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6장 1 – 7 맡김과 집중

smile 주 2024. 7. 25. 07:07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일곱 사람을 뽑다

1 날이 갈수록 제자들의 수는 늘어만 갔습니다. 그 무렵에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이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에게 불평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것은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본토 유대인들이 매일 음식을 나누어 줄 때,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과부들에게는 관심을 쏟지 않아, 그들이 배급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을 모두 불러서 말했습니다. “음식을 나누어 주는 일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들 중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다고 인정받은 사람 일곱 명을 뽑으십시오. 그 사람들에게 이 일을 맡기고,

4 우리는 기도하는 일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5 모든 사람이 이 말을 좋다고 생각해서 믿음이 좋고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을 비롯하여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인으로 개종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뽑았습니다.

6 사람들이 이들을 사도들 앞으로 데려오자, 사도들이 그 사람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7 그후,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퍼져 나가서 예루살렘에서 제자의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 제사장들 중에서도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성령 충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예루살렘 공동체에 복음을 믿는 제자의 수가 더 많아졌고 사도들의 업무는 과중해졌습니다. 그러다가 헬라파 유대인들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누락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배타적으로 대하는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했습니다. 성령 충만한 공동체에도 문제는 발생합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열두 사도는 문제의 원인을 자신들로부터 찾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제쳐 놓고 구제 사역에만 치중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오늘의 교회 공동체도 예상치 못한 문제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문제의 본질을 발견하고 해결하기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속한 공동체는 어떤 문제를 겪고 있습니까?

공동체가 겪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동체의 부흥을 선도하라

열두 사도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합니다. 그들에게 구제의 사역을 맡기고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사역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활동은 더욱 왕성해져 갔고, 예루살렘 공동체는 제자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열두 사도는 공동체의 문제에 인간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말씀 전파와 기도의 사역을 우선하기 위해서 지혜롭게 일을 분배했고, 일꾼을 세우는 과정에도 검증된 사람을 세웠습니다. 문제가 지혜롭게 해결되자 공동체는 더욱 부흥했습니다. 성령 충만한 공동체는 위기를 기회로 바꿉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공동체의 부흥을 선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직분에서 집중해야 할 사역은 무엇입니까?

직분자를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갈등, 세계 어느 나라에나 지역 갈등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첨예한 남북 문제 뿐만 아니라 동서의 갈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개장터라는 노래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에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 마을 구례 사람이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친다는 가사입니다. 어우러지다라는 가사가 인상적인데요.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원망, 갈등이 생겼을 때 외부에서 원인일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먼저 돌아보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그리스도인 되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 처음에는 어우러지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1절 말씀입니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제자들의 숫자가 많아지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 각각의 숫자도 들어나자 서로간에 오해와 원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자신의 소유를 기부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통용하는 방식으로 공동체를 이루어나갔습니다. 그런데 헬라파 과부들이 히브리파 과부들에 비해 손해를 당하고 있었나봅니다. 아마도 구제를 시행하는 이들이 주로 히브리파 사람들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도들은 고민 끝에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좋은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2절과 3절 말씀입니다.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사도들은 이제 구제사역을 전적으로 담당할 사람을 뽑게 되었습니다. 그 기준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을 잘 하고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사역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앞세우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패할 뿐만 아니라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오늘도 갈등이 생겼을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령충만함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우리는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혜는 지식과 다릅니다.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지혜가 문제를 해결하고 사리를 분별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드러나는 성품도 중요하다는 것이죠. 아무리 믿음 좋고 열심히 봉사해도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삶을 산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본문 5절입니다.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이러한 기준에 따라 스데반과 빌립을 비롯한 일곱 명의 사람들이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사도들 앞에 세우고 기도하며 안수하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사도들은 무엇을 하게 되었을까요? 4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역할과 사역이 분산되고 각자에게 맡겨주신 임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우열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사역에도 어떤 사역은 중요한 사역, 어떤 사역은 덜 중요한 사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주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우리 모두는 각 지체입니다. 우리의 역할도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맡겨주신 소중한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그렇게 각자의 사역에 최선을 다할 때 말씀이 왕성해지고 제자의 수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초대교회의 모습처럼 기쁨의 사역과 순종의 모습이 나타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교회 안에 갈등과 반목이 아니라 협력과 섬김이 더 많이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사역과 봉사를 소중히 여기고 기쁨과 감사로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5ecmLlZH2m8?si=j785K-MFYRnLbz_g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6 1절에서 7절은 예수님의 승천 후 예루살렘 초대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일어난 갈등과 그 해결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이 공존하고 있었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은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헬라 문화에 영향을 받은 반면,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유대 전통을 따랐습니다. 본문에서 다루는 과부들의 구제 문제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의 한 예시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사도들이 강제 투옥을 당하고 채찍을 맞는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수가 더욱 늘어나자, 헬라말을 사용하는 유대인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서 자기들이 빠진다고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원망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열두 사도는 자기들이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하여, 이 일을 맡을 사람을 뽑기로 합니다. 이에 모든 제자들을 불러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게 합니다.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고 기도하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제자들의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교회 속에서도 종종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해법은 각자가 선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의 문제를 기도함으로 바르게 이해할 때 풀려지게 됩니다. 우리 개인의 신앙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에 봉착하면 항상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본질적인 문제를 바로보는 것이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와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 문제 앞에서 불평하는 성도가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구하고 또 짐을 나눠 지는 공동체를 세워 나아가는데 부족한 저희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갈등과 문제가 있을 때 지혜롭게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내가 해야 할 일과 맡겨야 할 일들을 지혜롭게 잘 구별하는 영안을 주시옵소서. 우리가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작은 섬김이지만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도들이 오로지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힘쓴 것처럼 우리도 삶에서 주어진 사명들을 온전히 감당하며 순종함으로 주님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게 인도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