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스데반이 모세에 관해 설교하다(3)
30 사십 년이 지난 뒤에, 시내 산 근처에 있는 광야에서 한 천사가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31 모세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 좀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32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는 두려워 떨기 시작했습니다. 감히 얼굴을 들어 소리 나는 곳을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33 그 때,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발의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다.
34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학대받는 것을 보았고,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내 백성을 해방시키러 내려왔다. 이제 내가 너를 다시 이집트로 보내겠다.’
35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소?’라고 하면서 저버린 바로 그 모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떨기나무 가운데 그에게 나타난 천사를 통하여 이 모세를 지도자와 해방자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보내셨습니다.
36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냈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홍해에서, 그리고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많은 기적과 표적을 행하였습니다.
37 바로 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너희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세워 주실 것이다’라고 말한 사람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시내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서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막과 성전, 예배당에만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괴로움에서 구원하기 위해 친히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사역을 감당할 사람을 부르고 보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친히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친히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무엇을 느낍니까?
나는 하나님이 부르신 곳에서 어떤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거절당한 자에서 속량하는 자로 보내심
모세는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는 백성의 거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실패를 경험했던 모세를 백성을 이끌고 구원하는 자로 보내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에서 이끌어 낸 모세가 자기와 같은 선지자가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신 18:15). 스데반은 바로 그 구원자가 예수님임을 밝혔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거절받은 모세를 선지자로 세우셨듯이, 유대 백성이 거절했던 예수님을 죄를 속량하는 자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구원자입니다. 우리는 출애굽의 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보다도 더 큰 복을 받았음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예수님의 구원이 출애굽보다 더 큰 복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인터넷에서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신조어 중에 ‘힘숨찐’이라는 줄임말이 있습니다. 풀어서 말하면 ‘힘을 숨긴 찐짜’라는 뜻입니다. 즉, 겉으로 봤을 땐 어수룩해 보이고 어딘가 모자란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힘을 숨기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주로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러하죠. 예를 들자면 슈퍼맨과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슈퍼맨은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지만 평소에는 그 힘을 숨기고 평범한 직장인처럼 살아갑니다. 오히려 어리숙해 보이기까지 하죠.
어쩌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와 같습니다. 세상의 시선으로 봤을 때 하나님의 사람들은 무능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자랑거리와 능력을 자신의 자랑거리로 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 안에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과 그 능력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오늘 본문 역시 스데반의 설교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
첫번째로, 하나님은 거절당한 모세를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40세의 모세는 혈기로 가득했습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 동족들에게 버림받고, 도망자 신세가 돼버립니다. 그렇게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의 시간이 더 지나가죠. 이제 80세의 노인이 되어버린 모세. 그에게는 더 이상 젊었을 때의 혈기도, 애굽의 왕자라는 권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그를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우십니다.
35절입니다. "그들의 말이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으로 관리와 속량하는 자로서 보내셨으니" 사랑하는 여러분, 거절당하고 버림받은 자도 하나님이 붙드시면 ‘속량하는 자’가 됩니다. 속량이 무슨 뜻입니까?몸값을 지불하여 죄인을 풀어주고 자유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주인에게 종속된 노예가 있는데 그 노예의 값을 대신 지불하고 풀어주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모세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애굽의 왕자로서 가지고 있던 많은 부와 지식도, 40세의 나이에 지녔던 건강한 몸과 혈기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붙드시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메여있는 자들을 풀어주고, 심지어 자신을 거절했던 자들을 품을 수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거절당한 모세를 속량자로 삼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역사가 있길 축원합니다. 우리를 통해 메인 자들이 놓임을 경험하고, 함께 하나님나라를 누릴 수 있기를, 그런 축복의 통로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거절당한 예수를 통해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스데반이 모세의 이야기를 이토록 길게 한 이유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37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너희 조상들이 버렸던 모세, 그러나 이스라엘을 구원한 위대한 영웅 모세가 너희에게 한 말이 있다.” “모세가 나와 같은 선지자를 하나님이 세우실 것이라 예언하였는데, 그분이 바로 너희가 버린 예수님이다!”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받아 죽인 예수님이, 모세가 예언한 것처럼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야이시다!”라고 스데반이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았을 때 예수님은 너무나 초라해보였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켜줄 위대한 영웅 메시야를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스스로 낮아지신 분이었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겸손한 왕이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을 외면하고 철저히 버린 것입니다. 혹, 우리 안에도 이와 같은 불신앙이 있진 않습니까? 예수님을 따르기보다는 세상의 화려함과 풍요를 더 사모하고 있진 않습니까?
하나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오직 그 이름 외에는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으십니다. 만약, 예수님보다도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다면 우리도 실상 예수를 못 박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다가 예수님을 외면하고 거절하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낮아지신 예수님을 깊이 사랑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다가 또다시 예수님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UpDFGNOvN_U?si=WiJmGXH66oYcsCtj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7장 30절에서 37절은 스데반이 공회 앞에서 변론을 계속하며,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을 받는 장면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스데반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백성을 인도하셨는지를 강조하며, 모세의 부르심과 사명을 설명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지낸 후, 하나님의 천사가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타났습니다. 모세가 이를 보고 놀라 다가갔을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의 백성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고난당하는 것을 보았고, 그들을 구원할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내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나 같은 선지자를 너희에게 세우실 것이다"라고 예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는 이유)
하나님이 신을 벗으라고 하는 이유는 첫째, 회개를 의미합니다. 죄악 된 세상 속에 돌아다니며 더러워진 죄를 벗어 버리라는 뜻입니다. 둘째는 겸손을 의미합니다. 당시의 문화 속에서 노예는 신발을 신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신발을 벗는 의미는 낮아짐, 즉 겸손을 상징합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주인됨을 인정해 드리는 것입니다. 당시 문화 속에는 왕궁이나, 신전에 들어 갈 때는 신을 벗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왕이 나의 주인이라는 뜻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참 주인으로 인정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내 신을 벗는 신앙의 자세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인간의 순종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모세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관심을 가지고 마음에 끌리는 대로 그곳으로 다가 가게 됩니다. 이것이 모세의 인생을 바꾸어 놓게 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여러가지 모양으로 떨기나무 불꽃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계속해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적인 관심을 요구하십니다. 순종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그곳에서 나를 향한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게 될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우리를 불러 거룩한 삶으로 초대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은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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