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소돔성에서 나온 롯의 가족들
12 두 사람이 롯에게 말했습니다. “이 성에서 사는 다른 친척들이 있소? 사위나 아들이나 딸이나 그 밖의 다른 친척이 있소? 만약 있으면 당장 이 성을 떠나라고 이르시오.
13 우리는 이 성을 멸망시킬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이 성에서 벌어지는 악한 일에 대해 모두 들으셨소.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망시키라고 우리를 보내신 것이오.”
14 롯은 이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가 장차 사위가 될 사람들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그들은 롯의 딸들과 결혼하기로 약속한 사람들입니다. 롯이 말했습니다. “어서 빨리 이 성을 떠나게.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망시키실 것이네.” 그러나 그들은 롯의 말을 장난으로 여겼습니다.
15 이튿날 새벽이 되자, 천사들이 롯에게 빨리 떠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둘러 여기 있는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나가시오. 죄악으로 인해 이 성에 심판이 임할 때에 당신들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서요.”
16 그래도 롯이 머뭇거리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아끌고, 성 밖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롯과 그의 가족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17 두 사람은 롯과 그의 가족을 성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살려면 이 곳을 피해야 하오. 골짜기 어디에서든 뒤를 돌아보거나 멈추지 마시오. 산으로 도망가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들도 죽을 것이오.”
18 그러자 롯이 그들 중 한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제발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19 주께서는 주의 종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제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 산까지 달려갈 수 없습니다. 산에 이르기도 전에 재앙이 닥쳐서 저도 죽을까 두렵습니다.
20 보십시오. 저기 보이는 저 성은 도망가기에 가깝고도 작은 성입니다. 그러니 저 성으로 도망가게 해 주십시오. 저 성은 참으로 작지 않습니까? 저 성으로 도망가 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21 천사가 롯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이 일에도 내가 당신의 부탁을 들어 주겠소. 당신이 말한 저 성은 멸망시키지 않겠소.
22 하지만 빨리 도망가시오. 당신이 저 성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소돔을 멸망시킬 수 없소.” 그러므로 그 때부터 그 성은 ‘작다’는 뜻으로 소알이라고 불렸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F6m2-SOZFyA?si=DptOttALJgY8SrlX
한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장 많이 바라보는 대상에 점점 닮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어디에 집중하느냐가 결국 우리의 삶을 결정합니다.” 오늘 본문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직전, 롯과 그의 가족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소돔을 떠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롯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세상에 집중할 것인지, 주님께 집중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중대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소돔에 찾아온 천사들은 롯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13절 말씀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으로 인해 그 땅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심판의 와중에도 하나님은 롯과 그의 가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경고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종종 말씀과 환경을 통해 세상의 헛된 욕망에서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경고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비웃습니다. 14절 말씀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롯의 사위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경고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16절 말씀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하나님의 분명한 경고와 심판의 메시지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롯은 주저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는 그가 여전히 세상에 마음을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대한 집착은 종종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떠나라고 하시는 것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보다 세상의 안정과 쾌락을 더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은 롯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천사들은 롯과 그의 가족을 강권하여 성 밖으로 이끌어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21절 말씀에서 천사들은 롯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오늘날 우리는 롯처럼 세상의 유혹과 하나님의 명령 사이에서 갈등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초점은 세상이 아니라 주님께 있어야 합니다. 롯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분명히 도전합니다. 세상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주님께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세상적인 욕망과 불순종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은혜와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세상에 집중했던 삶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선을 세상이 아닌 주님께 고정하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롯과 그의 가족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도 주님께 더욱 집중하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천사들이 롯에게 소돔을 멸망시킬 것이니 어서 가족들을 데리고 성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합니다. 이에 롯은 두 딸과 결혼하기로 한 예비 사위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으니 이곳에서 떠나야 함을 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장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오히려 비웃습니다. 세상 사람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심판과 복음을 전해도 그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진리를 말하는 사람만 우스운 꼴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럼에도 세상 사람의 반응과 상관없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구원과 심판의 소식을 담대하게 전해야 합니다(딤후 4:2).
오늘의 만나
복음을 전하다가 무시받은 적은 언제입니까?
복음의 소식을 무시하는 세상 사람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듭니까?
우리의 연약함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자비
천사들이 롯에게 어서 피하라고 했지만 롯은 지체합니다. 지금까지 그곳에서 누려 왔던 풍요와 쌓아 둔 재물을 쉽게 버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천사들은 머뭇거리는 롯과 그의 가족들의 손을 잡아 그곳에서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근처에 머물러 있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합니다. 소돔성에서 나온 롯은 천사들에게 산까지 가는 것은 너무 어려우니 근처에 있는 성읍으로 도망가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천사들은 롯의 말을 듣고 그가 그 성읍에 들어갈 때까지 심판을 유보했습니다. 롯은 빈약한 의지와 나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는 우리의 연약함을 뛰어넘습니다.
오늘의 만나
나라면 천사들의 말을 듣고 어떻게 행동했을 것 같습니까?
나의 연약함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19장 12-22절은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 전에 롯과 그의 가족을 구출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사건은 기원전 약 2000년경 소돔에서 일어났으며,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Dead Sea) 근처의 도시로서 물질적으로는 번영했으나 도덕적으로 극도로 타락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죄악이 극심함을 보시고 두 천사를 보내어 롯과 그의 가족에게 속히 그곳을 떠나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롯은 머뭇거렸고, 결국 하나님의 자비로 천사들이 그를 강권적으로 인도하여 성 밖으로 나가게 하셨습니다. 롯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만, 소알로 가고 싶다고 요청하며 완전한 순종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앞세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9장 12-22절은 하나님의 심판 직전, 롯의 가족을 구원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 12-14절: 천사들은 롯에게 가족들을 데리고 성을 떠나라고 경고하지만,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깁니다.
- 15-17절: 새벽이 되자 천사들은 롯과 그의 아내, 두 딸을 재촉하여 성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뒤를 돌아보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고 명령합니다.
- 18-22절: 롯은 산까지 도망갈 수 없다고 간청하며, 작은 성읍 소알로 피신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은 롯의 간구를 들어 소알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은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 가운데서도 의인을 구원하시며, 인내와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도 쉽게 망설이며 세상을 떠나지 못합니다. 롯의 사위들은 경고를 무시했고, 롯조차 주저하며 하나님께 다른 길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세상에 미련을 두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끝까지 구원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지체 없이 순종하며,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주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 가운데서도 의인을 기억하시고 보호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죄악이 가득한 세상 가운데서도 의인을 구원하시고, 인내하며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세상에 미련을 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망설이며 순종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하셔서 지체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고, 온전한 신뢰와 순종의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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