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우유배달 사단법인의 이사장입니다.
- 며칠 전에 TV 프로그램을 봤는데, 한 유명 의사 선생님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이 의사 선생님은 93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집이 커서 그런지 아내와 대화를 할 때 카톡으로 대화를 하더군요. 그런 집에서 안 살아봐서 그런지 몰라도 집이 얼마나 크면 카톡으로 대화를 할까요?
- 오늘 오신 여러분들의 집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제가 알고 있는 한 할머니는 방에서 현관까지 나오는 데 5분 정도 걸리신답니다. 서울에 이렇게 대궐 같은 집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우리 옥수동에 있습니다. 이 할머니의 집은 11평 되는 아주 작은 임대 아파트인데, 다리가 몹시 불편해서 걷지를 못하시고, 배로 기어 다니십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저희가 우유를 배달해 드리면, 방에서 현관까지 5분 동안 배로 기어서 우유를 가져가신답니다. 한 번은 제가 너무 안쓰러워서 이 할머니에게 다음과 같은 그런 질문을 던졌어요. “할머니, 우유를 배달한답시고 괜히 고생만 시켜드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손을 내저으시면서 이렇게 대답하시는 겁니다. “그런 소리 말아, 아침마다 문안 인사를 받는 것 같아서 내가 여간 행복한 게 아니거든.” 요즘 180ml 우유 한 팩이 소매가격으로 1450원, 값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 그런 우유지만, 할머니에게는 힘들게 5분 동안 기어서 받아 드시는 아침 문안 인사였던 것입니다.
- 저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옥수중앙교회 담임 목사를 맡고 있고,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의 이사장으로 봉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매일 우유를 배달해 드리고 있으며, 이렇게 우유를 배달한 것들이 대문 앞에 2개 이상 쌓이게 되면 집 안에 있는 독거노인에게 변고가 있는 것으로 여겨, 인근 구청이나 교회로 연락을 하고, 구청 직원이나 교회가 출동하여 보호자에게 알려서 고독사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 이 일을 2003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가 꼭 만 20년이 되었습니다. 사단법인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을 하는 취지는 홀로 사는 이런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막는 일입니다. 고독사는 가족과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들이 자살이나 병사 등으로 혼자 쓸쓸히 죽은 지 3일 이상 시신으로 방치되는 것을 말합니다. 고독사를 하게 되면 검안의가 가서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판정해야 합니다. 죽은 지 며칠 만에 가면 집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심해서, 문을 한 5~6시간 동안 열어놔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일 창문이 1cm라도 열려 있었으면 파리떼들이 방 안에 가득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귀한 형상들이 그런 모습으로 외롭게 죽어가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일까요?
□ 옥수동 교회의 교인들은 가난하지만 믿음이 좋았습니다.
-제가 옥수동에서 목회를 할 때는 저 멀리 한강 너머 압구정이 보이는 매봉산 자락 달동네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발전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아가는 어려운 동네였습니다. 목회 초기에 먼발치로 압구정을 보면서 한숨을 쉴 때가 있었습니다. 저런 압구정동 부자 동네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은 누굴까? 저런 곳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처음 부임 후에 교회 살림이 아주 힘들었습니다. 교회를 건축한 다음에 빚을 많이 지고 있었고, 교인들 대부분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사도우미를 했고, 일용직 근로자였고, 노점상이었고, 야쿠르트 배달원이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오늘 우리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난이 주님을 가까이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밤 12시까지 일하고 그다음 날 새벽 5시에 나와서 기도하면서, 가난을 통하여 주님을 더 의지하고, 주님을 가까이하면서 주 앞에 부르짖었던 사람들이 바로 우리 옥수중앙교회 교인들이었습니다.
□ 한 성도의 헌금이 구제사역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 제가 부임한 지 한 3개월쯤 된 어느 날, 우리 교인들 가운데 한 권사님이 서울에 있는 가장 좋은 비싼 호텔에서 팔순 감사 예배를 드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잘 드리고 식사도 잘하고 헤어지려 하는데, 그 권사님의 아들이 벌떡 일어나더니, 양복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시면서, “목사님, 한국에서 애들을 키우려고 하면, 학원비도 필요하고 옷도 사줘야 되고, 애들이 학교 가서 기죽지 않고 열심히 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데 오늘 이 돈으로 애들을 좀 키우세요.” 여태까지 제가 목회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하면서 돈을 주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그 순간부터 제 마음속에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모든 관심이 그 봉투에 있었습니다. ‘얼마가 들었을까?’ 그분 앞에서 열어보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남대교 좌회전 신호등에 걸렸을 때 제가 살짝 열어봤습니다. 봉투는 얇은데, 수표 두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2천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난생처음 2천만 원을 받아 들고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집에 가서 가만히 생각하니, 우리 애들 학원비도 보내고 우리 애들 옷도 사줘야 할 거 같고 여러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다 ‘이 돈은 가난한 옥수동 사람들을 위해, 한 사람을 통해 작은 이웃들과 함께 나누라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돈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와 함께 이 큰돈을 교회 헌금에 넣어서 장학부 지원금으로 사용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이 자금이 달동네 교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오늘과 같은 구제 사역의 불씨를 지피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 교인들이 이 일로 얼마나 감동을 받았겠습니까? 그 일 이후 제가 부임 심방을 갔는데, 대부분 어렵게 사시는 분들인데도, 심방 가서 예배를 드리고 나면 도서비로 쓰라고 봉투를 하나씩 주시는 겁니다. 일당이 5만 원인데 5만 원, 10만 원, 20만 원 이렇게 주신 봉투를 쌓아두고 나중에 정산해 보니 1,350만 원이나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납니다. 본인은 어렵게 살면서 목사에게 10만 원, 20만 원을 어떻게 주셨을까? 이렇게 모은 돈 1,350만 원과 2천만 원을 합쳐 3,350만 원이 구제사역의 종잣돈이 되었습니다.
- 그때부터 나눔과 돌봄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가난한 달동네에서 밥을 굶는 사람들에게는 쌀도 사주고, 등록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대주었습니다. 우리 옥수중앙교회가 그동안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대준 게 500명이 넘습니다. 사도행전 4장 35절 말씀에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이 능력에 따라 나누는 경제적 분배 방식이라고 한다면, 오늘 우리 성경적 분배 방식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 저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압니다.
- 6.25 때 북에서 피난 나와서 살았던 저희 집은 유난히 가난했습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한 달에 100원 하는 기성회비를 제대로 낸 적이 없습니다. 밥을 마음껏 먹어본 적도 없습니다. 집에서 배가 고픈 것은 견딜 만했지만, 학교에 가서 끼니를 거르는 일은 정말 눈물 나는 일이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3년 내내 신문 배달을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계좌이체 하지 않고, 수금을 하기 위해 일일이 다녀야 했습니다. 신문 배달비 수금할 때 차일피일 미루며 애를 먹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신문사 지국에 가서 정산하고 나면 컴컴한 8시에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집에 와 고구마를 밥 삼아 뭇국과 허연 김치로 배를 채우고 나면 금방 잠이 듭니다.
- 어제저녁에 강의하셨던 김 교수님 보니까 어머니의 기도와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오늘의 훌륭한 교수가 되셨다고 말씀을 하시던데, 저는 어릴 적에 우리 엄마와 같이 다니는 것을 몹시 싫어했습니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우리 엄마가 보이기만 하면, 일부러 먼 길로 피해서 갔습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어릴 적에 다쳐서 평생 다리를 절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참 죄송하고,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우리 엄마는 저를 위해서 평생 하루도 빠짐없이 믿음으로 축복하며 새벽마다 늘 기도하셨습니다. 눈이 내려서 길이 미끄러워 새벽기도를 가지 못할 때에는 냉기가 올라오는 작은 방으로 건너가서, 공사판에서 주어온 스티로폼을 깔고, 그 위에 앉아서 열심히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니까 누구를 원망하는 소리도 아니었고, 누구에게 불평하는 소리도 아니었고, 그야말로 자녀들을 위한 눈물 섞인 그런 기도였습니다. 지금도 우리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옵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또한 제가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복음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엄마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고마움과 죄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 엄마가 천국 가신 지 17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얼마 전 산소에 가서, ‘엄마, 미안해. 내가 너무 어려서 엄마를 도망 다녔어. 엄마 너무 미안해.’ 무덤 속에서 침묵하고 계시는 엄마에게 눈물로 저의 부족함을 고백했습니다.
□ 하나님의 역사로 우유배달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나눔 사역을 한 10년쯤 꾸준하게 했을까요? 입에서 입으로 나눔 잘하는 착한 교회로 소문이 나서 2011년 9월, 조선일보 기자가 취재를 왔고 신문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신문타이틀은 ‘산동네 한 집 두 집 비는데, 울보 목사님 교회는 비좁아요’였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할 때마다 눈물 글썽을 반복하니, 그때부터 울보 목사님이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 독거노인에게 우유 안부 배달을 시작한 것은 2천만 원 사건이 있은 지 2년쯤 지나서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구제에 열심을 내고 있었는데, 동네 할머니들이 저만 지나가면 “목사님, 다리 아파요. 무릎 아파요.” 그래서 칼슘을 드리면 좀 나으실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처남과 포항에 함께 다녀오는 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옥수동 사람들의 고달픈 삶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남은 내가 사업을 하면서 돈을 좀 벌었는데,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바로 저의 기도응답이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유를 좀 배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돈이 없어서 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 옆에 우유 지점이 있었는데, 우유 180m짜리가 700원이었고, 한 달에 2만 1천 원이고, 또 100 가정이면 210만 원이라는 계산을 미리 해놓았었는데, ‘처남에게 매월 우유 값으로 210만 원을 달라고 하면 너무 많다고 아예 포기하는 거 아닌가? 순간 고민하다가 말을 꺼냈고, 처남은 선뜻 책임지겠다고 수락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이고, 하나님의 간섭이라 생각했습니다. 뜻을 두고 기도하는 자들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 돈이 들어오자마자 우유 대리점과 계약을 맺어 우유 바구니에 두 개 이상의 우유가 쌓이거나 인기척이 없다면 꼭 교회에 연락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내가 우유 대금은 절대로 빼먹지 않을 터이니, 무료라고 유효기간이 지난 우유를 주면 절대로 안 되고 신선한 우유로 꼭 전달해 달라고 계약서를 썼습니다.
- 이때부터 우유 배달이 시작되었고, 여러 어르신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도 쓰고, 전화도 드리고, 무료로 받는 우유가 제때에 잘 배달되는지 모니터링도 하고, 이렇게 해서 시작된 우유 배달이 2003년부터 2023년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일곱 번 개업예배를 드린 청년이 있었습니다.
- 자기 손에 있던 보리떡과 물고기를 기꺼이 내놓은 한 청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0여 년 전에 옥수동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한 청년이 주일 예배를 마치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우리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청년인데요,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서 개업예배를 부탁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동안 그 청년의 개업예배만 여러 번 드렸는데, 예배를 드리면 망하고, 또 드려도 망하고,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망하는 거예요.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목사가 체면이 있지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망하니, 예배드려 달라는 말에 겁이 나는 것입니다. 이번이 7번째 개업예배를 부탁하러 온 것입니다. 이 청년의 뚝심은 바로 믿음의 힘입니다.
- 개업예배를 많이 드려서, 개업 설교할 게 바닥났습니다. 이번엔 무슨 설교를 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창세기 26장 12절, 13절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맨 마지막 부분 ‘거부가 되어’가 항상 걸려서 이 설교를 못했는데, 할 수 없이 이 말씀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과연 거부가 될까? 제발 밥이나 먹고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청년의 집은 얼마나 가난한지 단칸방 하나에 여섯 식구가 살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제가 이 집에 심방 가면 항상 울고 옵니다. 이 청년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우리 교회의 김봉진집사(배달의 민족 창업자)입니다. 약속의 말씀대로 그는 거부가 되었습니다.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 이 청년이 저에게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우유배달이 너무 좋아요’, 제가 사업이 좀 잘 되면 우유배달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밥이나 좀 잘 먹고살아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은 ‘배달의민족’을 창업하고 회사 내부에 우유배달을 목표로 삼고, 옥수중앙교회는 우유배달을 하는 곳이라고 써서 붙여놨습니다. 결국 김봉진집사가 약속을 지켰습니다. 우유 값으로 큰돈을 지속적으로 기부했고, 우리가 2015년에 사단법인을 세우는 데 아주 큰 공로를 세웠습니다.
□ 지금은 우유배달 후원자가 27,000명입니다.
- 작은 물결이 모여서 큰 강을 이룹니다. 우유배달 기업후원자들이 20여 곳이나 생겼습니다. 배달의민족과의 인연으로, 큰 기업들 그리고 스타트 기업들이 우리 재단을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동네 조그마한 교회에서 아주 조그맣게 시작했던 우유배달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케 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신 하나님이 뒤에 계셨습니다. 매일유업이 후원하고, 60계 치킨 기업이 후원하고, 제이준성형외과가 후원하고, 골드만삭스가 후원하고, 죠스떡볶이가 후원하고, 설민석이 후원하고, 아이유가 후원하고, 폴킴이 후원하고, 산정현교회가 후원하고, 평창동 지구촌교회가 후원하고, 부전교회가 후원하고, 새로남교회가 후원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기업과 교회들이 후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특별히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만들어 매출의 1%를 우리 사단법인의 우유 값으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수익이 아니고 매출 800억의 1%인 8억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들어 크리스천이 아니지만 우리 김선희 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우유 사업에 매월 큰돈을 기부하는 ‘60계 치킨’ 사장님도 계십니다. 이 사장님은 기독교인이 아니고, 불교신자입니다. 우유 후원 사역에 매월 700만 원씩 내고 계십니다. 10년 동안 계속하셨습니다. 제가 사장님에게 “절에 다니시는 분이 교회에다 이렇게 돈까지 내세요?”라고 농담을 건넸더니, 목사님, 좋은 일 하는데 종교니 뭐니 다른 게 무슨 상관이냐고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구제했더니 종교의 벽까지 뛰어넘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습니다.
- 이렇게 따뜻한 사랑의 연대가 우유배달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있고, 지금은 후원자가 2만 7천 명입니다. 20년 전 100 가구로 시작하였던 우유 배달이 꼭 20년이 지난 오늘 2만 7천 명의 후원자가 생겼습니다. 서울에 25개 구는 물론이고,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11개의 시군에 우유가 전달되고, 경상남도 밀양에도 후원이 가고, 대전에도 가고, 부산에도 가고, 경기도에 도 가고, 전라도에도 갑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전국을 향해 매일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의 기적이 아니라고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까?
- 우리 사단법인은 단 한 명만 재택근무를 하면서 최소의 월급을 받습니다. 그 외에는 매일유업 직원들이 와서 무료 봉사하고 있고, 배달의민족 직원들이 자원해서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아십니까? 저와 제 아내의 봉급은 빵원이랍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 때문에 후원자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비영리법인 NGO의 행정비로 20~30%씩을 쓰는데, 우리는 1%도 안 됩니다.
- 모든 후원금은 목적 사업비인 우유 값으로 주고 있습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기도의 성자요, 고아의 아버지였던 조지 뮬러 목사님의 모토인 ‘나는 절대로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구하지 않는다.’처럼 저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만큼만 우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들한테 우유 값 내세요, 권사님들한테 우유 값 만원씩 내세요. 이렇게 말을 했던 적이 없습니다.
□ 노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우유를 드리고 있습니다.
- 우유 배달 말고도 쌀 나누기, 떡국 뽑아주기, 대학생 장학금 주기, 불신장애인 생활필수품 나눠주기, 여러 구제 사역을 하는데, 한 가지 꼭 추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유를 받으시는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어렵고 소외된 이들, 특별히 가난한 이들을 향한 관심과 행동에는 겸손함이 꼭 따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우리가 배고프게 되면 아주 귀가 밝아지고, 냄새에 밝아집니다. 어릴 때 고구마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12시쯤 우리 형이 건빵이라도 사 오면 얼른 일어났고, 아버지가 들어와서 밥 냄새가 나면 또 얼른 일어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먹을 것에 민감했던 것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이런 가난에 민감하답니다. 잔뜩 부은 종기에 옷깃만 스쳐도 아프듯이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은 말 한마디에, 행동 하나에 상처받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이 점을 꼭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유를 준다고 해서 우리가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또 불쌍한 마음을 가지고 주는 것도 아니고, 이분들이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기초를 만들었고, 과거의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에 고생고생을 하며 오늘날 우리나라를 이만큼 이끌어놓았던 그런 분들이 시기에, 우유 하나를 드릴 때마다 불쌍한 마음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 이선희 할머니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5년 동안 꾸준히 우유를 받아 잡수시더니 너무 고맙다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동대문에 가서 헌 스웨터의 실을 풀어 빵떡모자 101개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목사님 것은 새 실을 사서 만들어 가져왔다고 하십니다. 작은 사랑이 작은 사랑을 낳았습니다. 이분이 나중에 교회에 나오셨는데, 집에 심방을 가보니, 벽 정면에 사진 2개가 걸려있는데, 한 개는 박정희 대통령 사진, 한 개는 제 사진이었습니다.^^.
□ 고독사 방지를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 여러분이 신문을 통해서 고독사 뉴스를 들을 때면 흔히 자녀들을 탓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자녀가 돼서 부모가 죽어가는 것도 모르느냐고 질타를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고독사가 무작정 자식들만 탓할 수는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부모님들을 일부러 버리는 못된 자식들도 있습니다. 한 병든 어르신 내외가 있는데, 자식이 7명이나 됩니다. 자식이 많아 정부지원도 못 받습니다. 그런데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봐 연락을 끊고 사신다는 겁니다. 부모의 마음이라는 게 뭔지? 너무 가난해서 자식들에게 해준 것이 없어서, 면목이 없어서 연락을 끊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사람 탓이 아니고 가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의 고독사 방지는 자녀와 가족의 책임을 넘어서서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되는 때가 왔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의 총 가구 수는 2,450만 가구입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716만 가구이고요. 그러니까 요즘에 웬만하면 다 부모들한테 독립해서 다 혼자들 삽니다. 돈 잘 버는 아들 딸들도 그렇고, 돈 못 버는 아이들도 혼자 사니까 요즘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하면, 옛날에는 60살 이상 되신 독거 어른들만 고독사를 하셨는데, 지금은 50살도 고독사하고, 40살도 고독사하고, 30살도 고독사합니다. 하여튼 혼자 살다 죽으면 다 고독사입니다. 2021년 우리 사회의 총 고독사 수는 3,378명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독사를 하고 있습니다.
-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우유 배달원이 우유 바구니를 살피는 것과 같은 작은 관심, 이웃집에 독거노인이 살고 있다면 어떻게 사시나 관심을 갖고, 며칠째 문 여는 소리가 있는지 없는지 우편함의 우편물을 가져가시는지 안 가져가시는지, 이런 작은 관심으로부터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따뜻한 관심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관심을 가지고 이 사회의 구석구석에 있을 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놀라운 축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얼마 전 한덕수 총리가 우유배달 체험을 하신다고 다녀갔습니다. 정부가 할 일을 목사님이 하신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차관과 동행했는데, 목사님이 하시는 일에 필요한 것 있으면 잘 도와드리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그러더니 개천절 연설에서 우유배달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성도들은 두 가지를 꼭 하셔야 합니다.
- 저는 얼마 전에 제가 속한 교단의 수많은 목사님, 장로님들에게 강의를 했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방법은 나눔과 돌봄이라는 강의였습니다. ‘진짜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런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일을 세상 속에서 꼭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 또 하나는 이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 방법은 열심히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나타내는 방법은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그동안에 우리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아주 열심히 했어요. 예배도 열심히 드렸어요. 모임도 열심히 모였어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자기들끼리만 돌아다녔습니다. 이웃을 돌보는 것이 약했습니다.
- 오늘 우리 이웃들의 아우성 소리를 듣고 계십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오늘 우리를 향하여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계십니까? 가난한 사람들이 오늘 우리를 향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그 이웃을 돌보는 작은 관심과 행동, 오늘 이것이 바로 이 시대에 주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일입니다.
-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돌아가시기 바로 직전 요한복음 13장 34절에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는 일, 이것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이라고 한다면, 여기에 제자의 길을 가고 있는 우리들, 주님의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주의 백성들이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 사도바울의 13권 책 가운데서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 딱 한 구절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35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입니다. 주는 행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확실한 제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각박해지는 이런 세상 속에서 이 시간에도 오늘 우리들에게 이와 같은 귀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을 향하여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오늘 우리의 예배에 힘쓰는 주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시고, 또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하늘나라의 백성들 모두가 되도록 주여 축복하여 주시옵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의 말씀에 응하는 주의 백성들 모두가 되도록 주여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결어 및 기도
1)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고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누 6:38), 주님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주라!’ 그런데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움켜쥐면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내 형편이 좀 좋아지면, 여유가 생기면 그때 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겠다고, 그런데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여유가 있고 풍족해서 넘쳐흘러서 흘려보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여전히 힘들고 어렵지만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우리는 흘려보내고 많은 걸 실천하는 것입니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여러분, 움켜쥐고 인생을 살아가면 그 영혼은 썩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여전히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는 흘려보내는 자로 살아야 됩니다.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건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고, 우리의 그 작은 사랑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은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회를 다니는 거 그 자체로 세상 사람들은 감동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교회를 다닌다는 그 모습 때문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지만 내가 그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고 나눔을 실천할 때, 그때 그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것이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풍족할 때까지, 여유로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지금 내 상황이 어렵지만 주님이 내게 주신 그 은혜와 사랑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나도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자로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내 이웃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 외롭고 힘든 자들을 외면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또 여러분의 교회가 아직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했을지라도 그래도 여러분 흘려보내는 교회,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그런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우리 다 같이 주여 한 번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안개와 같은 짧은 인생을 살다가 주님 오라 하시는 그날에 우리 모두가 다 주님 앞에 설 터인데, 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움켜쥐는 자로 살아가지 않기를 원합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내 주변을 살피고, 내가 받은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 때문에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받으려고만 생각하지 말고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받는 자가 아니라 주는 자로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더불어 누리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하는 모든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교회들도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흘려보내는 교회들,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그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냄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교회,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 우리가 이제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사님들의 간증을 통해서 듣게 되겠지만, 대부분 간증하시는 분들의 간증 내용 속에는 기도하는 부모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안 되고, 또한 우리 역시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어제도 우리 교수님이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오늘 오신 목사님도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또 오늘 같이 오신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의 부모님도 기도하는 부모님이셨습니다.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한 자식은 망하지 않습니다. 이 시간, 자녀 된 자들은 부모님을 위하여 기도하고 부모 된 우리는 자녀를 위해서 축복하는 그런 시간을 갖기 원합니다. 여러분,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정말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음란하고 패역한 세상입니다. 이런 악한 세상 속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거룩하고 경건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야망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도전해서 선한 영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 세대 중 교회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자들이 정말 많아졌지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그 교회의 다스림에 순종할 수 있는 그런 자녀들로 세워지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이 시간에 축복하고, 또 자녀들은 부모님들을 축복하는 그런 시간을 갖겠습니다. 우리 주를 한번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맡기신 귀한 자녀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금 우리의 자녀들 가운데 과거에는 신앙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주님의 품을 멀리 떠나 있는 자가 있다면 오늘 간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이 부모님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하나님 응답하여 주셔서 다시 그들이 주님의 품 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원합니다. 세상 가운데서 방황하고 있는 자가 있다면, 오늘 이 부모님들의 간절한 기도를 주님이 들으시고 성령님께서 그들의 인생 가운데 개입해 주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돌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되길 원합니다. 종교인이 되지 말게 도와주시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요셉처럼 꿈꾸는 자가 되게 도와주옵소서.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 인생을 살아가게 도와주시고, 특별히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권능을 누리고, 세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만남의 축복을 허락해 주시돼, 영혼에 유익된 사람을 만나게 도와주시고, 영혼에 유익되지 않은 사람들은 피하여 가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멘토를 만나게 도와주시고, 하나님이 예배하신 인생의 반려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저들의 인생 가운데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 가운데 하나님이 세우신 몸 된 교회를 비난하고 하나님을 비방하고 몸 된 교회를 허무는 자들이 단 한 사람도 있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게 도와주시고 영적인 권위 안에 복종할 수 있는 자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자녀들을 축복합니다. 하나님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자들이 되게 도와주시고 김봉진 대표를 능가할 수 있는 준비된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우리의 다음 세대 가운데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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