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블레셋을 친 삼손
1 <삼손이 블레셋 사람과 다툼> 밀을 거두어들일 무렵, 삼손은 새끼 염소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갔습니다. 삼손은 “내 아내의 방으로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의 장인은 삼손을 못 들어가게 했습니다.
2 삼손의 장인이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가 내 딸을 미워하는 줄 알았네. 그래서 나는 내 딸을 결혼식에 참석했던 자네 친구에게 주었네. 그 동생은 더 예쁘니 그 애를 데려가게.”
3 그러나 삼손이 장인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블레셋 사람을 해치더라도 나에게는 책임이 없습니다.”
4 삼손은 밖으로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두 마리씩 서로 꼬리를 붙들어 매고는 그 사이에 홰를 하나씩 매달았습니다.
5 그리고 나서 홰에 불을 붙인 다음, 여우들을 블레셋 사람들의 밭에 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삼손은 블레셋 사람의 베지 않은 곡식과 베어 놓은 곡식단을 불태워 버렸고,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들도 불태워 버렸습니다.
6 블레셋 사람들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 하고 서로 물었습니다.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딤나 사람의 사위인 삼손이 이런 짓을 했다. 이는 그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그의 친구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아내와 그 아버지를 불태워 죽였습니다.
7 그 때에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이런 일을 했으니, 나도 너희를 그냥 두지 않겠다. 내가 반드시 복수하고 말겠다.”
8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을 공격하여 많은 사람을 죽이고, 에담 바위 동굴에 머물렀습니다.
9 그 때,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서 유다 땅에 진을 쳤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레히라는 곳에 멈췄습니다.
10 유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왜 이 곳에 와서 우리와 싸우려 하느냐?” 블레셋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삼손을 붙잡아 가려고 왔다. 삼손이 우리 백성에게 한 대로 우리도 삼손에게 해 주겠다.”
11 그러자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에 있는 동굴로 가서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오? 어찌하여 우리에게 화를 미치게 하였소?” 삼손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블레셋 사람들이 나에게 한 일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갚아 준 것뿐이오.”
12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묶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겠소.” 삼손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나를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시오.”
13 유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약속하오. 우리는 단지 당신을 묶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기만 하겠소. 당신을 죽이지는 않겠소.”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새 밧줄 두 개로 묶은 후, 바위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14 삼손이 레히라는 곳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에게 다가왔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기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여 삼손에게 큰 힘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삼손을 묶고 있던 밧줄이 마치 불에 탄 실처럼 약해져서 삼손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15 삼손은 죽은 지 얼마되지 않은 나귀의 턱뼈를 주워 들고, 천 명이나 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16 그 때에 삼손이 말했습니다. “나귀의 턱뼈 하나로 무더기에 무더기를 쌓았네. 나귀의 턱뼈 하나로 천 명이나 죽였네.”
17 삼손은 이 말을 한 후에 턱뼈를 던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곳은 라맛 레히 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18 삼손이 매우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나는 여호와의 종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주셨는데, 제가 이제 목말라 죽어야 합니까? 할례받지 않은 백성에게 사로잡혀야 합니까?”
19 그 때, 하나님은 레히 땅의 한 곳에 구멍을 내시고 물을 주셨습니다.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다시 기운을 차렸습니다. 그래서 삼손은 그 샘의 이름을 엔학고레 라고 지었습니다. 그 샘은 지금까지도 레히에 있습니다.
20 이처럼 삼손은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습니다. 그 때는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였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J4Z1wNjjWk4?si=SeAzSlU0Az7WYtSs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복수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
삼손은 아내를 빼앗기자 분노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밭과 곡식을 불태워 버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복수를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합니다.(롬 12:19) 복수는 사람의 몫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일입니다. 우리 역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보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수를 시도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뜻보다 내 감정을 앞세우게 됩니다. 복수심은 하나님의 공의를 흐리게 만들고 관계를 파괴하며 더 큰 악순환을 낳습니다. 억울함을 하나님께 맡겨 드립시다.
오늘의 만나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복수를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삼손은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이는 놀라운 승리를 거둡니다. 하지만 그 직후 목이 말라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위대한 일을 행했다 해도, 인간은 목마름 하나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사 '부르짖는 자의 샘'인 엔학고레를 터뜨려 생명을 살리십니다. 승리했어도, 힘이 있어도,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 없습니다. 성공과 성취를 거두었어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연약함이 존재합니다. 승리를 거둘 때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지속적으로 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승리를 이룬 뒤에도 여전히 삶에서 연약함이 드러났던 적은 언제입니까?
나의 삶 속에 '엔학고레'처럼 하나님이 도우신 흔적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사사 시대 중 블레셋의 압제가 극심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유다 지평선과 블레셋 접경지인 '딤나'와 '레히'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됩니다. 성경적으로는 사사 삼손이 개인적인 복수를 넘어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부상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당시 유다 지파조차 블레셋의 눈치를 보며 삼손을 결박해 넘겨줄 정도로 영적, 정치적으로 무력했던 이스라엘의 어두운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사사기 15장 1-20절은 삼손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블레셋을 물리치고 갈증 중에서 기도로 응답받는 사건을 다룹니다.
- 1-8절: 삼손은 아내를 되찾으려다 거절당하자 여우 삼백 마리의 꼬리에 횃불을 매어 블레셋의 곡식밭을 태우고, 이에 대항하는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쳐죽입니다.
- 9-13절: 블레셋이 보복하려 하자 겁에 질린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탐 바위 틈에 숨은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줍니다.
- 14-17절: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결박된 줄이 타버린 삼과 같이 끊어지고, 삼손은 싱싱한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이는 큰 승리를 거둡니다.
- 18-20절: 승리 후 극심한 목마름으로 부르짖는 삼손을 위해 하나님이 한 우묵한 곳을 터뜨려 물을 내시니, 삼손이 마시고 회복하여 그곳 이름을 엔학고레라 부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세상에 굴복한 동족들에게 결박당하면서도 묵묵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삼손의 모습에서 고독한 사명자의 길을 봅니다. 가장 비천한 도구인 '나귀 턱뼈'가 하나님의 영에 붙들릴 때 강력한 무기가 되었듯, 우리의 약함도 주님 손에 들리면 승리의 도구가 됨을 깨닫습니다. 또한 승리 뒤에 찾아온 치명적인 갈증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내 힘으로 승리한 것 같아도 결국 생명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인정하며, 날마다 기도로 '엔학고레'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메마른 땅에 샘물을 터뜨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연약한 나귀 턱뼈 같은 저희를 택하여 세상의 거대한 대적 앞에서 승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동족의 외면과 육체의 한계로 인해 영혼이 목마르고 지칠 때가 많으나, 나의 능력이 아닌 오직 여호와의 영으로만 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절망의 끝에서 부르짖을 때 생수의 강을 내어 주시는 주님만을 의지하오니, 교만의 자리를 떠나 겸손히 은혜의 샘가에 머물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성경 지식)
라맛 레히와 엔학고레의 의미
본문 17절에 등장하는 '라맛 레히'는 히브리어로 '턱뼈의 산(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삼손이 나귀 턱뼈로 천 명을 죽인 뒤 그 무기를 던진 장소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삼손을 통해 이루신 기적적 승리를 기념하는 지명으로, 하나님이 평범한 도구를 통해 비범한 일을 행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19절의 '엔학고레'는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삼손이 승리의 도취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라, 죽을 것 같은 갈증 속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을 때 터져 나온 은혜의 샘물을 상징합니다. 이는 인간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며, 광야와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 되심을 상징합니다. 즉, 인간의 승리(라맛 레히)보다 하나님의 응답(엔학고레)이 더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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