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개역개정)
의로운 왕 다윗과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7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김양재 목사의 큐티노트)
https://youtu.be/bP2BbVhzab4?si=YhQNgiK0nkzsWDDl
(오늘 본문 요약)
사무엘하 4장 5-12절은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을 죽이나 다윗에게 심판받는 내용을 강조합니다.
- 5-7절: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낮잠을 자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침상에서 쳐죽이고 머리를 베어 밤새 아라바 길로 도망합니다.
- 8절: 그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지며 여호와께서 원수를 갚으셨다고 말합니다.
- 9-11절: 다윗은 과거 사울의 죽음을 전한 자를 죽였음을 상기시키며, 의로운 사람을 침상에서 죽인 악인들의 죄를 엄히 책망합니다.
- 12절: 다윗이 청년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는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인간의 잔꾀와 하나님의 공의
사울의 군지휘관이었던 레갑과 바아나는 이스보셋이 약해진 틈을 타 그를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그들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 가져와 여호와께서 원수를 갚아주셨다며 자신들의 악행을 신앙의 언어로 포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며,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탐욕일 뿐입니다. 다윗은 이들의 거짓된 충성에 속지 않고 단호하게 악을 분별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잔꾀나 불의한 방법을 통해 일하시지 않으며, 오직 공의를 기뻐하십니다.
오늘의 적용: 나의 이익을 위해 불의한 행동을 하고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리화한 적은 없습니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믿음
다윗은 환난에서 자신을 구원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했기에 악인들의 손을 빌려 왕권을 차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울의 죽음을 기회로 삼으려 했던 아말렉 청년을 처형했듯이, 이번에도 이스보셋을 살해한 레갑과 바아나를 엄히 심판하여 공의를 세웁니다. 다윗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않고 모든 심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내 힘과 편법으로 성공하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묵묵히 기다리며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태도입니다.
오늘의 적용: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조급해하지는 않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사울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다윗이 다스리는 유다 지파와 이스보셋이 다스리는 북쪽 지파로 분열된 상태였습니다. 지리적으로 베냐민 지파의 성읍 비에롯 출신인 레갑과 바아나는 이스보셋의 침소가 있던 마하나임에서 왕을 살해한 뒤, 다윗이 통치하던 유다의 중심지 헤브론으로 도망쳐 왔습니다. 성경적으로 이 사건은 사울 가문의 몰락과 다윗이 인간의 불의한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공의 속에서 온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으로 세워져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은 목적이 선할지라도 수단이 불의하다면 결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다는 엄중한 교훈을 줍니다. 레갑과 바아나는 다윗을 돕는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출세를 위해 무죄한 피를 흘린 악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마음의 동기와 과정의 정직함을 달아보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빠른 지름길이나 불의한 타협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통치하심을 신뢰하며 정직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의 묵상 기도)
환난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인간의 악한 꾀가 아닌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 불의를 행하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어리석은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내 생각과 편법이 앞설 때마다 멈추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묵묵히 기다리는 정직한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공의를 기뻐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성령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성경 지식)
아라바 (사무엘하 4:7)
아라바는 요단강 계곡에서부터 사해를 거쳐 홍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지구대(골짜기) 지형을 말합니다. 본문에서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을 죽인 후 밤새도록 걸었던 길로, 험하고 황량한 광야 지대입니다. 이들은 범죄 후 심판을 피하고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 이 거친 길을 급히 달려 헤브론으로 향했습니다.
내 생명을 여러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 (사무엘하 4:9)
다윗의 이 고백은 그의 신앙적 중심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는 오랜 고난 속에서 인간의 방법으로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자신을 구원하신 분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확신했기에, 왕권을 주시겠다는 악인들의 불의한 제안을 거절하고 단호히 처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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