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0. 사무엘하 묵상노트(완료)

사무엘하 11장 1 – 13 영적 안일함의 결과

smile 주 2023. 6. 24. 06:3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다윗과 밧세바

1 봄이 오면, 왕들은 전쟁터에 나갑니다. 그래서 다윗은 봄이 오자, 자기 종인 요압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전쟁터에 보냈습니다. 그들은 암몬 사람들을 무찌르고 랍바 성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2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다윗이 침대에서 일어나서 왕궁의 지붕 위를 거닐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여자가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자는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3 다윗은 자기 종들을 보내어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한 종이 대답했습니다. “그 여자는 엘리암의 딸 밧세바로서 헷사람 우리아의 아내입니다.”

4 다윗은 사람들을 보내 밧세바를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밧세바가 오자, 다윗은 그 여자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그 때, 밧세바는 월경을 끝내고 깨끗해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 후, 여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5 그런데 밧세바가 임신을 했습니다. 밧세바는 다윗에게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6 다윗은 요압에게“헷 사람 우리아를 나에게로 보내라”라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요압은 우리아를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왔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에게 요압은 잘 있는지, 군인들은 잘 있는지, 그리고 전쟁은 잘 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8 그리고 나서 다윗은 우리아에게 “집으로 가서 쉬시오라고 말하고 선물도 딸려 보냈습니다. 우리아는 왕궁에서 나왔습니다.

9 그러나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우리아는 왕궁 문 밖에서 왕의 모든 신하들과 함께 잠을 잤습니다.

10 신하들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아가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오랫동안 집을 떠났다 돌아왔는데 왜 집으로 가지 않는가?”

11 우리아가 대답했습니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의 군인들이 장막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의 주 요압과 그의 부하들도 들에서 잠을 자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며 제 아내와 함께 잠자리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머물러라. 내일 그대를 싸움터로 돌려보내겠다.”그래서 우리아는 그날과 그다음 날에도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13 그때에 다윗이 우리아를 불러 자기에게 오게 했습니다. 우리아는 다윗과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취하게 만들었지만, 우리아는 그래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날 저녁에 우리아는 왕의 신하들과 함께 왕궁 문 밖에서 잠을 잤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영적 안일함

왕들이 전쟁에 출전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요압과 온 군대를 보내고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왕궁 옥상을 거닐던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보고 반하여 데려와 동침하였습니다. 계속되는 암몬과의 전쟁에 출전하지 않은 다윗은 왕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합니다. 그러고는 충신의 아내 우리아를 범하는 죄를 저지릅니다. 밧세바가 누구인지 신상을 정확하게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침하여 그의 가정을 깨뜨리고야 말았습니다. 안일함은 죄를 이기지 못하게 만듭니다. 끔찍한 비극을 자행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죄의 교묘함

다윗과 동침한 밧세바는 임신하였고,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은 전장에 있던 우리아를 소환합니다. 다윗은 우리아에게 두 번이나 집으로 가서 쉬도록 권유하였지만, 그는 부하들과 더불어 자고 집으로 가지 않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범한 죄를 은폐하기 위해 전략을 세웠던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아는 언약궤라는 종교적인 이유와 왕과 부하들을 향한 충성심 때문에 다윗의 호의를 거절합니다. 우리아의 충직한 성품에 다윗의 간악함이 드러납니다. 죄를 제때 바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더 집요하고 추악해집니다. 죄를 지었을 때는 교묘하게 덮으려 하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지혜가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선물을 받으면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선물의 의미가 감사와 축하의 의미라면 우리가 감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선물의 의미가 무언가 석연치 않다면 관계를 돌아보게 됩니다.

본문에서 영문을 모르는 선물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그 선물을 받고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뜻 모를 호의를 받았다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말씀 속에서 그 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다윗 왕국이 평안해졌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형통하게 하셔서 주변 모든 나라들보다 강성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런 중에도 당시 이스라엘 주변의 왕들은 봄이 되면 으레 출정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번 전쟁에 나가지 않고 군대장관인 요압을 암몬과의 전쟁에 보내게 됩니다. 역시나 다윗은 요압이 암몬을 에워쌌다고 보고 받지요.

그렇게 마음을 놓고 있던 차에 다윗에게는 음욕이 싹텄습니다. 그는 한 여인을 보았고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간음죄는 임신이라는 흔적을 남겼습니다. 다윗은 이 흔적을 지우려고 일을 꾸미죠.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애씁니다.

성경은 그 여인에게 남편이 있으며 그의 이름을 우리아라고 소개합니다. 그가 왕궁으로 소환됩니다. 중요한 전쟁 상황인데, 한 번도 대면하지 않던 왕의 호출을 받은 것이죠.

요압 장군도 의아했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어리둥절한 사람은 우리아였을 겁니다.

그가 왕의 호출을 받을 만한 큰 공을 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무언가 잘못했다고 하기엔 도무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잘못한 것도 없었습니다.

왕궁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우리아는 왕이 부르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다윗 왕을 알현하니, 묻는 것이 특별하지 않습니다.

7절입니다.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다윗 왕이 굉장히 평범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더니, 이젠 집에 가서 자라면서 선물을 줍니다. 8절입니다.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왕의 음식물이라고 번역된 말엔 선물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우리아의 입장에서 너무 과분한 것이었고 너무나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갑자기 과분한 선물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아마 그 의미를 생각해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생각했던 관계보다 더 큰 호의나 선물을 받았다면, 그 관계를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무언가 내가 잘못한 것이 있었는지, 반대로 무언가 내게 바라는 것이 있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이 들면, 우리는 무언가 제스처를 취해야겠다고 결단하죠. 우리아는 왕의 호의에 대해서 왕에게 더 충성을 다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부하들과 함께 유숙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은 우리아에게 왜 말을 듣지 않는지 다그칩니다.

그의 대답이 이렇습니다. 11절입니다.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우리아의 말에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습니다. 언약궤가 야영 중에 있답니다. 군인들이 전장에 있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집에 가냐는 거죠.

심지어 우리아는 다윗 왕의 육과 영혼을 걸고 절대로 집에 가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여기서 다윗은 깨달아야 했습니다. 전쟁 중에 있어야 할 자리가 전쟁터이지 왕궁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했습니다. 지금 죄로 인해 혼이 죽었고, 혼이 살아나려면 죄악에서 돌이켜야 한다고 깨달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러지 않았죠.

우리아는 왕으로부터 받은 호의를 하나님의 지혜로 해석했습니다.

그의 해석은 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왕이 준 선물에 대해 분수에 맞게 살아보자는 결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메시지로 다윗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결국 우리아의 언행은 하나님의 싸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도 과분한 선물을 이미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영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선물이 너무 과분하기에 우리는 구원받은 자에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언행이 언제나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어야 합니다.

사명받은 자로써 충실히 우리의 영역에서 더 잘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언행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데 온전히 쓰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그 선물을 받은 자로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메신저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늘 주의 복음의 사명자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드러나고, 우리의 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kCRENMoOwGk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왕들이 전쟁에 출전할 시기가 되었지만 다윗은 요압과 온 군대를 보내고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왕궁 옥상을 거닐던 다윗은 안목의 정욕에 빠져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보고 반하여 데려와 동침하였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하고, 충신의 아내 우리아를 범하는 죄를 저지릅니다. 밧세바는 다윗과의 동침 후에 임신을 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그 죄를 덮기 위해서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불러들여 밧세바와 동침하게 해, 태중의 아이를 우리아의 아이로 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동료들이 전쟁터에 있는데 자기만 집에서 편히 아내와 잘 수 없다며 다윗의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내가 경험한 영적 안일함의 결말은 무엇입니까?

- 죄를 덮으려다가 더 안 좋은 상황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 용기를 내어 오늘 바로잡아야 할 나의 죄는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다윗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하여 또 다른 죄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죄는 생명력이 강하여 한 사람을 더 큰 죄로 빨아들여 더 큰 죄를 짓게 유도합니다. 우리가 죄와 싸우기를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고 한 것은 성령님의 도움 없이 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늘 깨어서 죄의 유혹을 분별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겨내는 믿음의 종이 되도록 힘써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인생 가운데 오점으로 기록된 밧세바의 사건을 통하여, 조그만 틈만 보이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리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기보다는 그것을 덮으려 급급하던 우리들의 죄된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죄를 미워하며 회개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드러나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흘러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