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6. 여호수아 묵상노트

여호수아 22장 21 – 29 당당함과 겸손함

smile 주 2023. 8. 14. 09: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단 가에 제단을 쌓다

21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지파 절반의 백성이 이스라엘 지파의 수많은 지도자들에게 대답했습니다.

22 “여호와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아십니다. 또 이스라엘도 알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한 일이 여호와께 죄를 짓는 일이라면 오늘 우리를 살려 두지 마십시오.

23 우리가 제단을 쌓은 일이 여호와께 등을 돌리려는 것이라면 벌을 주십시오. 그 제단 위에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나 곡식 제사나 또는 화목 제물을 드리려고 한 것이라면 여호와께서 친히 벌을 주시기 바랍니다.

24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 것은 훗날에 여러분의 자손들이 우리 자손들에게 말하기를여러분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무슨 관계가 있소?

25 하나님은 당신들에게 요단 강 저쪽 땅을 주셨소. 그 요단 강은 당신들 르우벤과 갓 사람과 우리를 가르는 경계선이니 당신들은 이곳에서 여호와께 예배드릴 수 없소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손이 여호와께 예배드리는 것을 여러분의 자손이 못하게 할까 걱정했던 것입니다.

26 그래서 우리는 이 제단을 쌓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번제나 다른 제사를 드릴 생각으로 이 제단을 쌓은 것이 아니라

27 단지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 백성에게 보여 주기 위해 쌓은 것입니다. 이 제단은 여러분과 우리에게 증거가 될 것이고, 우리의 뒤를 이을 자손들에게도 우리가 여호와께 예배드린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곡식 제물과 화목 제물을 여호와께 바쳤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한 것은 여러분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여호와께 예배드리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28 “장차 여러분의 자손이 우리에게 만약 그런 말을 하면 우리 자손은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우리 조상들은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제단과 똑같은 제단입니다. 우리는 그 제단을 다른 제물을 바치는 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제단은 우리와 여러분 사이에 증거가 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쌓은 것입니다.

29 우리가 제단을 쌓아 여호와께 등을 돌려 범죄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나 곡식 제사나 다른 제사를 드리기 위해, 성막 안에 있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은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더라도

요단 강가에 세운 제단 때문에 분노한 요단 서편 지파들이 전쟁을 일으키려 하자 요단 동편의 지파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단을 세운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자 제단을 세운 것이 결코 아니며, 하나님도 그 진심을 아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요단 서편 지파의 오해를 풀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만약 요단 동편 지파들이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며 강하게 반박했다면 전쟁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더라도 상대방의 오해로 공동체가 어려워진다면, 그 오해를 풀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셔도 사람은 우리의 중심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 앞에서 떳떳했으나 사람에게 오해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누군가의 오해를 풀거나 사과해야 할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

요단 동편 지파들이 쌓은 제단은 제사용이 아니라 증거용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요단 서편 사람들과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가나안 땅의 경계가 요단 서편에만 설정되어 있어서, 훗날 요단 서편의 지파들이 동편지파들을 향해너희는 하나님과 상관없다"라고 말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25).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세상 끝날까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오늘의 만나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자녀로 남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하겠습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넘치시길 소원합니다.

목적은 어떤 일을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하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목적이 분명해도 그 과정을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지혜롭게 하지 못하면 이해관계 속에서 오해를 사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적이 같았습니다. 그러나 오해를 살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목적이 분명하고도 지혜로운 언행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요단 동쪽 땅을 분배 받은 지파들이 요단을 건너다가 멈췄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제단과 똑같은 제단을 요단강 근처에 세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사건은 오해 살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제단에 민감한 이스라엘에게 이 사건을 해명해야 했습니다. 그 해명의 내용이 22절과 23절에 있는데요, 이 제단은 제사용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만약 자신들의 본심이 여호와를 거역하는 것이라면, 구원을 못 받아도 되고, 벌해주셔도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오해를 살만한 제단을 도대체 왜 지었을까요? 24절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러니까 요단 서편의 후손들이 요단 동편의 후손들을 손절할까 봐 그랬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자손이기에 여호와의 분깃을 같이 받고 여호와를 함께 경외해야 하는데,요단강 서편이 동편을 배제시킬까 봐 염려했다는 말이에요.

요단 동편 지파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단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염려가 더 앞섰습니다. 먼저 자신의 후손들이 여호와를 떠날까봐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요단 서편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후손을 적대할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제단을 세워서 여호와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의도와 목적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오해를 살만했습니다. 제단을 쌓는다는 것은 이방 민족이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행동했어야 했습니다. 우리의 언행을 돌아보길 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에 따라 살아갑니다. 주께서 주신 사명이 있고, 그 사명과 비전에 따라 오늘도 삶을 채워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언행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이 드러나고 있는지요? 짐짓 염려하여서 무언가 사람들에게 오해받을 일을 했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염려는 지혜의 장애물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지혜롭게 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오해받을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혹여나 하나님이 오해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염려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요단 동편의 사람들은 제단을 증거로 삼으려고 합니다. 28절입니다. [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조상이 지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요단 동편의 사람들은 지혜롭지 못했습니다. 제단을 증거로 삼으려고 했다면, 서편 사람들에게 말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후손들이 여호와의 분깃을 놓고 분쟁할지도 모를 걱정이 앞섰다면, 증거물을 가지고 계약했어야 합니다. 서로 대화해서 이러저러하니 우리가 여기서 약속을 합시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단이라는 증거물을 가지고서, ‘만약에 나중에 저쪽에서 그렇게 나오면 우리는 이렇게 말하리라생각하는 것은 합의라기 보단 복안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이런 상황은 오해 받을만한 일이 분명합니다. 이처럼 굳이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오해받을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니 우리는 우리 의도에 대해서 해명할 일을 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지혜롭게 모두를 포용하면서 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반드시 기도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앞서면, 오해 받을 수도 있고, 자기 입장만 주장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목적이 선하다면, 그 목적에 맞는 일이 모두에게 이해되도록 지혜롭게 일해야 합니다. 지혜롭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방법대로 무엇이든 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분깃을 주시며 칭찬하실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면서 오해를 사기보다, 지혜롭다고 인정받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여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행동하는 지혜로운 주의 자녀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주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지혜롭게 일하기 원합니다. 혹시 지혜롭지 못하여 사람들의 오해를 받았다면, 이제 주의 방법을 구하여 일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를 부어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손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일이 더 커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요단 동편의 사람들이 제단을 쌓은 진실을 밝히자 요단 서편의 진상 조사단이 납득하고 가나안 땅으로 복귀해 조사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으로 요단 동편의 지파가 제단을 만든 것은 이방 신을 숭배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직 그 후손들로 하여금 서로 하나님의 약속과 무관한 자들로 무시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만든 것임을 해명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의로운 분노)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던 요단동편 지파들이 세운 제단이 불씨가 되어서 급기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비느하스를 단장으로 하는 요단 서편 지파 조사단이 그들에게 이르게 됩니다. 자칫하면 이것은 동족 간의 큰 전쟁이 될 수도 있습니다사실 비느하스를 단장으로 하는 요단 서편의 조사단이 두 지파 반에 대하여 질책하게 됩니다. 사실 르우벤 자손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지파의 경우는 아무런 잘못도 없이 오해로 인하여 이런 일을 당하게 됩니다. 특히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서 그들을 도왔는데 그들이 자신들과 싸움을 불사하며 달려온 것을 보았을 때 정말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아주 상세하게 그리고 자신들이 가진 하나님에 대한 열심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성실히 설명함으로써 오해를 풀게 됩니다. 자신들과 전쟁이라도 하겠다고 온 그들도 역시 하나님에 대한 열심때문에 생긴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직 믿음으로 일치단결하여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의 부족으로 동족 간의 전쟁이 일어날 위기에 빠졌던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성도 간의 배려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성도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탄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어떤 일을 하던지 반드시 기도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