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8장 16 – 22 이스라엘의 소망에 매인 자

smile 주 2024. 10. 30. 06:5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로마에서 전도하다(1)

16 <로마에서 전도하는 바울> 우리가 로마에 도착했을 때, 바울은 그를 지키는 군인 한 사람과 함께 혼자 지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17 삼 일 뒤에 바울은 그 곳의 유대인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들이 모이자,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포 여러분, 나는 우리 백성이나 우리 조상들의 관습을 거스르는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로마 사람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18 로마 사람들이 나를 심문했으나 내게는 사형을 당할 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나를 풀어주려 했습니다.

19 그런데 그 곳의 유대인들이 반대해서 나는 로마에 와서 황제에게 상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 백성을 고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20 이런 이유로 여러분을 뵙고 말씀드리고자 오시라고 했던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사슬에 매인 것은 이스라엘의 소망 때문입니다.”

21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유대로부터 당신에 관한 어떤 편지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또 유대로부터 온 우리 형제들 중에서 당신에 관한 나쁜 소문을 전하거나 당신을 나쁘게 말한 사람도 없습니다.

22 우리는 다만 당신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어디를 가도 당신 종파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로마에서 유대인을 초청하다

바울은 로마에 도착한 지 3일 뒤에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는 유대 유력 인사들에게 자신이 로마에 재판을 받으러 오게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바울은 우여곡절 끝에 사역 초기부터 그토록 소망했던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비록 죄수였지만, 특별한 배려로 조금은 자유롭게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을 초청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선한 사역을 위해 상황을 다스리시며, 우리에게 배려를 베푸셔서 상황의 변화가 올 때가 있습니다. 이를 복음의 기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별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죄수인 바울이 유대 유력 인사들을 만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내게 복음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상황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소망을 증거하다

바울은 유대 유력 인사들에게 자신은 이스라엘 백성과 조상들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소망하던 것을 전파하다가 쇠사슬에 매인 죄수가 된 것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바울의 사상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이 말한 이스라엘의 소망은 메시아에 대한 소망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교는 위험한 분파나 전통 유대교에서 이탈한 단체가 아니라 유대인의 소망과 일치하는 것을 믿고 있음을 증거하는 성도의 모임입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 했지만, 바울은 그들을 살리기 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목적은 예수님을 전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의 소망이신 예수님의 복음으로 영혼을 살려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복음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성도인 나에게 어떻게 대합니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목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가리켜 ‘N포 세대라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뜻입니다. ‘삼포세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합니다. ‘오포세대’, 앞서 말한 것과 함께 집과 경력을 포기합니다. ‘칠포세대’, 희망과 인간관계도 포기합니다. ‘구포세대’, 신체적 건강과 외모까지도 모두 포기합니다. 젊은이들이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다 못해 모든 소망을 버렸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에서 여러 가지 압박을 받다보면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잃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채 그저 세상의 시류를 따라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본문 속 바울의 모습을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상황이 아닌 사명을 바라봅시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합니다. 그는 판결을 받아야하는 죄인의 신분이죠. 더 이상 이전과 같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음껏 복음을 전하며 전도여행을 다녔던 그인데, 이제는 메여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종종 현재 자신의 처지나 상황을 한탄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과거에는 참 잘 나갔는데, 이제는 재정적으로 또는 건강의 문제로 그렇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현재 자신의 처지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곳이 어디든, 어떠한 상황이든,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신 사명에 집중했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그들이 모인 후에 이르되…’ 로마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된 바울은 곧바로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높은 사람이란 회당의 지도자들을 뜻합니다. 그들을 불러 자신이 로마에 죄수로 오게 된 사연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상황은 변합니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하여지고, 병이 들면 병약해집니다. 더불어 경제적인 상황 역시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는 것에 주목하면 우리의 마음도 요동치게 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곧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둔 자는 끝까지 사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혹 이전과 달라진 상황에, 또는 나의 처지로 인해 마음이 억눌리신 분이 계십니까? 상황이 아닌 사명을 붙드시길 축복합니다. 변함없으신 하나님께 우리 마음의 닻을 깊게 내려, 요동치 않는 사명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복수가 아닌 복음을 전합시다. 유대교의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찾아옵니다.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기독교를 이단으로 여겨 박해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바울의 초청에 응해 대체 그 복음이라는 게 무엇인지들어보고 싶었습니다. 22절입니다.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바울이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이 반대를 했는데, 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그 고난을 받으면서도 복음을 전하는지 궁금했던 겁니다.

 

우리 역시 궁금해집니다. 대체 왜 바울은 가이사랴에게 항소했을까요? 대체 어떤 재판의 결과를 기대하며 로마까지 오게 된 걸까요?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자신을 박해하니 그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로마시민권자인 자신을 때리고 모욕한 사람들을 고발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온 걸까요? 본문 18절과 19절입니다.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바울은 내가 이곳에 온 것은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바울은 이전부터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죄인의 신분으로 로마에 오게 됐지만, 그가 움직인 이유는 유대인들을 향한 복수가 아닌 철저히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떤 분들은 누군가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내가 당한 일을 갚아주려고 더 열심히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철저히 복음 때문에 움직였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 삶의 이유가 오직 복음이길 소망합니다. , 마음에 원한이 있어 가슴에 돌덩이를 안고 살아가는 성도님 계십니까? 복수 역시 하나님이 아닌 나의 상황과 환경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나의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에게 주시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내게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내 삶의 이유가 되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JTSiodWnIoA?si=nx4CYnyLWM_KIxRC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8 16절에서 22절은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여 유대인 지도자들을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는 제국의 중심이었고, 많은 유대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왔지만, 특이하게도 다른 죄수들과 달리 집에 머무를 수 있는 허락을 받아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의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억울하게 체포되었고, 자신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고난을 당하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온 바울에 대한 구체적인 고소 내용은 들은 바가 없었으나, "이 분파(기독교)"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말을 전하며 관심을 보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경비병의 감시 속에서도 자택에 머무는 허락을 받고, 로마의 유대 지도자들을 초대해 자신이 왜 로마에 왔는지 설명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소망을 전하다가 체포된 상황을 설명하고, 예루살렘에서 자신에게 죄가 없음을 입증했음에도 억울하게 로마까지 오게 되었음을 호소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바울의 상황에 대해 듣지 못했으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그의 설명을 들을 것을 약속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바울은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멈추지 않고,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의 담대함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는 그리스도인의 본이 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다가가 진리를 설명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세가 필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주님을 전하는 기회를 찾고, 담대히 그분의 사랑을 전하기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복음 전파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울과 같이 우리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구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우리를 박해하는 이들에게도 사랑으로 다가가 화해하고 소통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시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