 동안을 머물렀습니다.

7 <유두고를 살린 바울> 안식일 다음 날, 우리가 교제의 식사를 나누기 위해 모였을 때에 바울이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음 날에 떠나기로 되어 있어서 한밤중까지 신자들에게 설교를 계속했습니다.

8 우리가 모인 다락방에는 등불을 많이 켜 놓았습니다.

9 유두고라고 하는 청년이 창문에 자리잡고 앉아 있었는데, 바울의 말이 너무 오래 계속되자, 잠이 들어 그만 삼층에서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일으켜 보니,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10 바울이 내려가 유두고 위에 엎드려 그를 껴안고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청년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11 바울은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서 빵을 떼어먹은 후에 날이 새도록 오랫동안 설교를 하고 떠나갔습니다.

12 사람들은 살아난 젊은이를 집으로 데려가면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제자들을 격려하는 바울

에베소에서 소요가 그치자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격려했습니다. 또한 마게도냐의 여러 지방을 다니며 제자들을 신앙으로 권면했으며, 헬라에서 3개월을 거주하다가 수리아로 가고자 할 때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피하여 돌아갔습니다. 바울의 사역 일정은 매우 바쁘고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전도하고 양육하여 세운 제자들을 격려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지체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내 소유와 시간을 사용하여 교회의 지체를 돌보고 신앙을 굳건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나를 해하려는 상대에게 어떻게 대응합니까?

내 소유와 시간을 들여 돌보아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창에서 떨어진 유두고

바울은 빌립보를 떠나 드로아에 도착했습니다.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바울의 강론은 밤중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창에 걸터앉아서 졸고 있던 청년 유두고가 3층에서 떨어져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인 무리들은 끔찍한 죽음에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유두고를 살려 내셨습니다. 사람들은 비극으로 끝날 것 같던 사건으로부터 도리어 하나님 나라와 십자가 부활의 도를 직접 체험하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만드실 수 있는 분입니다. 성도는 언제나 역전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의 만나

유두고의 사건을 통해 성도들의 믿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충격적인 사건이 도리어 위로가 된 적이 있습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교회가 생긴 이후로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수많은 방해와 박해를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복음을 전하는 곳곳마다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지만, 그만큼 강력한 방해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어떤 방해에도 복음의 불길은 사그라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강력합니다. 복음은 그 어떤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오히려 그 장애물을 뚫고 돌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복음을 가진 우리 역시 주춤해선 안 됩니다.

 

이 복음을 전해야만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신호가 빨간불이라 하여 멈춰 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환자는 죽게 되겠죠. 그렇기에 신호가 막힐수록 구급차에 달린 사이렌을 더 크게 울려야 합니다. 방해가 거셀수록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복음의 외침은 더욱 커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그 복음의 능력을 다시금 묵상하길 소망합니다.

 

첫째, 복음은 나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에베소에서 3년 간 복음을 전한 바울이 또다시 이동합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바울의 이동경로를 20장에 짧게 요약해놨지만, 실제로는 약 1년 정도 걸리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특별히 1절과 2절을 보면, 바울은 마게도냐와 헬라 지역을 거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이곳은 바울이 앞서 2차 전도여행 때 복음을 전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 때 바울의 마음에는 커다란 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고린도교회라는 짐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나뉘어 분열되었고, 심지어 복음을 전해 준 사도바울을 대놓고 무시했습니다. ‘바울이 어떻게 사도냐?’라며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했던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를 무시하고 대적하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바울은 그때 겸손하게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4 7절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질그릇에 비유하며, 오히려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배척한 사람들에게 다시 나아가죠.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라고 말합니다. , 나를 거절한 사람들에게 다시 나아가 함께 머물며 말씀으로 교제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마련한 구제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어려운 성도들을 돕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복음은 나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질그릇과 같은 나의 연약함이 복음을 막아서지 못합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와도 함께 말씀의 깊고 기쁜 교제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복음의 능력, 곧 우리의 작은 마음을 찢어 넓혀 품게 만드는 그 능력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복음은 죽은 나를 살렸습니다. 7절부터는 바울이 드로아 지역에 있을 때 일어난 한 사건을 기록합니다. 유두고라는 한 청년이 창문에서 떨어져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이야기이죠. 9절입니다.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유두고라는 청년이 바울의 설교를 듣다가 졸게 됩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등불을 켰고 있었으니 산소도 부족했을 것이고 피곤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 청년은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창가에 앉아있다가 결국 졸음을 이기지 못해 3층 높이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죽은 청년을 다시 살려내죠.

 

사랑하는 여러분, 재밌는 것은 유두고라는 이 청년의 이름 뜻은 운 좋은, 다행스러운이라는 뜻입니다. 이 청년은 비록 졸음이 올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하나라도 더 듣고 싶었기에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창가에 앉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비록 죽었으나 살아납니다. 이 청년의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입니다.

 

복음은 죽은 우리를 살려냈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이할 수 없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복을 주었습니다. 비록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졸 때도 있고, 말씀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죠. 그러나 결코 말씀의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길 축복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영과 육을 살립니다. 아니, 이미 살렸습니다.우리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그 복음의 능력을 날마다 더 깊이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복음의 능력을 날로 더 깊이 경험하기 원합니다. 질그릇과 같은 나를 통해서도 복음이 전해지고 영혼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rqvRF5Y3SUs?si=5nhQI15fuGz6JXWZ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0 1절에서 12절은 바울이 에베소에서의 혼란을 정리하고 마케도니아와 헬라 지역을 방문한 후 드로아에 머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드로아는 지금의 터키 서부 해안에 있는 도시로, 바울의 전도 여행 중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 이 본문에서는 바울이 드로아에서 신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전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의 안식일이 아닌 주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바울은 떠나기 전 드로아 교회에 깊은 교훈을 남기고자 밤 늦게까지 말씀을 나눴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초대교회의 모습과 신자들의 열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은 에베소에서의 소동 후 제자들을 위로하고 마케도니아를 거쳐 헬라 지역을 방문합니다. 이후 드로아에 머물게 된 바울은 그곳 신자들과 함께 주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밤 늦게까지 말씀을 전합니다. 이때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문에 앉아 있다가 깊은 졸음에 빠져 3층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이 내려가 그를 안고 기도하자 유두고는 다시 살아납니다. 그 후 바울은 신자들과 다시 떡을 떼며 위로하고 날이 새기까지 말씀을 전합니다. 유두고의 기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회복과 위로의 역사를 이루심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바울이 떠나기 전 드로아 성도들에게 밤을 새워가며 말씀을 전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을 나타냅니다. 또한 유두고의 부활 사건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나는 절망적인 상황에도 회복과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고 위로하시는 분임을 믿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시고,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연약한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시고,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울의 여정을 통해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유두고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우리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회복시켜 주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밤을 새워가며 예배했던 드로아의 성도들처럼, 우리도 주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 의지하며, 언제나 주님의 위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