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6. 느헤미야 묵상노트

느헤미야 3장 1 – 12 겸손한 자만이 참여하는 일

smile 주 2024. 3. 5. 07:08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성벽공사가 시작되다(1)

1 <성벽을 쌓은 사람들>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그의 동료 제사장들이 일을 하러 나섰습니다. 그들은 양문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문을 거룩히 구별하고 문짝을 제자리에 달았습니다. 그들은 함메아 망대하나넬 망대까지 성벽을 쌓고 거룩하게 구별했습니다.

2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쌓았고,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쌓았습니다.

3 하스나아의 아들들은 물고기 문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들보를 얹고 문짝과 자물쇠와 빗장을 달았습니다.

4 그 다음은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이 보수했습니다. 우리아는 학고스의 아들입니다. 그 다음은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보수했습니다. 베레갸는 므세사벨의 아들입니다. 그 다음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보수했습니다.

5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보수했습니다. 그러나 드고아의 귀족들은 그 감독들 밑에서 일하지 않았습니다.

6 바세아의 아들 요야다와 브소드야의 아들 므술람이 옛 문을 보수했습니다. 그들은 들보를 얹고 문짝과 자물쇠와 빗장을 달았습니다.

7 그 다음은 기브온 사람 믈라댜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기브온과 미스바 사람들과 함께 보수했습니다. 이들은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을 다스리는 총독 아래 있던 사람들입니다.

8 그 다음은 금세공업자 할해야의 아들 웃시엘이 보수했습니다. 그 다음은 향품을 만드는 사람인 하나냐가 넓은 벽에 이르기까지 예루살렘을 복구했습니다.

9 그 다음은 후르의 아들 르바야가 보수했습니다. 르바야는 예루살렘의 절반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10 그 다음은 하루맙의 아들 여다야가 보수했습니다. 그는 자기 집 맞은편에서 일했습니다. 그 다음은 하삽느야의 아들 핫두스가 보수했습니다.

11 하림의 아들 말기야와 바핫모압의 아들 핫숩이 성벽의 다른 부분을 보수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마 망대를 보수했습니다.

12 그 다음은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이 보수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절반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그의 딸들이 그를 도와 함께 일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다양한 지체의 합력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온 남유다 백성이 힘을 합칩니다. 북쪽과 서쪽 성벽을 재건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그들의 가족, 지역, 직업, 사회적 지위까지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매우 다양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성벽 재건 사역에 동참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공동체에도 다양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교회마다 다양한 구성원을 주셨고 서로 합력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각 성도는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 귀중한 지체입니다.

 

오늘의 만나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미워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사로 합력해야 할 교회의 사역은 무엇입니까?

 

합력하지 않은 자들

성벽 재건에 충실히 합력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드고아의 귀족들은 성벽 공사 일에 충성하지 않았습니다. 드고아는 예루살렘의 남동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드고아 사람들도 성벽 공사에 참여했으나, 드고아의 귀족들은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않았습니다(5). 여기서 주인들은 하나님을 뜻합니다. 그들이 재건에 기여하지 않은 이유는 새로운 리더에 대한 불만이거나,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회적 신분이 하나님 나라의 일에 충성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겸손하지 못해서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 묵상을 통해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느헤미야서는 성벽 재건과 공동체 회복을 다루는 책입니다. 책의 전반부가 성벽 재건에 대한 내용이라면 후반부는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성벽 재건이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보입니다. 그중에서 3장은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목록과 그들이 진행했던 공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목록 안에는 재건된 성벽과 함께 새로 만들어진 성문들도 함께 제시되어 있습니다.

 

성벽 재건은 양문으로 시작해서(1) 성벽 주변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도는 방식으로 전개해 나갑니다그리고 마지막은 출발점인 양문으로(32) 다시 돌아와 전체를 마무리합니다성벽 공사는 전체 41구간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북쪽 8구간(1-5), 서쪽 10구간(6-13), 남쪽 끝부분 2구간(14-15), 동쪽 21구간(16-32)이 됩니다성벽과 함께 열 개의 성문도 이때 새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한 본문은 북쪽과 서쪽 구간 중 일부에 참여한 사람들의 목록과 그들의 헌신을 다루고 있습니다이 목록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공동체 재건의 중심에는 예배 회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벽 재건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목록은 가장 먼저 대제사장 엘리아십을 언급함으로 시작합니다이것은 그가 앞장서서 성벽 재건 작업에 참여했음을 보여줍니다대제사장 엘리아십은 1차 귀환 때 돌아온 대제사장 예수아의 손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엘리아십은 형제 제사장들을 권면해서 함께 성문을 세우고 하나님께 성별 하게 됩니다이들이 세운 문은 양문(Sheep Gate)으로 희생제사에 사용될 제물들이 이 문을 통해 운반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양문 건설에 앞장선 데는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그들의 열망이 나타나 있습니다공동체 건설의 핵심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회복에 있기 때문입니다거룩한 공동체는 예배 중심의 공동체여야 합니다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지도자가 본을 보여야 합니다그럴 때 공동체는 신앙 안에서 굳게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2. 공동체는 함께 세워가야 합니다.

본문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명단이 제시되어 있습니다그들 가운데는 제사장도 있도, 금장색이나 향품을 만드는 기술자도 있습니다지역별로는 여리고 사람, 드고아 사람, 기브온 사람, 미스바 사람이 등장합니다기브온 거민들은 혈통적으로 가나안 원주민이었던 히위 사람의 후손들입니다이들은 여호수아 시대에 조약을 맺고 성소의 일을 하는 조건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에 합류하게 됩니다기브온 거민들은 이후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게 반응하며 이스라엘에 유익을 끼치는 존재로 남게 됩니다본문은 이들의 헌신이 포로에서 귀환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별로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12절은 여성들이 중수한 망대를 소개합니다당시 남성 중심의 사회 구조를 고려할 때특히 노동 현장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여성들이 자원해서 참여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입니다이것은 공동체의 재건에 있어서 여성들도 한몫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모든 구성원이 자기 몫의 역할을 감당할 때 공동체는 건강하게 세워져 갑니다.

 

저희들을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불러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아름답게 세워나가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게 하시고 주님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R9yCYsnqeYg?si=fbIVykszJlSOHfFw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의 제안에 따라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많은 백성들이 참여해 성벽을 재건한다는 내용입니다. 성벽 건축은 예루살렘 성의 북동쪽에 있는 양문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각 지역별로 분할하여 해당 지역의 거주자들이 자기 지역을 맡아서 성벽 중건 작업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드고아의 귀족들은 자기들의 안일을 생각하여 이 일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자기가 맡은 일들을 최선을 다해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으로 성벽을 개축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에는 두 부류의 지도자가 나옵니다.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그의 동료 제사장들이 일한 곳은 참으로 위험하고 적들의 공격이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이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먼저 그 어려운 일에 앞장서서 모범을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헌신에 대하여 아무 어려움이 없도록 지켜 주셨습니다. 이처럼 선한 지도자는 모범을 보여 앞장서는 자들입니다. 이와 반대로 5절에 보면 드고아 지도자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자신들은 나오지 않고 다른 사람들만 내보냅니다. 이들의 행동은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그의 동료들이 보여준 모습과 비교가 됩니다. 믿음의 공동체의 지도자들은 엘리아십과 같은 리더십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성전의 허물어진 성벽이 재건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삶 속에 무너진 성벽, 경계선도 믿음으로 다시 세우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로 이 무너져 내린 이 사회를 재건하기 위한 제사장으로 부르셨음을 기억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이 바로 제사장들의 철저한 회개와 성별 된 삶에서 시작했듯이 이 사회의 재건은 바로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우리 자신의 죄악을 주님 앞에 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게 하시옵소서. 또한 나의 영혼이 둔감하여 나에게 찾아온 은혜에 참여하는 기회를 결코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님 앞에 민감한 영성으로 날마다 깨어있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