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주경훈 담임목사 주일설교/2024 년 주일 설교

개인과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전략 (사도행전 5:1~11) 2024.03.03

smile 주 2024. 7. 19. 10:00

2024.03.03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fLs482lPT-M?si=R4IM9MXh0NNyFWl0

 

개인과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전략    사도행전 5:1-11



ㅇ사탄의 공격을 경계하라!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의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명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헌금을 한 이후에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는 초대교회 최초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의 마음은 얼마나 무겁고 혼란스러웠을까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가 큰 곳에는 사탄도 함께 역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탄은 이런 공동체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사탄의 공격은 항상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는 외적인 공격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는 그들의 외적인 공격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위기 앞에 합심기도를 하게 되었고 성령 충만하여 더욱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탄은 이제 두 번째 방법으로 공격을 가합니다. 바로 내적인 공격입니다. 내적인 공격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진행됩니다. 심지어 선하고 아름답고 헌신적인 가면을 쓰고
있기에 사탄의 공격인지 아닌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는 이 부분에 있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한순간에 그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를 무너뜨리기 위한 사탄의 은밀한 전략을 나누길 원합니다.



ㅇ사탄의 3가지 전략



1. 하나 됨을 깨뜨린다.



개인과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첫 번째 전략은 하나됨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였습니다. 이들은 한마음으로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진짜 하나가 되었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행4:32) 성령 충만한 공동체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한 성령 안에서 하나 됩니다. 성령 충만하면 이 세상의 재물과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주머니를 열어 다른 사람의 주머니를 채워주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이 하나 됩니다. 그런데 그 성령 충만하고 아름다운 공동체 안에 사탄이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행5:1)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신들의 땅을 팔아 현금했습니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일로 인해 죽게 됩니다. 그들의 행동이 위선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행5:2) 이 부부는 일부를 감추고 헌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부를 헌금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렇게
행동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성령의 역사가 충만했던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서 자신들도 성령 충만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던 것입니다.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행4:36-37) 초대교회에는 자신의 받을 팔아 그 값을 어려운 교인들과 함께 나눈 요셉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그런 요셉을 바나바라고 불렀는데, '바나'는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삶은 진정으로 타인을 위로하는 삶이었고, 성도들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가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성령 충만'이었습니다. 성령 충만한 그의 존재에 걸맞은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바나바와 같은 사람이 아닌데 그와 같은 인정과 존경을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탄의 전략은 교묘합니다. 위선도 선이라는 생각을 심어 넣어,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합니다. 위선은 굉장히 심각한 죄입니다. 위선으로 가득한 공동체는 이미 무너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위선, 거짓과 싸우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2. 성령이 아닌 사탄의 생각을 따르게 한다.



(3절)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내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행5:3) 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위선적인 아나니아의 내면 상태를 정확히 진단합니다.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가득하여'라는 단어는 성령 충만의 '충만과 같은 단어입니다. 즉, 아나니아는 '성령 충만하지 않고 '사탄 충만했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참선'이 나오지만 사탄 충만하면 '위선'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매일 같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그 가운데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사탄 충만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 영혼에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말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사탄 충만했지만 집을 팔아 현금했습니다. 사탄 충만해도 봉사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수 있습니다. 목회할 수도 있습니다. 선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동기를 잘 살펴야 합니다.



3. 성령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사탄이 우리 속에 심어 넣는 가장 파괴적인 생각은 성령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나니와 삽비라는 성령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부는 죄를 짓는 일에 하나가 됩니다.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행5:2a) 서로 입을 맞추고 공모한 것입니다. 사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의 땅을 팔아서 헌금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 일은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헌금의 액수 또한 자발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행5:4) 즉, 이 문제는 헌금의 문제가 아닙니다. 액수의 문제는 더욱이 아닙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속였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하나님을 기만한 아나니아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그 순간 초대교회 안에 무거운 두려움이 크게 임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그를 장사하러 갔습니다. 초대교회 최초의 장례식입니다. 엄중하고 무거운 장례식이었습니다. 3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 삽비라가 왔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일어난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이 장례식은 모든 사람의 입을 막게 하는 무거운 장례식이었습니다. 악한 일을 함께 도모했던 삽비라는 남편과 똑같은 인생의 결말을 맺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행5:9) 초대교회 두 번째 장례식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다시금 큰 두려움이 쌓였습니다.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행5:11) 교회 안에 큰 두려움이 두 번 임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런 교회는 무서워서 못 다니겠다고 말하며 다 흩어졌습니까? 아닙니다. 그 이전에 일어난 부흥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커다란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본문에 두 번 쓰인 '두려움'이란 단어는 공포심이 아닌 경외심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결해진 교회 공동체는 더욱 부흥했고, 하나님 나라는 힘차게 확장되었습니다.



ㅇ진실된 예배 공동체



사랑하는 오륜 공동체에게 도전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그 문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하나 됨을 거짓으로 무너뜨리려 하고, 성령 충만이 아닌 사탄충만으로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하고, 성령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그 영혼의 상태를 말씀 안에서 다루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의 나라가 열립니다. 우리 오륜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은 진실된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