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25장 9 - 13 분노에 사로잡힌 다윗

smile 주 2023. 5. 15. 06:3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다윗의 요청을 거절한 나발

9 다윗의 부하들은 나발에게 가서 다윗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그들에게 욕을 했습니다.

10 “다윗이 누구요? 이새의 아들이란 자가 도대체 누구요? 요즘은 자기 주인에게서 도망치는 종놈들이 많다던데,

11 내가 어찌 빵과 물 그리고 양털 깎는 내 종에게 주려고 잡은 짐승의 고기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겠소!”

12 다윗의 부하들은 돌아가서, 나발이 한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13 그러자 다윗이 그들에게칼을 차라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명령대로 칼을 찼고, 다윗도 칼을 찼습니다. 사백 명가량이 다윗과 함께 떠나갔고, 이백 명은 남아서 그들이 가진 물건을 지켰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선을 악으로 갚은 나발

나발은 다윗의 정중한 요청을 무례한 태도로 거절합니다. 나발은 다윗이 누구인지 모른다며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그가 다윗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음을 알려 줍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는 중이었고, 그런 다윗을 주인을 떠난 종에 비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나발의 가축과 목자들을 지켜 준 것은 다윗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나발은 마치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처럼 생각하며 다윗의 선의를 무시하고 악으로 갚았습니다. 나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어리석은 교만은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알아보지 못한 나발처럼 하나님께 쓰임받을 기회를 놓치게 만듭니다.

 

분노에 지배당한 다윗

나발의 대답을 들은 다윗은 분노에 휩싸입니다. 600명의 군사 중에서 소유물을 지킬 200명만 놔둔 채 400명을 무장시켜 곧장 나발을 치러 달려갑니다. 앞서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조차 살려 주었던 다윗입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해할 수 없다며 자신의 안위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중요시했던 다윗입니다. 그렇게 악을 선으로 갚았던 다윗이 분노에 지배당합니다. 다윗 역시 또 다른 사울이 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분노에 지배받으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도, 하나님의 일을 행하지도 못합니다. 감정이 아닌 하나님께 온전히 사로잡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 강해)

 

말에는 온도가 존재합니다. 말의 온도는 전파됩니다. 꽁꽁 얼어붙은 사이가 따스한 말 한마디에 금새 녹습니다. 위로의 말이 소외된 마음을 끌어안습니다. 격려의 메시지로 무너진 인생이 다시 일어납니다. 그래서 옛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남에게 하는 말이 남이 나에게 하는 말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속담이 성립하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말이 서로 오고 가야 합니다. 만약, 서로 말을 섞기 싫거나, 소통이 안 되면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곱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윗은 일행의 양식을 위해 나발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사실, 다윗의 부탁은 지나친 게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나발의 목자와 가축들을 블레셋으로부터 보호해줬습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나발을 향한 자신의 부탁을 당연히 여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나발에게 매우 겸손하고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특별히, 그는 열 명의 소년들을 보내 나발에게 최상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10이란 숫자는 히브리인에게 완전수로, 열 명을 나발에게 보낸 것은 최상의 존경을 상징합니다.

가는 말은 고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말은 곱지 않았습니다. 나발은 다윗의 정중한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오늘의 본문 10절 말씀입니다.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나발은 다윗이 누구인지도, 이새의 아들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이때 당시 다윗은 어떠한 사람이었습니까?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친 이스라엘의 국민영웅이었습니다. 또한, 사울 왕의 사위요, 천부장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을 나발이 몰랐을리 없습니다. 그는 의도적으로 다윗을 무시합니다. 심지어 그는 요즈음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다고 합니다. 이 말은 다윗에게 치욕적인 말이었습니다.

우선, 사울과 다윗을 주종관계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다윗을 자신의 주인인 사울을 떠난 불의한 종으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갖게 됩니다. 도대체 왜 나발은 이토록 다윗을 무시하였을까요? 자신의 소유를 지켜준 다윗을 굳이 이렇게까지 배척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 이유를 우리는 11절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나발은 다윗의 무리를 향해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저주합니다. 이 말은 정처 없이 떠도는 떠돌이들을 뜻합니다. 나발이 이토록 다윗을 저주하고 무시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11절 상반절 말씀에 보니까, 내 떡과 물과 내 양이라고 기록합니다. 그것은 바로, 물질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습니다.

나발은 물질에 대한 집착으로 다윗에게 입은 은혜를 완전히 저버립니다. 그는 심지어 나그네를 선대하라는 율법마저 외면합니다. 예수님은 물질에 집착하는 자들에게 마태복음 6 20절 말씀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아멘!

이 세상의 유형자산이 아닌 천국의 무형자산, 믿음을 붙드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 땅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천국에서 이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상급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자녀에게 이 세상에서의 집을 물려주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천국에 대궐과 같은 집을 소유할 수 있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길 소망합니다. 그러할 때, 저와 여러분의 자녀와 자자손손 하나님께 부요한 인생이 되는 믿음의 명문가문이 될 줄로 믿습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이 세상에 보물을 쌓아두는 어리석은 인생이 아니라, 천국에 보물을 쌓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나의 자녀와 자손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o5y5RP7DrBk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나발은 다윗의 정중한 요청을 무례한 태도로 거절합니다. 나발은 다윗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다윗이 도망친 노예일지 모른다는 모욕을 퍼붓고, 그의 부탁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발의 가축과 목자들을 지켜 준 것은 다윗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발은 마치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처럼 생각하며 다윗의 선의를 무시하고 악으로 갚습니다. 나발의 대답을 들은 다윗은 분노에 휩싸입니다. 600명의 군사 중에서 소유물을 지킬 200명만 놔둔 채 400명을 무장시켜 곧장 나발을 치러 달려갑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나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뤄 낸 일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 낸 일은 무엇입니까?

- 분노에 사로잡혀 실수하고 후회한 적은 언제입니까?

- 하나님께 사로잡혀 있기 위해 고백해야 할 나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나발은 마치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처럼 생각하며 다윗의 선의를 무시하고 악으로 갚았습니다. 나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어리석은 교만은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알아보지 못한 나발처럼 하나님께 쓰임받을 기회를 놓치게 만듭니다. 하지만 더욱 더 심각한 사람은 다윗입니다. 다윗은 지금 나발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군사 400명을 이끌고 그들을 죽이러 갑니다. 악을 선으로 갚았던 다윗이 분노에 지배당합니다. 분노에 지배받으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도, 하나님의 일을 행하지도 못합니다. 감정이 아닌 하나님께 온전히 사로잡혀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분노하고 있는 다윗을 통해서 인간의 연약함을 봅니다. 아무리 큰 믿음을 소유했다고 해도 날마다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복종시키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격한 감정과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시고, 인간적인 힘과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만을 의지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뜻을 먼저 묻고,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주님의 지혜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또한 나발과 같이 이 세상에 보물을 쌓아두는 어리석은 인생이 아니라, 천국에 보물을 쌓는 믿음의 백성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