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11장 7 – 11 하나님의 관점으로 돌이키라

smile 주 2024. 8. 24. 06:4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다(2)

7 그 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그것들을 잡아먹어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8 그러나 나는 주님,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저는 속되거나 부정한 것을 지금까지 먹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9 그러자 하늘에서 다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된 것이라고 하지 마라.’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뒤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 순간, 내가 묵고 있던 집에 세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가이사랴에서 내게 심부름을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베드로의 설명

할례자들로부터 비난받은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을 차분하게 설명했습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레위기의 규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자신을 비난하는 자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방인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도록 바로 증거를 보내셨습니다(11). 베드로는 신자들에게 이방인들과의 교제가 자신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행동이 아닌, 성령님의 명령에 순종한 결과임을 전했습니다. 이와 같이 간증을 할 때에는 자기의 업적이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드러내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고정관념 밖의 하나님의 명령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나는 간증을 할 때 무엇을 가장 큰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설득

베드로는 환상 중에 그릇에 담긴 속된 짐승들을 잡아먹으라는 명령을 들었지만,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이 일이 세 번 반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 번이나 반복적으로 환상을 보여 주신 것은 베드로의 오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설득의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통해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도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음을 분명하게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은 우리가 깨달을 수 있도록 인내하십니다. 우리 역시 이웃을 대할 때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품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베드로가 같은 환상을 세 번 보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내가 인내하도록 설득하시는 지체는 누구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플라톤이라는 철학자는 동굴의 비유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동굴 안에 죄수들이 갇혀 있습니다. 이들은 온 몸과 목이 사슬에 묶여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맞은 편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만 볼 수 있었습니다. 평생 벽에 비친 그림자만 보고 살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그 그림자가 이 세상의 실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죄수가 사슬에서 풀려나 동굴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진짜라고 믿었던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깨닫게 된 이 사람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굴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풀어주고 진짜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어야 하는 책임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책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짜 진리를 가지고 옳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진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는 베드로가 환상을 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갔을 때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거기에 다양한 짐승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어나 잡아 먹어라라는 소리가 들렸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율법의 금지 조항을 떠올리며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먹을 수 없다고 거부합니다. 하지만 또 다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나님을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했던 선민사상을 깨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방인과 어울리는 것을 율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던 생각을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복음은 율법으로 제한 할 수 없음을 드러내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베드로는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베드로는 자신이 보았던 환상과 그 날의 사건을 다시 한 번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1 7절 말씀입니다.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거늘 예루살렘 교회의 유대인들은 베드로가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교제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율법을 지키는지 안지키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에 대해서 다시 설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겸손하게도 자신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고,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8절 말씀.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하지만 하나님께서 반복해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음을 말씀하셨고 자신은 말씀에 순종하여 지금까지 나아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로 하여금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베드로의 역할은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이들의 눈도 바꿔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의 눈을 가져야 한다고 선포했던 것입니다. 오늘 날 우리의 역할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세속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시선을 갖게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우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말씀을 통해 변화된 우리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관점을 변화시켜 주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k46t1MPcm9c?si=SioU1gPqf1UTCD8e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1 7절에서 11절은 베드로가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환상은 베드로가 욥바에서 기도하는 중에 보게 된 것으로,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부정한 음식과 깨끗한 음식을 구분하여 먹는 것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이방인도 구원의 대상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있던 장벽을 허물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오늘 본문 요약)

베드로는 자신이 기도하는 중에 하늘에서 내려온 보자기에 담긴 네발 가진 짐승들과 기는 것들, 하늘의 새들을 보았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환상 속에서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을 들었는데, 그 음성은 그에게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율법에 따라 부정한 것을 결코 먹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그 음성은 다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이 일이 세 번 반복되었습니다. 그 후, 하늘로부터 내려왔던 보자기는 다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가이사랴에서 고넬료가 보낸 세 사람이 베드로를 찾기 위해 그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준비를 시키신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인간의 편견과 관습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는 율법에 익숙한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의 교제를 꺼렸으나, 하나님은 그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편견 없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은혜를 전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생각과 전통을 넘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옵소서. 베드로에게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며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을 통해 새로운 길을 받아들이며 그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