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주경훈 담임목사 주일설교/2026년 주일 설교 (여호수아 강해)

난공불락의 성벽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방법 (여호수아 6:1~5, 20~21 ) 2026-03-29

smile 주 2026. 5. 18. 10:00

2026- 03-29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kgHrjHOsA0w?si=9kogjky6mlwc51mQ

ㅇ 인생의 벽 앞에서

인생을 살다보면 절대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벽을 만나게 됩니다.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캔디포시 교수 역시 그런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가상현실(VR) 분야의 선구자였지만, 47세의 나이에 췌장암이라는 벽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1살. 3살. 6살이 된 세 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그는 인생의 벽 앞에서 결정해야 했습니다. '이대로 멈출 것인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그는 벽을 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이 강의는 단순한 강의가 아닌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남기는 유언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인생의 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벽은 우리를 막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있다." "벽은 포기할 사람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다. 벽은 진짜 원하는 사람만 통과하게 만든다." 같은 의미로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벽은 우리가 진짜 믿음의 사람인가를 드러낸다."

ㅇ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방법

오늘 이스라엘 백성은 벽 앞에 서 있습니다. 바로 여리고 성벽입니다. 당시 가나안 땅에는 8개의 부족이 살고 있었고 약 30-40개의 성읍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중에서 여리고 성은 가장 견고하고 큰 성이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여리고 성에 대해 사람이 물리적인 힘으로 무너뜨릴 수 없는 구조로 지어진 성이라고 말합니다. 성벽이 2중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여리고성을 첫 번째로 공략하게 하셨을까요?
여리고 성은 지형적으로 가나안의 허리에 위치해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하면 남부 동맹과 북부 동맹을 갈라놓을 수 있었고, 가나안 족속들의 연합전선을 사전에 차단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 역시 소리 없는 전쟁 중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만 같은 여리고성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1. 여리고 성은 순종으로 무너집니다.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수6:1) 여리고 성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굳게 닫힌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수6:3)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첫 번째 원칙은 성을 6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도는 것입니다.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수6:4a) 두 번째 원칙은 일곱 제사장이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걷는 것입니다.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수6:4b-5) 세 번째 원칙은 일곱째 날에 성을 일곱 번 돌고난 후,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팔 소리가 들릴 때 모든 백성이 큰 소리를 외쳐야 합니다. 정리해 보자면, 군인들이 완전 무장을 하고 행군 대열의 제일 앞에 선 후, 그 뒤에 일곱 명의 제사장이 나팔을 불며 따라가고, 이어서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뒤따르게 됩니다. 맨 뒤에는 완전무장을 한 본대가 위치합니다. 앞과 뒤로 군사가 위치하고, 중앙에 나팔을 든 제사장과 언약궤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형으로 6일 동안은 하루에 한 바퀴씩 성을 돌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동안 7바퀴를 돌게 됩니다. 하나님의 준비는 끝났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수6:2)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라는 표현은 완료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일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차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순종한다면 하나님이 이미 이루신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순종할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나의 '상식'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상식은 우리의 상식을 초월합니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이 뒤집히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수6:10)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는 우리의 입술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성을 돌며 '침묵'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부정적인 말들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입에서 부정적인 언어가 나오지 않도록 침묵하며 순종하여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역사를 경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여리고 성은 예배로 무너진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두 번째 방법은 '예배'입니다.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나팔에는 '은 나팔'과 '양각 나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은 나팔은 전쟁용, 양각 나팔은 예배용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양각 나팔'을 사용할 것을 말씀하십니다(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쟁 대형이 아닌, 예배를 위한 대형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리고 성은 예배로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또한 본문을 보면 7'이라는 숫자가 14번 반복됩니다. 숫자 7은 완전수로 하나님의 숫자입니다. 이 전쟁의 승리를 하나님이 설계하셨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성을 7일간 돌게 됩니다. 한 번의 예배가 아닌 믿음의 순종으로 쌓아 올린 예배를 통해 여리고 성은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예배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배가 살아나면 삶이 회복되고 승리가 주어집니다. 반면에, 예배가 죽으면 우리의 삶이 무너지게 됩니다. 예배 시간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나가는 시간이 아닙니다. 졸음과 잡념, 불신과 의심, 비교와 교만, 절망 등과 전쟁을 벌이는 시간입니다. 예배의 승리가 인생의 승리입니다. 여리고 성 앞에서 예배의 제단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믿음과 순종 위에 쌓아 올린 예배 앞에서, 우리 인생의 모든 여리고 성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는 예배드릴 시간에 돈을 더 벌 방법을 찾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지 예배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여리고성이 무너질 때까지, 예배의 자리를 지킵니다.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 확신을 가지고 선포하여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승리를 경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ㅇ 순종과 예배로 승리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에도 여리고 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 3,400년 전에 여리고성이 무너졌던 방식 그대로, 우리 삶의 여리고 성도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수많은 여리고 성을 순종과 예배로 무너뜨리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