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7장 38 – 44 변하는 상황, 불변하는 말씀

smile 주 2024. 10. 27. 06:5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풍랑으로 배가 깨어지다

38 사람들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서 식량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했습니다.

39 <파선> 날이 밝았습니다. 사람들은 그 곳이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의 눈에 모래밭이 있는 항만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배를 모래밭에 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40 그들은 닻줄을 끊어서 닻을 바다에 내버리는 동시에 키를 묶은 밧줄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안 쪽으로 배를 몰았습니다.

41 그러나 배는 두 물살이 만나는 곳에 들어가 모래톱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뱃머리는 꼼짝도 하지 않고, 배 뒤쪽은 거센 파도에 부딪혀 깨어졌습니다.

42 군인들은 죄수들이 헤엄쳐 도망칠까봐, 그들을 죽이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43 그러나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살리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군인들이 죄수를 죽이지 못하도록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바다로 뛰어들어 육지로 올라가라고 명령했습니다.

44 남은 사람들은 널빤지나 부서진 배 조각을 붙잡고 나가게 명령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무사히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믿음으로 결단하라

바울의 제안에 따라 배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이후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 밀을 바다에 버렸습니다. 날이 새고 눈에 들어온 광경은 육지였습니다. 사람들은 의논 끝에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돛을 달아 해안을 향해 들어가기로 합니다. 비상식량인 밀을 버리고, 닻을 끊어 버리는 것은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반드시 섬에 도착하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단은 믿음에 기초합니다. 우리를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았던 무거운 짐들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믿음을 위해 버려야 할 나의 무거운 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세상을 의지하기를 포기한 적은 언제입니까?

 

어떤 상황에도 말씀만 붙들라

배가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다른 해류가 만나는 곳에 이릅니다. 뱃머리는 움직일 수 없었고 후미는 거센 파도에 부서져 갔습니다. 이때 군인들은 죄수가 도망갈까 봐 죽이려고 했습니다. 당시 로마는 죄수들이 도망가면 그 죄수가 받을 형벌을 죄수를 관할하는 군인이 받는 규정이 있었기에, 군인들이 죄수들을 죽이기로 뜻을 모은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사고락을 함께 했지만 상황이 급속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진가를 알아본 백부장을 통해 모든 사람이 구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만을 붙드는 자만이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을 어떻게 대합니까?

약속의 말씀을 반드시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낸시 거스리의 무엇을 위해 기도할까라는 책에는 이런 문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통을 겪는 시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등을 돌리신 것같이 매정하게 느껴진다. 마치 그 선하심을 모두 거두신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며 자기 백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은 자신의 백성을 향해 결코 변치 않는 태도를 보이신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해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우리가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항상 예기치 않은 순간에 발생합니다. 바울과 함께 항해를 하던 사람들에게도 이제 문제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배가 곧 정박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배에 있는 음식들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남은 밀은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음식을 남겨 놓을 필요조차 느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느 땅인지 아직은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이 보였고 배를 댈 수 있을지 의논하였습니다. 닻을 끊어 바다에 버렸습니다. 이제 정말 정박할 일만 남았습니다.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41절 말씀.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두 물살이 합쳐지는 곳에서 배가 모래톱에 걸려버린 것입니다. 이물은 박혀서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고 고물은 심한 파도에 깨져버렸습니다. 무려 14일 동안 생사를 오가는 위험 가운데 놓여있었다가 이제 겨우 해안으로 들어가는가 싶었는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겨 버린 것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군인들이 바울을 포함한 죄수들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42절 말씀.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로마법에 죄수들이 도망가면 이를 지키던 군인들이 대신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수들이 도망가서 벌을 받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바울도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그 때 놀랍게도 백부장이 나섰습니다. 43절 말씀입니다.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처음에 백부장은 바울을 무시했었습니다. 하지만 항해를 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바울의 모습 속에 영적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확인했던 것입니다.

 

그는 바울이 비록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널빤지 조각 같은 것들을 붙잡고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되어 구조되었다고 성경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나타나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아무리 고통이 심하고 앞이 캄캄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는 줄 믿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도우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날마다 기도와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고통 중에 있을 때 때로는 외롭고 지칠 때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고 계심을 믿고 신뢰합니다.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건지시는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살아계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wSLZnnm6CS8?si=vXr0wRsca0PmOIPl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7 38절에서 44절은 바울과 함께 있던 276명이 타고 있던 배가 폭풍 속에서 표류하다 결국 몰타 해안에 도착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해양 무역로와 교통은 주로 지중해를 따라 이루어졌으며, 몰타는 중요한 중간 기착지 중 하나였습니다. 배는 폭풍에 시달리다 물이 얕아지는 곳에서 암초에 걸려 파선됩니다. 로마 병사들은 죄수들이 도망할 것을 우려해 그들을 죽이려 하지만, 백부장이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막고, 모든 사람은 헤엄치거나 배 조각을 붙잡아 무사히 육지에 도착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바울에게 약속한 보호가 성취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식량을 먹은 후 곡식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했습니다. 배는 육지를 향했지만, 암초에 걸려 파손되었습니다. 병사들은 죄수들이 도망칠까 두려워 죽이려 했으나, 백부장은 바울을 구하기 위해 이를 막았습니다. 결국 헤엄을 치거나 부목을 잡고 모두 무사히 육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바울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바울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식량을 먹은 후 곡식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했습니다. 배는 육지를 향했지만, 암초에 걸려 파손되었습니다. 병사들은 죄수들이 도망칠까 두려워 죽이려 했으나, 백부장은 바울을 구하기 위해 이를 막았습니다. 결국 헤엄을 치거나 부목을 잡고 모두 무사히 육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바울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삶에 닥치는 모든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바울과 같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시어,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따르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은혜와 능력이 드러나게 하시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