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25장 2 - 8 감사함으로 나누라

smile 주 2023. 5. 14. 06:4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어리석은 나발

2 마온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갈멜에 땅을 가지고 있는 큰 부자였습니다. 그는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갈멜에서 자기 양의 털을 깎았습니다.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었고, 갈렙의 자손이었습니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습니다. 아비가일은 지혜롭고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나발은 무자비하고 속이 좁은 사람이었습니다.

4 다윗은 목자들의 축제날인 양털 깎는 절기를 맞아 나발이 자기 양의 털을 깎고 있다는 이야기를 광야에서 들었습니다.

5 그래서 다윗은 젊은 사람 열 명을 나발에게 보내며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갈멜로 가서 나발을 만나라. 그에게 내 이름으로 인사하여라.

6 그리고 이렇게 말하여라. ‘당신과 당신 집안이 잘 되기를 빕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딸린 모든 것도 잘 되기를 빕니다.

7 당신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을 때에 우리는 그들을 조금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도둑맞지 않았습니다.

8 당신의 종들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그 사실을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좋은 날에 왔으니, 제발 당신의 종과 같은 다윗과 그의 종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먹을 것을 좀 주십시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나발이 사랑한 것

나발이라는 사람을 소개할 때 그가 가진 물질적 부요함이 먼저 등장합니다. 그 후에 그가 갈렙 족속이라는 사실이 소개됩니다. 이러한 소개 방식은 나발이 물질에 집착하는 자였음을 보여 줍니다. 구약 시대에는 물질적 풍요로움을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나발은 하나님의 복을 누린 자였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그 이름 뜻대로 '어리석은 사람', '무례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치 하나님보다도 자신의 왕권을 사랑했던 사울처럼 나발 역시 자신이 지닌 물질을 꼭 움켜쥐려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게 주신 분'을 붙들어야 합니다.

 

은혜를 누리며 나누는 삶

유목민에게 양털을 깎는 일은 마치 농부가 자기 밭의 소출을 수확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 이날은 추수의 기쁨을 누리는 날이기에 큰 잔치를 베풀어 사람들을 초대하고 나그네를 대접하곤 했습니다. 다윗 역시 나발의 잔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소년 열 명을 보내어 이들에게 음식 대접해 주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다윗이 보낸 소년들은 평소 나발의 양 떼와 목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다윗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풍요를 누리는 나발이었지만, 그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받은 은혜는 나눌 때 더욱 누릴 수 있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명령처럼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은혜를 누릴 뿐만 아니라 나눌 수도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 강해)

 

오늘도 주만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죠. 인간을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동물로 표현하는 이유는 인간이 홀로 살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좋든 싫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관계를 통해 나의 존재감을 느낍니다. 선한 사람만이 아니라 악한 사람도 혼자서는 살 수 없어요. 악인이 처음부터 혼자였다면 악인일 수 없겠죠. 해를 끼친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악인인 것입니다. 선한 사람도 선을 베푼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선한 사람인 것이죠.

이러한 점에서 악인이든 선인이든 우리 모두는 다른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존재감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쉽게 말해서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나 혼자서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신앙의 눈으로 보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운행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발이라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큰 부자였는데, 그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서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악인도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나발은 삼천 마리의 염소와 천 마리의 염소를 소유한 큰 부자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습니다. 돈이 많은데다가 아름답고 총명하기까지 한 아내를 두었으니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인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성경은 그를 심히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본문 3절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나발은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사람이었습니다. 불량배와 같은 삶을 살았다는 거죠. 그렇다면 나발이 이렇게 악했음에도 윤택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가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부유하게 산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자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발이 부자가 된 이유는 하나님이 그에게 부를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 45절 하반 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아멘. 하나님은 해와 비를 선인에게만이 아니라 불의한 자들에게도 주십니다. 악인들은 그들이 인정하지 않을 뿐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그들은 진작 없어질 존재인데 그 고마움을 모르는 것이죠.

우리가 악인과 다른 점 중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신자와 불신자 모두 햇빛과 비를 받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인정하느냐에 차이가 있어요. 늘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받은 은혜에 보답할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은 나발이 양털을 깎는다는 소식을 듣고 소년 열 명을 보냅니다. 그동안 다윗의 무리가 나발의 보호막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호의를 기대한 것이죠. 실제로 본문 이후의 내용인 16절을 보면 나발의 하인들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가서 다윗의 무리 때문에 안전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발의 가축 규모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강도나 도적 때의 표적이 되기 쉬웠을 거예요. 그럼에도 그들이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윗의 무리 육백 명이 주변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발은 보호막이 되어준 다윗의 무리에게 고마워해야 했어요. 때 마침 양털 깎는 날에 다윗의 무리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양털 깎는 날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일이었습니다. 이런 축제의 날에는 전통적으로 손님에게 관대합니다. 거지가 와도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손에 먹을 것을 쥐어 줍니다. 나발은 자연스럽게 다윗에게 보답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혼자서 잘 된 사람은 없습니다. 늘 은혜를 입고 사는 것이죠. 그런데 그 은혜를 보답할 기회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해요.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축복받을 그릇인지 보십니다. 받은 은혜에 보답할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마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인생이 되기 원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0sa8iuF56P4

 

 

(오늘 본문 요약)

이제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예고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엔게디 광야에서 ‘바란 광야’의 마온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그곳에는 나발이라 불리는 갈렙 족속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마온에서 멀지 않은 갈멜에서 목축을 크게 하는 거부였습니다. 그는 갈렙의 후손이라는 좋은 혈통과 막대한 재산, 총명하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가졌으나, 행실이 악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다윗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위해 식량이 필요함으로 '나발‘과 같은 부농들의 생명과 재산을 약탈자들로부터 보호해 주고, 그들의 호의로 광야 생활을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있는데, 이때 나발이 갈멜에서 양털 깎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윗은 부하들을 보내 매우 공손한 말로 그리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그의 목자들을 보호해 주고 선대 한 사실을 들어 양식을 나눠 줄 것을 요청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와 달란트는 무엇입니까?

- 하나님이 내게 은혜와 달란트를 주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은혜를 나누지 못하게 막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은 나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나발은 하나님의 복을 누린 자였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그 이름 뜻대로 '어리석은 사람', '무례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치 하나님보다도 자신의 왕권을 사랑했던 사울처럼 나발 역시 자신이 지닌 물질을 꼭 움켜쥐려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게 주신 분'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풍요를 누리는 나발이었지만, 그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받은 은혜는 나눌 때 더욱 누릴 수 있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명령처럼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은혜를 누릴 뿐만 아니라 그 받은 은혜를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완악하고 강퍅한 지 모릅니다. 약한 사람을 돌아볼 수 있는 약간의 여유도 없이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했습니다.  어리석은 입술을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곤 했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