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IVDejFjnw1U?si=fcEFmsMNe2ZkADxf
사력을 다해 갈등을 해결하라. 사도행전 6:1-7
ㅇ갈등을 대하는 자세
건강한 교회란 갈등이 없는 교회가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하는 교회입니다. 갈등을 풀지 않으면 모두 공멸하게 됩니다. 갈등을 일으킨 두 대상과 그가 속한 공동체도 죽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함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갈등을 풀어야 합니다. 함께하다 보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갈등이 생기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대교회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그들이 진정한 하나됨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된 교회 안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성령 충만하고, 완벽해 보이는 초대교회에도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이 땅에 완벽한 교회는 없기에 갈등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갈등을 잘 해결할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해지고 한 단계 도약하게 됩니다. 그 갈등이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 앞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ㅇ갈등의 이유
건강하게 부흥하던 초대교회 안에 갈등이 생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원망'의 마음때문이었습니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행6:1) 교회 안에 원망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본문입니다. 이때부터 사탄은 교회를 찢어 놓기 위해 '원망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원망의 씨앗이 떨어지면 무럭무럭 자라 모든 생각과 감정이 원망으로 덮이게 됩니다. 원망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짧은 기간에 성장한 초대교회 안에 파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헬라파'와 '히브리파'입니다. 헬라파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이후 흩어진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헬라어를 사용하며 헬라인처럼 살았습니다. 반면 히브리 유대인은 예루살렘 안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이 둘은 서로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다가 초대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오순절 초대교회에 임한 성령의 역사와 베드로의 설교와 기적들을 보고 초대교회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들에게는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의식주 모든 것이 부족했습니다. 초대교회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때 구제는 두 가지 구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매일 구제'이고, 다른 하나는 '주간 구제'였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매일 구제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임시로 상주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매일 구제가 필요했습니다. 교회는 이들의 필요를 매일 채워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에서 빠지는 일이 종종 생기기 시작했고, 이들은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빠진다'는 것은 누군가 덜 받는 일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본문에 쓰인 '원망'이란 단어는 수군대고 투덜거렸음을 의미합니다. 구제를 위한 헌금을 마련한 사람은 히브리파 유대인들이었습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을 하고도 원망을 들은 격입니다. 초대교회는 이러한 원망 앞에서 문제를 무시하거나, 구제를 포기하지 않고 갈등을 해결하기 시작합니다. 초대교회의 갈등 해결 방법이 우리의 방법 되길 소망합니다.
ㅇ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4가지 힘
1. 공감력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행6:2) 갈등을 해결한 첫 번째 힘은 '공감력'입니다.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모았습니다. 모든 리더십을 다 모은 것입니다. 이 문제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땅하지 아니하니'라고 말합니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한 것입니다. 당시 사도들의 권위는 절대적이었습니다. 사도에 대한 원망은 사도킨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도들은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이것은 놀랍다 못해 위대한 일입니다. 모든 원망을 일시에 잠재우는 기적과 같은 말이 용서의 말입니다. 결국 원망을 향한 최고의 공감은 용서의 말 한마디입니다. 이렇게 갈등 해결의 출발은 공감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 위임력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행6:3) 갈등을 해결한 두 번째 힘은 '위임력'입니다. 사도들은 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을 공동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달란트와 은사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세울 때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질서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직분자의 기준을 먼저 정해 줍니다. 첫째,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둘째, '지혜 충만한 사람입니다. 셋째, '칭찬받는 사람입니다. 이 기준에 따라 일곱 명의 일꾼이 세워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점은 7명이 모두 헬라파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내려 놓았고, 뒤이어 히브리파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모든 권리를 내려놓은 것입니다.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로를 세워주었던 것입니다.
3. 집중력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행6:4) 갈등을 해결한 세 번째 힘은 '집중력'입니다. 사도들은 7명의 일꾼을 세운 이후, 자신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겠다고 말합니다. 부르심과 은사를 따라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도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기도사역과 말씀에 다시 집중하게 됩니다. 교회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집중하지 않으면 항상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본문 4절의 사도들이 말한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서 '사역'은 원어로 '디아코니아'입니다. 이는 '봉사'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1절에 나온 '구제'라는 단어 역시 '봉사'를 의미하는 '디아코니아'입니다. 열 두 사도가 하는 사역이나, 일곱 명의 직분자가 하는 사역 모두 동일한 섬김(디아코니아)입니다. 섬기는 내용은 다르지만 다 맡겨진 사역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교회는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4. 성령의 능력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행6:6)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네 번째 힘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교회를 건강하게 지키는 힘, 모든 원망과 갈등을 해결할 힘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사도들은 선출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안수합니다. 성령의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능력이 있어야 갈등을 해결하고 하나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문제는 결국 성령의 능력으로만 해결됩니다. 성령은 하나되게 하는 영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 되는 교회 공동체를 기대하십니다. 모두가 부족하기에 오직 성령의 능력만을 구하는 교회 공동체를 꿈꾸십니다.
○갈등을 넘어 부흥으로
초대교회는 '공감력, 위임력, 집중력, 성령의 능력'으로 갈등을 해결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졌습니다. 심지어 유대인의 문화권에서 기득권층이었던 제사장의 무리도 예수를 믿게 되는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오륜교회가 이 4가지 힘을 가지고 사력을 다해 공동체를 지키는 교회되길 소망합니다. 그때 오륜교회 역시 말씀이 점점 더 왕성해져 부흥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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