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스데반이 모세에 관해 설교하다(2)
23 모세가 사십 세가 되었을 때, 그는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4 모세는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이집트 사람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을 보호하려고 이집트 사람을 때려 죽여 원수를 갚아 주었습니다.
25 모세는 자기 동족들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용하여 그들을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26 이튿날,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 두 명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그들을 화해시키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당신들은 같은 동포인데 어찌하여 서로를 해치려고 합니까?’
27 그러자 동료에게 해를 입히던 사람이 모세를 떠밀며 말했습니다.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소?
28 어제 이집트 사람을 죽인 것처럼, 오늘은 나를 죽일 참이요?’
29 모세는 그 말을 듣고 이집트를 떠나 미디안 땅으로 도망쳤습니다. 모세는 그 곳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아들을 둘 낳았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모세의 나이가 40세가 되자 그의 동포인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원통한 일을 당하는 동족을 보호하고 원수를 갚기 위해 애굽 사람을 쳐 죽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를 오해하고 배척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애굽의 왕자인 자신을 통해 동족을 구원하게 하실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 깨달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바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생각과 방법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호의를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을 만난 적은 언제입니까?
40세가 된 모세의 모습을 지금의 나와 비교하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배척에도 낙심하지 않을 이유
이튿날에 모세는 이스라엘 동족끼리 싸움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설득하지만, 그들은 도리어 모세를 배척했습니다. 모세는 그 말을 듣고 미디안 땅으로 도주하여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형제라고 부르며, 애정을 가지고 압제당하는 동족을 돌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동족은 모세를 살인자로 몰아세웠습니다. 동족을 향한 모세의 마음은 묵살되었고, 한순간에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도 화평을 도모하는 마음을 오해받고 배척당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그 순간의 반응에 낙심하지 말고,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화해시키려다가 도리어 오해를 겪은 적은 언제입니까?
도망자가 된 모세의 역사를 볼 때 깨닫는 점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의약 분업이 실시되기 전이었던 1990년대 말 유행했던 문구입니다. 아픈 몸을 바르게 고치려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의학을 전공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약의 효능을 가장 잘 아는 약사에게 약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 일에 대한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 묻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씀을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은 채 내 생각과 나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시도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할 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마땅히 묻고 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묻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넉넉히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금 묵상해 보고자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스데반은 지금 설교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쭉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본문은 모세가 40세에 행했던 한 가지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자 애굽인을 죽였다가 이 일이 알려질까 두려워 미디안으로 도망간 내용입니다. 40세가 된 모세는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23절입니다.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모세는 바로의 딸을 통해 물에서 건짐 받고 바로의 궁에서 40년을 보냈습니다. 당시 세상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애굽입니다. 그것도 가장 유력한 자들만 지낼 수 있었던 왕의 궁전에서 자랐습니다. 많은 학문을 배웠고, 권력도 얻었죠.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모세는 에티오피아로 원정까지 다녀온 장군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세가 자신의 동족들을 구원하기 위해 행한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오히려 모세는 이 일로 인해 도망자 신세가 돼버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는 누구일까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마치 법적인 문제가 있을 땐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여쭙는 방법이 바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이후 모세는 80세의 노인이 되어서야 하나님께 부름을 받습니다.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는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우리 역시 내 손에 쥔 것으로 무언가를 하려는 어리석은 자가 아닌, 하나님 손에 붙들린 사명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방법은 내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40세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자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25절입니다.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쳐 죽였습니다. 모세는 “내가 이렇게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게 될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애굽의 왕자인 내가 이렇게까지 큰 수고를 하는데 그들이 당연히 내 편을 들 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습니까? 오히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배척되고 버려져 미디안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내 생각을 하나님의 일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때에 이뤄집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 역시 그랬습니다.출애굽은 모세가 40년이 더 지나 노인이 되었을 때, 모세의 힘과 권세가 아닌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뤄졌습니다.
바라기는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를 떠올려야 합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막 14:36)’ 비록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선한 것임을 믿으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내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않기 원합니다. 주님의 뜻이 내 삶에 이뤄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zbuYtB59hsc?si=LXK-uQDrxIWe0u8b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7장은 스데반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대제사장과 온 공회 앞에서 행한 설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3절부터 29절까지의 본문은 모세가 애굽에서 40년간 교육받은 후, 이스라엘 백성의 고난을 목격하고 그들을 돕기로 결단하는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세는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백성들에게 오해를 받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모세는 40세가 되었을 때,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마음을 품습니다. 그는 한 이스라엘 사람이 부당하게 학대받는 것을 보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이집트 사람을 처치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두 이스라엘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고 화해시키려 하자, 한 사람이 모세에게 "누가 너를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느냐?"라고 묻습니다. 이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모세는 그로 인해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손에서 건져내는 것을 자신이 가진 젊음의 혈기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동족을 구하기 위하여 휘두른 주먹에 애굽 군인이 죽게 되었을 때 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들의 동족이 싸우는 것을 말리다가 그 일이 발각되어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하게 됩니다. 결국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늙어가는 한 양치기로 변해져 갑니다. 모세의 계획은 처절하게 무너집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나의 계획과 나의 기분으로 행하는 그것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피고 그분이 원하시는 뜻에 맞추어 행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항상 우리의 모든 것의 주인이 곧 하나님 이심을 바로 인식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시고 존귀하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섭리와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모세가 자신의 백성을 돕고자 했으나 오해받고 거부당한 것을 보며, 우리의 계획과 주님의 계획이 다를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의 결단과 행동이 주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우리를 채워 주셔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7장 46 – 53 성령을 거스르지 말라 (0) | 2024.08.02 |
---|---|
사도행전 7장 30 – 37 하나님이 부르시고 보내신 자 (0) | 2024.07.31 |
사도행전 7장 17 – 22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움 (0) | 2024.07.29 |
사도행전 7장 9 – 16 요셉을 통해 깨닫는 복음 (0) | 2024.07.28 |
사도행전 7장 1 – 8 복음을 전할 준비를 하라 (0) | 2024.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