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만나와 메추라기
13 그 날 저녁에 메추라기가 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천막들을 덮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이번에는 이슬이 천막 주위를 덮었습니다.
14 이슬이 걷히자, 서리와 같은 얇은 조각이 땅 위에 있었습니다.
15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으므로, 서로 “이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그들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오.
16 여호와께서는 ‘사람마다 필요한 만큼 거두어라. 가족마다 식구 수대로 한 사람당 한 오멜 씩 거두되, 장막 안에 있는 가족의 분량도 거두어라’ 하고 말씀하셨소.”
17 이스라엘 백성은 그대로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많이 거두고, 어떤 사람은 적게 거두었습니다.
18 사람마다 자기가 거둔 것을 달아 보니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각기 필요한 만큼 거두었습니다.
19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이라도 남겨 두지 마시오.”
20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에 먹을 것을 따로 남겨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벌레가 먹어서 썩기 시작했습니다. 모세는 그 사람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21 아침마다 사람들은 각기 필요한 만큼 음식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해가 높이 떠서 뜨거워지면, 그것이 녹아 버렸습니다.
22 육 일째 되는 날에는 사람마다 두 배씩, 그러니까 음식을 두 오멜씩 거두었습니다. 무리의 모든 지도자들이 다 모세에게 와서 그 일에 대해 말했습니다.
23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명령하셨소. 내일은 쉬는 날이며 여호와의 거룩한 안식일이오. 여러분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으시오. 그리고 남은 음식은 내일 아침까지 남겨 두시오.”
24 그리하여 백성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그것을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두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으며, 벌레 먹은 것도 없었습니다.
25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어제 거둔 음식을 드시오.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이니, 들에 나가도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오.
26 육 일 동안은 음식을 거두어야 하지만 칠 일째가 되는 날은 안식일이니 그 날에는 땅에 아무 음식도 없을 것이오.”
27 칠 일째가 되는 날에 어떤 사람들이 음식을 거두러 나갔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언제까지 내 명령과 가르침을 지키지 않으려느냐?
29 나는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다. 그러므로 육 일째 되는 날에는 내가 너희에게 이틀 분량의 음식을 주리니, 안식일에는 집을 떠나지 말고 그대로 있어라.”
30 그리하여 백성이 칠 일째 되는 날에는 쉬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_VUpEK8JSY8?si=r0Vi8c3bVwDGYIc9
우리 삶에 “소유”라는 개념은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우리는 어느 만큼 소유해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저명한 기독교 작가이자 목사인 맥스 루케이도는 그의 저서 “The Great House of God”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주님이 주시는 것이 내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나 스스로 소유의 종류와 크기를 정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신뢰하고 만족하는 모습, 주님이 주시는 것이 마침 내가 원하는 전부였다고 고백하는 이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합당하게 주심을 믿는 이 고백이 나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전하시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양식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신 하나님은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아침에는 만나를 내리셔서 자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배부르게 먹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차리신 이 식사를 처음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것이 무엇이냐?” 라고 서로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에 해당하는 히브리어가 “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이 양식을 “만나”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의 질문에 모세가 뭐라고 대답합니까? 15절입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이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백성들의 질문에 모세는 이 만나가 어떤 음식인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대답하지 않고, 이양식을 누가 주셨는지, 이 양식의 근원이 누구인지 대답하였습니다.
이 대답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런 질문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양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이 양식은 누가 주신 것입니까?” 여러분은 양식에 관심이 있습니까? 아니면 양식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관심이 있습니까? 우리를 먹이시는 분이 누구신지 확실히 깨닫는 자는 어떤 양식이든 상관없이 그 삶에 감사가 넘쳐날 줄로 믿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양식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그 양식을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자신의 돈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조건 주셔야 하는 의무를 가지신 분이 아닙니다. 때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뭐라도 맡겨놓은 것처럼 당연히 내놓으라는 식으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을 이용만 하려는 불경건한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시지 않는다면, 어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단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안식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먹는 독특한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만나는 하루에 한 사람당, 한 오멜씩, 각 사람이 먹을 만큼 거두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말씀을 어기고 만나를 다음 날까지 남겨두었다가 다 썩게 되었습니다. 또한 안식일에는 전날 미리 거둔 만나를 먹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식일에 만나를 구하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나(28)” 이들은 왜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까요? 내일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내일을 끊임없이 걱정하는 자들에게는 평안과 안식이 없습니다. 또한 만나가 없어도 하나님께서 내 삶을 온전히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나가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내 힘으로 이 하루를 살아보려고 하는 교만함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믿음입니다. 모든 노동을 그치고, 당장 먹을 것이 내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참된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양식이 우리에게 평안과 안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쉬게 하시고 안심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계실 때에 우리 가운데 참 평안과 안식이 임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이 내일을 염려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동시에 걱정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허락하신 만나로 만족하고, 내일도 주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에 우리의 삶은 양식으로부터 자유케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먹이심과 돌보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안심하며 참 안식 가운데 머무는 복된 날이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실하신 공급자가 되시기에 우리는 날마다 풍성함과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됨을 믿습니다.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마음껏 누리는 매일 매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 만나와 메추라기를 백성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각 사람이 먹을 만큼만 거두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고 백성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 중 일부는 순종하지 아니하여 아침까지 남겨두었는데,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모세가 그들에게 노했습니다. 남겨두지 말라는 명령은 하나님이 다시 양식을 공급하여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믿음이 없는 몇몇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성도는 양식을 주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내일이 두려워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우리 자신을 온전히 여호와께 맡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사람들이 끊임없이 재물을 쌓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땅이 아닌 하늘에 재물을 쌓기 위해 하나님에게 온전히 맡겨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거두러 나가지 말라
하나님은 두 번째 명령으로 일곱째 날 안식일에는 양식을 거두러 들로 나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여섯째 날에는 두배의 양식을 거둘 수 있도록 허용하셨습니다. 그러나 몇몇 백성이 명령을 어기고 들로 나갔다가 양식을 얻지 못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불순종을 책망하셨습니다. 안식일은 여호와께 거룩한 날이며 각자의 처소에서 안식해야 합니다. 안식일에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야 하는 동시에 먹을 것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필요를 반드시 채워 주시는 것을 믿고 삶을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주일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출애굽한 후 광야를 지나는 시점입니다. 이들은 이미 홍해를 건너 신 광야에 이르렀고, 식량 문제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합니다. 이 시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시키시고, 그들을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내시는 중요한 때입니다. 이 사건은 출애굽기 전체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백성들의 불순종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16장 13-30절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심으로 백성을 먹이시고, 안식일의 거룩함과 순종을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 13-15절: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아침에는 만나가 내려와 백성이 놀라며 이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 16-21절: 하나님은 각 사람이 먹을 만큼만 거두되, 욕심내지 말고 남기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남겼고, 벌레가 생깁니다.
- 22-26절: 여섯째 날엔 두 배를 거두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고 하셨으며,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 27-30절: 어떤 이들이 일곱째 날에 나가 거두려 하나 찾지 못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불순종을 책망하십니다. 백성은 마침내 일곱째 날에 쉼을 지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공급하심과 우리의 순종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쳐 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필요를 아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매일 채워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안식일에 대한 명령과 그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지만, 그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온전히 누릴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고, 안식일을 지키며 쉼을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매일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안식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감사하며 남기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안식을 누리며,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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