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단에 제단을 쌓다
10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동쪽 지파는 가나안 땅의 요단 강에서 가까운 그릴롯으로 가서 거기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 제단은 보기에도 상당히 컸습니다.
11 그 때, 실로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지파 절반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요단 강 쪽, 가나안의 경계인 그릴롯에 제단을 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2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싸우려고 실로로 몰려왔습니다.
13 이스라엘 사람들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동쪽 지파의 백성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냈습니다.
14 그들은 또한 실로에 있는 열 지파에서 지도자들을 보냈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어른들이었습니다.
15 이 사람들은 길르앗으로 가서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동쪽 지파의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6 “여호와의 모든 백성이 이와 같이 묻습니다. ‘여러분은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이런 악한 일을 하였소? 어찌하여 여러분은 오늘날 여호와를 떠나 여러분들을 위해 제단을 쌓고 여호와께 범죄 하려 하시오?
17 브올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시오? 우리는 그 죄 때문에 아직도 괴로움을 겪고 있소. 그 일 때문에 하나님은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병들게 하셨소.
18 그런데도 여러분은 똑같은 일을 하려 하오? 여러분은 여호와께 등을 돌릴 작정이오? 여러분은 여호와를 따르지 않을 작정이오? 만일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에게 화를 내실 것이오.
19 여러분의 땅은 깨끗하지 못한 땅이오. 그러니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땅으로 건너오시오. 여러분은 우리들 땅의 일부를 차지하고 그 땅에 살아도 좋소.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이외에 다른 제단을 쌓아 여호와께 등을 돌리는 일은 하지 마시오. 또 우리에게 등을 돌리는 일도 하지 마시오.
20 세라의 증손인 아간은 여호와께 완전히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않고 범죄하였소.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 모두가 벌을 받았소. 아간의 죄 때문에 죽은 사람이 그 사람 하나뿐이겠소?’”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신앙의 열심과 지혜를 겸비해야 한다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던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은 요단 강가에 큰 제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후대에 하나님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요단 서편에 자리 잡은 이스라엘 백성은 그 의도를 알지 못했기에 격분했습니다. 급기야 그들을 치기 위해 모였습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이 하나님께 번 제를 드리는 제단이 한 곳이어야 한다는 계명을 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신 12:14). 우리도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지만 지혜롭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의 열심뿐만 아니라 지혜도 필요함을 명심합시다.
오늘의 만나
지혜 없는 열심 때문에 이웃에게 상처 준 적이 있습니까?
신앙의 열심과 지혜를 겸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습니까?
의로운 분노를 가져야 한다
요단 동편 지파들이 제단 쌓은 것을 알게 된 요단 서편 지파들은 분노하여 그들과 전쟁을 벌이러 나갔습니다. 이들의 분노는 개인적인 원한이나 욕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규례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기에 앞서, 과거 브올의 죄악과 아 간의 범죄 사건을 언급하며 어찌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여 이스라엘 전체가 어려움을 당하게 하느냐고 따집니다. 요단 서편 지파들의 격분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지는 '의로운 분노'였습니다. 우리도 개인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죄를 볼 때 의로운 분노를 가져야 합니다. 죄와 타협하지 맙시다.
오늘의 만나
죄 앞에서 의로운 분노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
오늘날 개인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죄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 반갑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성도님께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요즘 어떤 사건에 대해서 진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팩트체크’라고 말하는데요. 이걸 통해 허위 정보를 걸러내고, 오해를 풀 수 있습니다. 그만큼 팩트체크는 신중하고 면밀한 과정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팩트체크 할 일이 있었습니다. ‘제단’과 관련한 일인데요, 그들은 이 팩트체크를 통해서 과거의 사건을 돌아보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팩트체크 해보길 원합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전쟁을 마치며 땅을 분배하였습니다. 이 일을 마친 후에 여호수아는 요단 동쪽 땅을 분배받은 지파들을 돌려보냅니다. 동쪽 땅을 받은 지파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였습니다. 그들은 돌아가는 길에 요단 언덕가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주 큰 제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일로 심각해졌습니다. 12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을 듣자 이스라엘 자손은 전쟁을 준비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제단을 쌓은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제단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곳이며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런 중요한 장소가 두 개여서는 안 된다고 보았습니다. 제단이 2개가 되면, 경배가 나눠진다고 보았고, 그러면 반드시 한쪽은 여호와의 백성에게서 끊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팩트체크하기로 합니다. 제사장 비느하스와 각 지파 지도자 열 명을 사실 확인 차 요단 동쪽 지파에게 사절단으로 보냅니다. 비느하스와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요단 동쪽 지파에게 도착했습니다. 사절단은 곧바로 제단을 쌓은 것이 여호와를 거역한 것이라며, 과거에 여호와를 거역한 역사를 언급합니다. 브올의 죄악과 아간의 범죄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브올의 죄악은 음행을 말합니다. 아간의 범죄는 탐심을 말합니다. 브올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여전히 정결하지 못하였고, 아간의 탐심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를 봤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를 배역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진노하신다고 권면합니다. 18절입니다. [오늘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팩트체크를 해야 했던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나눠지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19절 b에절b에 사절단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거역한다는 건 결국 나뉘는 것을 의미하죠. 가나안 땅을 분배받은 지파들은 요단강 동편 땅을 분배받은 지파를 남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같이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해 노력한 같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여겼고, 이들도 역시 하나님의 축복을 같이 누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제단을 쌓았던 것이죠. 이 제단이 과거의 범죄들처럼 결국엔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호와를 거역하는 도구로 쓰일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팩트체크는 결코 질책이 아니라, 진짜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도 동역자들과 이런 마음을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함께 누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이루는데 공동체가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나아가 서로 사랑이 피어나면 더 좋겠습니다. 우리는 종종 지인이 손해 보는 일이 분명한 일을 하는데도, 그냥 내버려 두기도 합니다. 또는 그가 오해 살만한 일을 해도, 모른 척할 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꺼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제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함께 누릴 사람들을 하늘의 신령한 말로 격려하고 이 땅의 기름진 복으로 인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방법이기 때문이고, 구원의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함께 누리자고 소개하고 권면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기에 주저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면서 우리 하나님께 깊은 사랑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복된 자녀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복이 필요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떠난 자들과 그리스도를 아직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셔서,
천국의 놀라운 구원의 복을 함께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우리를 주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더불어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그렇게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요단 강변에 제단을 쌓은 일로 이스라엘 지파 간에 갈등이 생기자 이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크게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단락은 요단 동편의 두 지파 반 사람들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나안 땅에 있는 요단 강 서편 언덕에 큰 제단을 쌓자, 그 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간에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상황이 초래되는 내용입니다. 둘째 단락은 그를 위한 진상 조사 대표단이 파견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셋째 단락은 요단 동편에 도착한 대표단이 그들의 행동을 우상숭배로 간주하고 과거 바알 브올의 사건과 아간의 범죄 행동에 빗대어 규탄하는 내용입니다.
(브올에서 지은 죄와 아간의 죄)
비느하스는 브올의 사건을 상기시키며 브올의 죄악으로 인해 오늘까지 우리가 그 죄에서 정결함을 받지 못하였거늘 그 죄악이 우리에게 부족하여서 오늘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 브올에서 지은 죄(17절) : 브올에서 지은 죄는 미디안과 모압에서 잠입해 들어온 여인들에게 미혹되어 브올에서 모압의 신에게 절하고 그 여인들과 성관계를 가졌던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때 24,000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 아간의 죄(20절) : 아간이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숨겨 두었다가 그가 바쳐진 자가 되어 죽은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때 아간 한 사람만 죽은 것이 아니라 그의 식구 전체가 죽었고, 아이 성 싸움에서 패하여 36명이 죽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의 작은 실수 하나로도 공동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매사에 신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행동하고 말하게 하옵소서. 나의 감정이나 기분을 위해, 공동체의 유익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복을 함께 누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이루는데 공동체가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6. 여호수아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수아 22장 30 – 34 주안에 머무르라 (0) | 2023.08.15 |
---|---|
여호수아 22장 21 – 29 당당함과 겸손함 (0) | 2023.08.14 |
여호수아 22장 1 – 9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자 (0) | 2023.08.12 |
여호수아 21장 41 – 45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 (0) | 2023.08.11 |
여호수아 21장 27 – 40 하나님이 다스린다 (0) | 2023.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