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2. 출애굽기 묵상노트

출애굽기 15장 19 – 27 마라의 쓴 물과 엘림의 열두 샘,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미리암

smile 주 2025. 6. 23. 06:4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마라의 쓴 물

19 파라오의 말과 전차를 모는 군인과 전차들이 바다에 빠지자, 여호와께서는 바닷물로 그들을 덮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 위로 바다를 건넜습니다.

20 그 때에 예언자인 아론의 누이 미리암이 소고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여자들이 미리암을 따라 소고를 치며 춤을 추었습니다.

21 미리암이 여자들을 향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호와께 노래를 불러라. 그는 영광의 승리를 거두신 분이라. 주님께서는 말과 말 탄 사람들을 바다로 처넣으셨노라.”

22 <쓴물>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홍해를 떠났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삼 일 길을 걸었지만, 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23 그들은 마라에 이르렀지만, 마라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 곳의 이름을 마라 라고 부른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24 백성들이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한단 말이오?” 하고 따졌습니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어떤 나무를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가 그 나무를 물에 던지니, 물이 단물로 변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규례와 율법을 주시고 백성들을 시험하셨습니다.

2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인 나 여호와에게 복종하여라. 너희는 내가 보기에 옳은 일을 하여라. 너희는 나의 모든 율법과 규례를 지켜라. 그렇게 하기만 하면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보냈던 것과 같은 질병을 너희에게는 보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이다.”

27 그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으로 갔습니다. 엘림에는 우물이 열두 곳이 있고, 종려나무 칠십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 곳의 물가에 천막을 쳤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CDsZZkgIhLs?si=yBjb0A8wTsDk1PSi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보편적인 가치 중에 중요한 가치를 하나 꼽자면, “평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거나, 낙관주의나 심리적인 방법으로 마음을 달래보기도 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복있는 사람)라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을 불안하게 만들고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무엇이 원인이든, 무슨 근심이 여러분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든 개의치 말고 그분께 나아가십시오. 그는 죽음도 불사할 정도로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주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모든 불행과 불안과 근심을 온 몸으로 막아내시고 평안을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첫번째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아니하시고,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기적을 통하여 구원의 하나님을 그들의 손과 발과 눈으로 직접 경험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그 바다 한가운데로 뚫린 마른 땅을 걷는다면 어떤 느낌이겠습니까? 아마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하나님의 경이로움으로 온 몸에 전율이 흘렀을 것입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바로의 군대가 한순간 몰락해버렸습니다. 내 인생에 그렇게 크게 보였던 불안과 불행들이 단숨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미리암은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지극히 높으시고, 모든 군대를 압도하시는 하나님의 그 위대하신 능력의 손길이 바로 지금 여기에 나를 위해 임하셨음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찬양이 터져 나오길 축복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오늘, 바로, 지금, 여기에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앞서 가시는 놀라운 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불안과 염려와 근심을 한순간에 타파하시는 용사이시면서, 우리를 품어주시는 따뜻하고 다정하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오늘도 마음껏 만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우리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 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첫 광야로 발걸음을 합니다. 수르 광야로 들어가 삼일 길을 걸었지만, 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겨우 발견한 마라의 물은 너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그들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며 불안이 엄습해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외칩니다.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이 외침은 항상 우리의 삶에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이렇게 쓰디쓴 불안의 외침을 들으신 하나님은 그들의 삶에 단물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광야 길에서 살아갈 생명의 원리, 평안의 원리를 알려주셨습니다. 26절 말씀입니다.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분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생수보다 더 중요한 삶의 원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독특한 부분이 있습니다. 순종과 의로움과 율법 준수를 말씀하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자신을 거룩과 심판과 공의의 하나님이라고 하셔야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갑자기 여호와 라파, 치료의 하나님이 등장하십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은 그들의 삶에 온통 마음을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회복하고 생명을 얻고 살아가기를 너무나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야, 내가 누군데 광야에서 생수 하나 주지 못하겠느냐. 내가 너희들의 상한 마음과 지친 몸을 돌봐주지 않겠느냐. 나는 여호와 라파, 치료하는 하나님이란다. 너희의 삶은 내가 이끌고 가니 염려하지 말아라.”  여러분 이 사실을 참으로 믿으십니까? 그러므로 주 안에서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엘림의 하나님,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불안을 거뜬히 이겨내고, 승리하는 복된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능력이 많으시고 가장 높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바로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에 모든 불안이 사라지고, 샬롬의 은혜가 임할 줄로 믿습니다. 또한 우리를 치료하시고, 우리에게 생수를 주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을 오늘 깊이 만나는 하루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찬송과 원망

모세는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수르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사흘 길쯤 걸어갔을 때 한 샘에 이르렀는데, 그 물이 써서 도저히 마실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의 이름을 '쓴 것'이라는 뜻의 '마라'라고 지으며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앞서 모세의 노래와 미리암의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던 백성의 태도는 금세 불평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흘 동안 마실 물을 구하지 못했었고, 그 환경으로 인해 그들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한 것입니다. 신앙의 여정 가운데 성도는 위대한 일을 경험할 뿐 아니라 인생의 쓴맛을 맛보기도 합니다. 성도는 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마음과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를 불평하게 만드는 주된 상황이나 환경은 무엇입니까?

찬송과 원망이 교차하는 경험을 할 때 어떻게 원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시험을 만날 때

마라의 쓴 물로 인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한 나무를 가리키사 샘에 던지게 하심으로 그 물을 변화시키셨습니다. 그 후 샘과 나무가 풍성한 엘림으로 인도하셔서 백성을 쉴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엘림을 예비하셨지만, 백성을 시험하시기 위하여 마라를 먼저 만나게 하셨습니다.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면 애굽에서 겪은 모든 질병을 하나도 임하지 않게 하겠다는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삶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성도는 시험을 만날 때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시험을 만날 때 원망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생에서 만난 시험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홍해를 건너 광야로 들어선 초기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집트의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이 홍해에서 전멸하는 장면 직후이며, 이스라엘은 구원의 기쁨을 찬양한 후 곧바로 신 광야에 접어듭니다. 마라는 물이 써서 마실 수 없는 곳이었고, 이어서 도착한 엘림은 오아시스 같은 곳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의 척박함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불평을 쏟아내는 시련과 인내의 시발점이 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15장 19-27절은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한 후,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엘림에서 쉼을 얻는 장면입니다.

  • 19절: 바로의 군대가 바다에 빠졌으나 이스라엘은 육지처럼 건넙니다.
  • 20-21절: 미리암과 여인들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여호와의 승리를 찬양합니다.
  • 22-23절: 이스라엘은 수루 광야를 지나 마라에 이르나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합니다.
  • 24절: 백성이 모세에게 불평합니다.
  • 25절: 모세가 부르짖자 하나님이 나무를 지시하시고, 물이 달게 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시험하시며 법도와 규례를 제정하십니다.
  • 26절: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질병에서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 27절: 엘림에 도착하니 샘 열둘과 종려 일흔이 있어 거기서 진을 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라에서 쓴 물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평을 들으시고 물을 단 물로 바꾸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는 자에게 질병에서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이유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배웁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길을 여시고, 쓴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하나님 아버지! 광야의 쓴 물 앞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고난 중에도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야 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불평하고 원망하는 어리석음 가운데 있을지라도, 긍휼을 베푸시어 인내하고 순종하며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옵소서. 저희에게 주어진 광야 같은 시간을 통해 더욱 주님을 알아가고, 엘림의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따라 순종함으로 주님의 자녀로서 합당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