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성전 재건 공로자의 명단
13 하눈과 사노아 사람들이 ‘골짜기 문’을 보수했습니다. 그들은 문을 세우고 문짝과 자물쇠와 빗장을 달았습니다. 그들은 또 ‘거름 문’까지 성벽 천 규빗을 보수했습니다.
14 ‘거름 문’은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보수했습니다. 그는 벧학게렘 지역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그는 문을 세우고 문짝과 자물쇠와 빗장을 달았습니다.
15 ‘샘 문’은 골호세의 아들 살룬이 보수했습니다. 그는 미스바 지역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그는 문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었습니다. 그리고 들보를 얹고 문짝과 자물쇠와 빗장을 달았습니다. 그는 또한 ‘왕의 정원’ 곁에 있는 ‘실로암 연못’의 성벽도 수리했습니다. 그는 그 성벽을 다윗 성에서 내려오는 계단까지 보수했습니다.
16 그 다음은 아스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보수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벧술 구역의 절반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그는 다윗의 묘지 맞은편에서부터 사람들이 만든 연못과 ‘용사의 집’에 이르기까지 보수했습니다.
17 그 다음은 레위 사람들이 보수했습니다. 그들은 바니의 아들 르훔 밑에서 일했습니다. 그 다음은 하사뱌가 자기 구역을 보수했습니다. 하사뱌는 그일라 구역 절반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18 그 다음은 헤나닷의 아들 바왜가 친척인 레위 사람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바왜는 그일라 구역의 나머지 절반을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19 그다음은 예수아의 아들 에셀이 일했습니다. 에셀은 미스바를 다스리던 사람입니다. 그는 성벽의 다른 부분을 보수했습니다. 그는 무기 창고로 올라가는 길 맞은편에서부터 성벽이 꺾이는 곳까지 보수했습니다.
20 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열심히 보수했습니다. 그는 성벽이 꺾이는 곳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까지 보수했습니다.
21 그 다음은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이 보수했습니다. 우리야는 학고스의 아들입니다. 그는 성벽의 다른 부분, 곧 엘리아십의 집 문에서부터 그 집 끝까지 보수했습니다.
22 그 다음은 그 주위에 사는 제사장들이 보수했습니다.
23 그 다음은 베냐민과 핫숩이 자기 집 앞에서 일했습니다. 그 다음은 마아세야의 아들 아사랴가 자기 집 옆을 보수했습니다. 마아세야는 아나냐의 아들입니다.
24 그 다음은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가 성벽의 다른 부분, 곧 아사랴의 집에서부터 성벽이 꺾이는 곳을 지나 모퉁이까지 보수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각자의 직분에 충실한 공동체
이번 본문에는 주로 남동쪽과 동쪽 성벽을 공사한 이들이 소개됩니다. 성의 북쪽 지역은 적의 공격에 노출되어 위험한 곳이었고, 동쪽 성벽은 가장 심하게 파괴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이 더 쉬운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 맡은 구역은 달랐지만, 이스라엘 자손 모두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습니다. 한 구역이라도 맡은 일을 충실히 행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성벽의 완성은 지체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직책과 임무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습니다.
오늘의 만나
다른 사람이 맡은 자리를 부러워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나에게 주어진 교회 봉사에 더 충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서로의 부족함을 덮는 공동체
삽배의 아들 바룩은 성벽 건축에 열정을 쏟은 사람입니다. 바룩은 지도자나 관리도 아니었지만 "성벽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20절). 그는 제사장이기에(느 10:6)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함께 양문 건축에도 참여했을 뿐 아니라(1절) 또 다른 부분의 성벽 건축에도 함께한 것입니다. 므레못, 핫숩, 드고아 사람들, 하나냐 므술람도 두 곳 이상의 성벽을 건축했습니다. 이들은 자기가 담당한 구역 외에도 다른 부분을 지원할 정도로 여유와 융통성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자기 일과 몫에만 관심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변에 연약한 성도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풀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주변에 바룩과 같이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교회에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지체는 누구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 만나 묵상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벽 건축은 두 가지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먼저 신학적인 차원에서 볼 때, 성벽은 성전 건물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성벽은 성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벽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상징이며, 성벽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표시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둘째, 사회 경제적 차원에서 성벽은 성안과 성밖을 구분하는 기능을 했습니다. 성안은 삶의 안정성을 제공한 반면, 성밖은 생활의 취약성과 불안정성을 드러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환공동체에게 성벽재건은 사회 경제적 안정을 의미했습니다. 즉, 성벽이 세워지므로 귀환 공동체는 이제 온전한 사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성벽 재건을 위해 공동체가 어떤 모습으로 일하게 되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지도자와 백성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 묵상한 본문은 남쪽과 동쪽 지역의 성벽 재건에 참여한 사람들의 목록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남쪽으로 두개의 그리고 동쪽의 스물 한개 구간 중 일부를 재건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문으로는 골짜기문, 분문, 샘문, 이렇게 세 개를 세우게 됩니다. 골짜기 문은 예루살렘 남쪽 기드론 계곡으로 향하는 문을 가리킵니다. 분문은 제사에 쓰인 희생제물의 분비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문입니다. 그리고 샘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기혼 샘으로 연결되는 문을 가리킵니다. 남쪽과 동쪽의 성벽 재건에 참여하는 이들 가운데는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사노아 주민 같은 일반 백성이 있습니다. 이들은 골짜기 문에서 분문까지 무려 천 규빗을 중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위 사람 르훔이 샘문을 만드는데 참여합니다. 그일라 지방의 유력가인 하사뱌도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제사장들도 한 모퉁이를 맡아서 중수합니다. 성벽 재건을 위해 지도자와 백성 모두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공동체는 모든 사람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모두가 함께 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회중을 섬기고 회중을 지도자를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는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그리로 모두가 다 함께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 성벽 재건에 참여했지만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어려움들도 경험했을 것이지만, 본문에는 불평하거난 원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충실한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도 왜 나에게 더 어려운 일을 맡겼냐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바벨론 포로기를 통과한 귀환 공동체 안에는 광야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신앙적인 연단의 과정을 통해서 그들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바뀌어간 것입니다. 성벽 재건의 어려운 과업을 52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마치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쁨으로 헌신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헌신 위에 은혜를 부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쁨으로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희들을 불러주시고 귀한 직분을 맡겨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은혜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기억하게 하시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쁨으로 헌신하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MwppTfZwVFU?si=B_ef3rvSnlMtv6Sy
(오늘 본문 요약)
이번 본문에는 주로 남동쪽과 동쪽 성벽을 공사한 이들이 소개됩니다. 성의 북쪽 지역은 적의 공격에 노출되어 위험한 곳이었고, 동쪽 성벽은 가장 심하게 파괴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이 더 쉬운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 맡은 구역은 달랐지만, 이스라엘 자손 모두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습니다.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했고, 가급적 집에서 가까운 구역을 각자 맡아서 책임시공을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유다 백성은 각자가 맡은 분량에 따라 성벽 재건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각자의 받은 사명에 따라 충성스럽게 사역을 감당하여야 함을 교훈합니다.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유다 백성 모두의 수고와 땀의 열매 때문이었습니다. 한 구역이라도 맡은 일을 충실히 행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성벽의 완성은 지체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직책과 임무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음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평민이나 귀족이나 기술자나 일반인이나 여자나 남자나 모두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 성벽 수축공사를 이루어 갔지만, 아무런 불협화음이 없었으며, 맡은 바 책임에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느헤미야의 탁월한 리더십을 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은 단지 위대한 지도자들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깊이 깨닫습니다. 주님! 우리 삶에서도 무너진 성벽들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새롭게 해야 할 것과 고쳐야 하고 수리해야 하는 부분을 잘 분별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때 우리가 무엇보다도 먼저 세워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예배임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내 삶의 무너진 영역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회복의 기회임을 잊지 않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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