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아침 묵상/사무엘하 묵상노트

사무엘하 3장 28 - 34 넬의 아들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는 다윗의 슬픔과 의로움

smile 주 2026. 5. 19. 07:38

오늘의 본문 (개역개정)

다윗의 슬픔과 아브넬을 위한 애가

28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29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

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

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33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이르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34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김양재 목사의 큐티노트)

https://youtu.be/ichnmZj143w?si=6Hl_rrqNwDb_peIh

 

 

(오늘 본문 요약)

사무엘하 3:28-34은 요압이 아브넬을 암살한 후, 다윗이 자신과 나라의 무죄함을 선포하며 아브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 내용입니다.

  • 28-30절: 다윗은 요압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피 흘린 죄에 대해 자신과 이스라엘은 무죄하다고 선언하며, 그 죄책이 요압의 집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가 백선병자나 다리 저는 자, 칼에 죽는 자,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이지 않기를 저주합니다.
  • 31-32절: 다윗은 요압을 비롯한 온 백성에게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고 명령하며, 왕인 다윗 자신도 상여를 따라가 아브넬을 헤브론에 묻고 무덤에서 소리를 높여 크게 웁니다.
  • 33-34절: 다윗은 아브넬을 위한 애가를 지어 그의 죽음이 미련한 자의 죽음 같지 않으며, 그의 손과 발이 결박되지 않았음에도 악한 사람 앞에 엎드러짐 같이 죽었다고 슬퍼하자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위해 웁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다윗의 공의로운 분노와 선언

다윗은 요압이 사사로운 보복으로 아브넬을 암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각적으로 자신과 영토의 무죄함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 악행을 저지른 요압의 가문에 무서운 저주가 임할 것을 선언합니다. 다윗은 왕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정적의 제거 앞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간의 잔꾀나 폭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통치만을 의지하고자 했습니다. 세상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지만, 하나님은 과정의 순전함을 보십니다. 우리는 사사로운 이익과 감정으로 불의를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정직함을 지켜야 합니다.

 

오늘의 적용: 내 이익을 위해 타인의 아픔이나 불의한 상황을 은근히 방치하거나 이용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진정한 애통과 백성의 위로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 앞에 왕의 권위를 내려놓고 베옷을 입은 채 상여를 따르며 진심으로 통곡했습니다. 아브넬을 위해 애가를 지어 부르며 그의 죽음이 불의한 악인들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었음을 온 천하에 알렸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진정성 있는 애통은 정치적 오해를 불식시키고 상처 입은 온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위로하며 묶어주었습니다. 성도는 세상의 아픔과 억울함에 공감하며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진실한 사랑과 공감만이 닫힌 마음을 열고 평화를 가져옵니다.

 

오늘의 적용: 주변의 소외되고 상처 입은 이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함께 울어주기 위해 오늘 실천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사울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다윗의 유다 지파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북쪽 지파로 나뉘어 내전을 겪던 시대입니다. 배경이 되는 헤브론은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 통치하던 거점 도시입니다. 아브넬은 사울의 군사령관으로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웠으나 갈등 끝에 다윗에게 돌아오려 했고, 그 과정에서 요압의 복수심으로 인해 헤브론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성경적으로는 사울 왕가의 군사령관 아브넬이 다윗에게 귀순하여 온 이스라엘의 통일이 눈앞에 다가왔으나, 다윗의 군사령관 요압이 동생 아사헬의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으로 아브넬을 암살하면서 국가적 위기를 맞이한 긴박한 구속사적 전환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사사로운 감정과 욕망이 가져오는 파괴성과 이를 이겨내는 공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요압은 복수심에 눈이 멀어 하나님의 뜻인 나라의 화합을 깨뜨렸으나,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며 진실한 애통으로 백성들의 상처를 싸매어 주었습니다. 내 힘과 감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공동체를 무너뜨리지만, 하나님의 통치에 맡겨 드리고 진실하게 행할 때 평화가 임합니다. 억울한 일을 만나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공감과 사랑을 선택하라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며, 억울함을 당할 때 복수보다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이시며, 결국 모든 일을 공의롭게 세우시는 분입니다.

(오늘의 묵상 기도)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불의한 세상 속에서도 변함없이 공평과 정의로 일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요압처럼 사사로운 감정과 복수심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지 않게 하시고, 다윗처럼 오직 주님의 통치만을 의지하며 정직하게 걷게 하시옵소서. 이 땅의 억울함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위로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성경 지식)  

'피의 책임'이란 무엇인가? (3:28)

고대 이스라엘에서 무고한 사람의 피를 흘리는 것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그 죄가 땅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저주처럼 남는다고 여겼습니다( 35:33). 다윗이 "요압의 집에서 피가 떠나지 않기를 원하노라"라고 선언한 것은, 자신은 그 죄와 무관함을 하나님과 백성 앞에 공식 선포한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로 말하면 공개적인 무죄 선언이자 책임 소재의 명확한 귀속입니다. 하나님은 흘린 피를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굵은 베 / Sackcloth (3:31)

'굵은 베'는 염소나 낙타의 털로 짜서 만든 거칠고 어두운 색의 천입니다. 성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극심한 슬픔이 있거나,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할 때, 또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자복할 때 옷을 찢고 이 굵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다윗이 온 백성과 요압에게 베옷을 입게 한 것은 아브넬의 죽음이 국가적인 큰 슬픔이며, 요압의 죄악에 대한 깊은 애통의 표시임을 공적으로 나타낸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