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7. 사사기 묵상노트

사사기 3장 12 – 31 하나님이 세우신 구원자들: 에훗과 삼갈

smile 주 2026. 3. 5. 07:0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사 에훗과 삼갈
12 <사사 에훗> 이스라엘 백성이 또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하셨습니다.

13 에글론은 암몬 백성과 아말렉 백성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종려나무 성인 여리고를 점령했습니다.

14 이스라엘 백성은 십팔 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보내 주셨는데, 그 사람은 왼손잡이인 에훗입니다. 에훗은 베냐민 지파 사람인 게라의 아들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칠 물건을 에훗을 통해 보냈습니다.

16 에훗은 양쪽에 날이 선 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칼의 길이가 한 규빗 정도 되었습니다. 그는 그 칼을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17 모압 왕 에글론에게 가서, 그가 바치라고 한 물건을 전했습니다. 에글론은 매우 뚱뚱한 사람이었습니다.

18 에훗은 에글론에게 물건을 바친 후에 그 물건을 싣고 왔던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19 자신은 길갈 성 근처 채석장이 있는 곳을 지나다가 다시 돌아와서 에글론에게 말했습니다. “에글론 왕이여, 왕께 전할 비밀스러운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자 에글론 왕은 신하들에게 조용히들 하여라고 말하고, 그들을 방에서 내보냈습니다.

20 에훗은 에글론 왕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에글론은 꼭대기에 있는 서늘한 다락방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에훗은 하나님께서 왕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왕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21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에 차고 있던 칼을 왼손으로 빼서 왕의 배를 깊이 찔렀습니다.

22 칼자루까지 몸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에글론의 배에 칼이 깊이 박혔습니다. 그리고 칼 끝은 에글론의 등 뒤까지 나왔습니다. 왕의 몸 속 기름이 칼과 함께 엉키었습니다. 에훗은 에글론의 몸에서 칼을 빼내지 않았습니다.

23 에훗은 방에서 나와 문을 잠갔습니다.

24 에훗이 그 곳을 떠나자마자 신하들이 돌아왔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신하들은 왕이 용변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25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왕이 문을 열지 않자, 신하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열쇠를 구해 문을 열어 보니, 왕이 죽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26 한편, 신하들이 왕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에훗은 몸을 피해 채석장을 지나 스이라로 갔습니다.

27 스이라에 이르러서 에훗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듣고 에훗을 앞장 세워 언덕을 내려왔습니다.

28 에훗이 말했습니다. “나를 따르시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적인 모압 백성을 물리치게 해 주셨소.”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에훗의 뒤를 따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 나루를 차지하고, 모압 사람 중 한 사람도 요단 강을 건너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29 이스라엘은 강하고 힘센 모압 사람 일만 명 정도를 죽여서 아무도 도망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30 그 날, 모압이 이스라엘에게 항복하자 이스라엘 땅에 팔십 년 동안, 평화가 임했습니다.

31 <사사 삼갈> 에훗의 뒤를 이어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가 되었습니다. 삼갈은 소를 모는 데 쓰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iV6Ux5p1vEA?si=bx_isiLe9F3twWOM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약함을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또다시 악을 행하자, 하나님은 모압 왕 에글론의 손에 그들을 넘기십니다. 백성이 고통 속에 부르짖자, 하나님은 왼손잡이 에훗을 사사로 세우십니다. 왼손잡이라는 말의 원 뜻은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자'입니다. 당대 기준으로는 연약하고 불완전한 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무너뜨리고 구원을 이루십니다. 더 나아가 삼갈은 소를 몰던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합니다. 사람의 조건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께 붙들린 자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합니다. 약함을 핑계 삼지 말고 하나님께 붙들린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핑계대고 있는 나의 연약함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사용하길 원하신다고 믿습니까?

 

반복되는 죄와 멈추지 않는 은혜

사사기의 구조는 '배교-징벌-회개-구원'의 반복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죄를 지었고, 그로 인해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또다시 사사를 보내 구원하십니다. 이러한 반복은 점점 더 악화되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보여 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끊임없는 자비와 인내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늘 그 자리에 계시며, 우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돌아가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입니다. 회개를 통해 죄의 사이클을 끊어 내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어떤 죄를 반복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돌이키기 위해 내가 결단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첫 사사 옷니엘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이 다시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하여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를 받게 된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스라엘은 종려나무 성읍(여리고)을 빼앗기고 18년 동안 고통당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요단강 동쪽의 모압과 가나안 중부 지역이 주요 무대이며, 성경적으로는 인간의 반복되는 범죄와 하나님의 신실하신 구원 역사를 보여주는 '사사기의 순환 구조'가 뚜렷이 나타나는 지점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사사기 3 12-31절은 고통 속에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위해 에훗과 삼갈을 세워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말씀합니다.

  • 12-14절: 이스라엘이 다시 악을 행하자 하나님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셨고, 이스라엘은 18년 동안 모압을 섬기며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 15-26절: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왼손잡이 에훗을 세우셨습니다. 에훗은 공물을 바치러 간 자리에서 좌우에 날선 칼로 에글론 왕을 은밀히 처단하고 무사히 탈출합니다.
  • 27-30절: 에훗이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 군사를 모았고, 요단강 나루를 차단하여 모압 사람 만 명가량을 죽임으로써 그 땅에 80년 동안 평화가 찾아옵니다.
  • 31절: 에훗 후에는 삼갈이 사사로 부름받아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여 이스라엘을 구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신체적 조건에 제한받지 않으시고, 가장 적합한 도구를 선택하여 일하십니다. 당시 사회에서 약점으로 여겨졌을 수 있는 '왼손잡이' 에훗과 보잘것없는 '소 모는 막대기'를 든 삼갈을 통해 승리를 주신 것은, 구원이 인간의 용맹함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마저도 대적을 물리치는 강력한 통로로 바꾸어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부르짖을 때마다 구원의 길을 여시는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반복되는 허물에도 불구하고 회개하며 나아갈 때 다시 기회를 주시고, 압제 속에서 우리를 건져내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때로는 세상의 기준에 비추어 나의 모습이 왼손잡이 에훗처럼 부족해 보이고, 내 손에 든 것이 삼갈의 소 막대기처럼 초라해 보일지라도 절망하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님의 손에 붙들릴 때 위대한 승리가 시작됨을 믿고, 오늘 하루도 겸손히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성경 지식:  왼손잡이 사사 에훗의 의미)

개역개정 성경에서 에훗을 설명하는 '왼손잡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원어로 '오른손이 제한된(it-ter yad-yemi-no)'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 오른손은 힘과 권위를 상징했기에, 에훗의 특징은 인간적으로는 결함이나 약점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점을 오히려 역이용하셨습니다. 에글론 왕과 경비병들이 오른손잡이의 암살 방식(왼쪽 허벅지의 칼)만 경계할 때,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에 칼을 숨겨 왕의 방심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약함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어떻게 강력한 전략적 강점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약점과 독특함까지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심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