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gW0962QNrQ8?si=IZhDuc0nBhf3JOoy
땅을 흔드는 기도 사도행전 4:23-31
ㅇ특별한 기도. 특별한 성도. 특별한 교회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의 기도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누린 특별함은 다른 것이 아닌, 특별한 기도를 통해 주어졌습니다. 초대교회의 특별한 기도로부터 특별한 성령의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사람의 수준은 그 사람의 기도의 수준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의 기도의 수준이 그 사람이 누리는 은혜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모든 하나님의 은혜와 선한 것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공동체의 특별한 기도가 우리의 기도되기를 소망합니다.
ㅇ차원이 다른 기도
1. 언제 기도했는가?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행4:23) 사도들이 의회의 금지령과 협박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그들은 풀려나자마자 '그 동료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먼저 한 마음으로 '합심기도'를 합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18:19) '합심'은 심포니(ourgovinawow, symphony)입니다. 독주도 아름답지만 심포니는 공연장을 울리는 웅장한 감동이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기도의 심포니가 탁월한 교회였습니다. 이들은 함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합심 기도를 통해 개인 기도가 뚫을 수 없는 막힌 담을 뚫을 수 있습니다.
2. 누구에게 기도했는가?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행4:24) 오늘 본문에서 초대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대주재'라는 특별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대주재' (데스포테스, sovereign Lord)는 노예의 주인이나 도전할 수 없는 권세를 지닌 통치자들에게 사용했던 용어입니다. 당시에는 노예를
물건처럼 사고 팔았습니다. 노예는 주인의 소유물이었고, 노예에게 주인은 절대군주와 같았습니다. 어떤 법과 어떤 군주의 말보다도 주인의 권위가 더 높았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초대교회 공동체는 '대주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비록 의회가 협박과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초대교회의 '대주재'는 예수님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권위가 의회의 권위보다 더 높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행4:19) 우리는 누구를 우리 삶의 최종 권위자로 모시고 있습니까? 우리 삶의 대주재 되신 하나님에 대한 명확한 믿음의 고백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3. 기도의 내용은 무엇인가?
이어서 초대교회 공동체는 자신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합니다. 본격적인 기도에 앞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하고 자신들의 심령을 하나님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특별히 구약 성경의 말씀을 예를 들어 채웁니다. 그리고 함께 간구하기 시작합니다. "주어 이제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행4:29) 먼저 주어 이제도라고 기도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약의 조상들에게도, 예수님께도 대주재 · 창조주로서 역사하셨듯이 지금도 역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기도란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현재화입니다. 그때, 그곳에서 일어난 일이 지금 이 순간에 이루어지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굽어보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는 위협을 없애 달라거나, 저들을 막아 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믿음의 길을 걷는 자가 겪을 핍박을 염두에 두고 하는 기도입니다. 핍박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고 계시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고백입니다.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행4:29b) 의회에서 말씀을 전하지 말라고 위험과 협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간구는 종들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간구는 핍박을 없애주면 말씀을 전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핍박을 전제하고, 그러한 핍박 중에도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 담력을 달라는 것입니다. 이들을 향한 핍박의 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초대교회는 그 기도 그대로 담대히 예수만을 전했습니다. 초대교회 공동체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삶의 최고의 영광은 하나님이 나를 통해 전파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러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통해 확장됩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행4:30) 이들의 마지막 간구는 예수의 이름으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라고 협박을 받았는데, 그것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의회의 요구는 예수의 이름만 언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핍박을 당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만' 믿지 말고 다 믿으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를 놓는 순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단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기도를 하되 예수의 이름으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기도의 능력은 정성이나 기도하는 사람의 언변의 화려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이름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초대교회 공동체의 기도에는 자신들을 위한 기도가 없습니다. 전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입니다. 그렇다면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만을 구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기도하면 내 인생에 어떠한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 궁핍한 인생을 살게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우리를 넘어서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다른 차원의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삶이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영광스러운 삶이 되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바꾸길 원한다면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4. 기도에 대한 응답은 무엇인가?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행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했습니다. 진동은 지진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들의 고백처럼,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 것입니다. 땅의 기초를 하나님이 붙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는 초대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이자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세상은 초대교회를 흔들려고 했지만 초대교회는 흔들림이 없었고 도리어 세상을 뒤흔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거친 세상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지속적인 성령 충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성령 충만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말하게 되었습니다.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ㅇ땅을 움직이는 기도의 사람
기도는 성도의 날개입니다. 기도의 수준만큼 삶의 지경이 넓어집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는 자신을 넘어서는 기도였습니다. 자신의 필요를 우선으로 구하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대주재이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굽어보시옵소서! 담대히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표적과 기사가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 기도가 우리의 기도되길 소망합니다. 그때 땅이 진동했습니다. 땅을 움직이는 기도의 사람! 바로 우리가 그런 사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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