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울의 일시적인 뉘우침
16 다윗이 이 말을 마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네 목소리냐?” 하고 말하면서 크게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17 사울이 말했습니다. “너는 나보다 옳도다. 너는 나에게 잘해 주었는데, 나는 너에게 나쁜 일을 했구나.
18 네 말을 들으니 너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구나. 여호와께서 나를 너에게 넘기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19 자기 원수를 손 안에 넣고도 좋게 돌려보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네가 오늘 나에게 착한 일을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너에게 상 주시기를 바란다.
20 네가 틀림없이 왕이 되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너는 이스라엘 나라를 잘 다스리게 될 것이다.
21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내 자손을 죽이지 않겠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해 다오.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다오.”
22 다윗은 사울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 뒤, 사울은 자기 왕궁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엔게디 요새로 올라갔습니다.
사무엘의 죽음
1 사무엘이 죽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모여서 사무엘을 위하여 슬퍼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무엘을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서 장사지냈습니다. 그 때에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말이 아닌 행함으로
사울은 자신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선의를 베푼 다윗의 행동에 감격했습니다. 이에 다윗을 "내 아들"이라 부르며 소리 높여 울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자신이 다윗을 적대하며 수없이 괴롭혔음에도, 악을 선으로 갚은 다윗의 모습에 진심으로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말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원수를 결코 평안히 보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한 것보다 더 큰 고통으로 앙갚음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악을 선으로 갚음으로써 '원수를 사랑하라'는 율법의 큰 계명까지도 지켜 냅니다(참고 눅 6:27-36).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의 믿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감정만이 아닌 삶의 돌이킴으로
사울은 자신을 선대한 다윗에게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자신의 뒤를 이어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다윗을 왕으로 예정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제 사울조차도 이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심지어 사울은 다윗에게 왕이 된 후에 자신의 가문을 멸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사울의 이러한 고백은 삶의 변화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또다시 이전으로 돌아가 다윗을 죽이고자 열심을 냅니다. 회개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는 죄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뜻대로 완전히 돌이켜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 강해)
오늘 주만나 묵상을 통해 믿음이 굳건해 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전거후공’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만하다가 나중에는 공손하다는 뜻으로, 상대의 입지에 따라 태도가 변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상대의 입지에 따라 태도를 달리합니다. 상대가 나보다 아래에 있거나 만만해 보이면 함부로 대하지만, 상대가 나보다 힘이 있어 보이면 공손한 태도를 취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에요.
하지만 우리 믿는 자들은 상대의 입지에 상관없이 늘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함부로 대해서도 안 되고, 상대가 나보다 우위에 있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겸손하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울은 ‘전거후공’의 모습을 보입니다. 다윗을 향한 태도를 바꾸었어요. 사울은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살려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부끄러움, 고마움, 안도감, 미안함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올라왔을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다윗을 높이 세워주며 자신의 가문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는데요,
오늘은 사울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선으로 악을 이기면 원수가 인정하게 됩니다.
사울은 자신을 살려준 다윗을 인정했습니다. 17절입니다.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아멘. 그는 다윗의 행동을 놀라워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다윗을 학대하고 죽이려고 했는데,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한 사울을 선대했죠. 선으로 악을 이긴 것입니다. 그러자 사울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윗을 위대하게 보기 시작했어요. 사울은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다윗 때문에 견고하게 설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다윗을 진심으로 추켜세운 것이죠. 사울은 선으로 악을 이긴 다윗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선으로 악을 이기면 원수가 우리를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통해 원수가 감동을 받는 신기한 일도 벌어집니다. 로마서 12장 20절입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아멘. 원수를 선대하는 것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는 것과 같습니다. 숯불을 원수의 머리에 쌓아 놓는다는 것은 그의 마음을 부끄럽고 뜨겁게 해서 회개의 자리로 이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선으로 악을 이기셔서 원수까지도 감동시키시는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선으로 악을 이기면 역전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사울은 다윗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다윗에게 자신의 가문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합니다. 본문 21절입니다.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으로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라 하니라” 아멘. 사울은 이번 사건을 통해 도저히 다윗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니 사실 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솔직하게 고백한 것일 수도 있어요. 어찌되었든 사울은 선으로 악을 이긴 다윗에게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제발 자신의 이름과 가문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어요. 그리고 다윗에게 맹세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부탁대로 그의 가문을 멸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완전히 전세가 역전된 모습이죠. 오늘의 본문 전까지는 다윗이 사울에게 목숨을 구걸했는데, 이제 사울이 다윗에게 목숨을 구걸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선으로 악을 이기면 하나님께서 기가 막힌 방법으로 역전의 은혜를 주십니다. 원수가 우리에게 구걸하는 날이 찾아옵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아멘.
성도 여러분,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고 낙심하게 될 때가 많지만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때가 이르면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전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역전의 은혜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선으로 악을 이기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원수가 인정하고 감동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역전의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낙심되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끝까지 인내하며 선을 행하게 하옵소서. 승리의 날을 주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5dQLXOXdun8
(오늘 본문 요약)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나는 믿음의 고백을 얼마나 삶으로 실천하고 있습니까?
-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오늘 내가 실천할 것은 무엇입니까?
- 지금 내 삶의 모습은 회개하기 이전의 삶과 얼마나 달라져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사울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마음 속에서 들리는 양심의 목소리를 통해 무엇이 옳은지를 알고 있고, 때때로 들었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죄의 유혹을 늘 받습니다. 옳지 않은 길인 것을 알면서도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또는 욕망 때문에, 또는 게으름과 나태함 때문에 죄의 길을 선택하곤 합니다. 이러한 선택길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한 순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생 전체의 길을 그 길로 선택하길 원합니다. 회개는 순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포기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항상 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묻고 또 묻는 자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다윗과 같이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아름다운 승리를 맛보며, 원수를 선대하고 축복하는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역전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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