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0. 사무엘하 묵상노트(완료)

사무엘하 12장 1 – 12 당신이 그 사람이라

smile 주 2023. 6. 26. 07:0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1 <다윗의 아들이 죽다>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나단은 다윗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성에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부자였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2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습니다.

3 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서 키우는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그 양을 먹여 길렀습니다. 양은 가난한 사람의 아이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양은 가난한 사람이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나누어 먹으며 자랐습니다. 양은 가난한 사람의 팔에서 잠을 잤습니다. 양은 가난한 사람에게 마치 딸과도 같았습니다.

4 그런데 어떤 나그네가 부자를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나그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나그네에게 음식을 주기 위해 자기의 양이나 소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신 부자는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았습니다. 부자는 그 양을 잡아서 나그네를 위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5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해서 크게 화를 냈습니다. “살아 계신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이 일을 한 사람은 죽어야 한다.

6 그 사람은 그런 일을 한 대가로 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한다. 그는 무자비한 사람이다.”

7 그러자 나단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주었다. 나는 너를 사울에게서 구해 주었고

8 사울의 나라와 사울의 딸을 아내로 너에게 주었다. 그리고 나는 너를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으로 세워 주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있었다면 나는 너에게 더 많은 것을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 너는 왜 나 여호와의 명령을 무시했느냐? 왜 나 여호와가 악하다고 말씀한 일을 했느냐? 너는 헷사람 우리아를 암몬 사람들 칼에 죽게 했다. 그리고 너는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만들었다.

10 그러니 이제 너의 집안에는 언제나 칼로 죽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네가 나를 존경하지 않음을 내가 보았기 때문이다. 너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았다.’

11 여호와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집안 사람들이 너에게 재앙을 일으킬 것이다. 네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의 아내들을 빼앗아서 너의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그 사람이 대낮에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함께 할 것이다.

12 너는 남몰래 밧세바와 함께 잠을 잤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이 일을 알게 할 것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순종과 용기의 사람 나단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십니다. 나단은 하나님의 보내심에 순종하여 나라의 왕인 다윗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가난한 자의 한 마리뿐인 양을 빼앗은 어떤 부자의 이야기를 다윗에게 들려줍니다. 다윗은 그 이야기에 크게 노하였고, 마땅히 죽을 자라고 말했습니다. 나단은 이 이야기를 통해 다윗이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왕을 기분 상하게 하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선지자 나단은 용기와 지혜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으로 따르는 용기와 말씀의 지혜가 있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업신여긴 다윗

나단은 부자 이야기를 듣고 크게 노한 다윗에게 이야기 속 부자가 바로 다윗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지만, 정작 다윗은 하나님을 업신여겼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음을 훈계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셨고,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더 주었으리라고 하십니다. 다윗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 죄를 통해 가장 큰 괴로움을 당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만족을 모르는 우리의 죄가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은밀한 곳에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소원합니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에는 삶을 비춰보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능력이 있기에 그런 말이 있나 봅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자기의 일을 제삼자의 관점을 갖게 하여서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게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윗의 죄악을 드러나게 합니다.

이처럼 성경 속 이야기들이 우리의 죄악을 들춰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더러운 죄악이 드러나게 된다면, 그것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다윗은 우리아가 죽었으니, 그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로 여겼나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보내셨고, 그를 통해 한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그 이야기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야기인데요. 부자는 재산이 심히 많아 셀 수도 없었지만, 가난한 사람은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부자의 집에 행인이 왔는데, 부자는 그 행인에게 자기 것을 주기 아까워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빼앗아서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분노하며 그 사람은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살아계신 여호와가 무섭지 않고서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5절입니다.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다윗은 그때까지도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일 줄 전혀 몰랐나 봅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반전됩니다. 나단은 그 순간 다윗에게 말합니다. 7a입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우리는 보통 남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면, 자세가 달라집니다.

자기 자녀들이 항상 칭찬 듣는 모범생이라고 여기는 부모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남의 자녀에 대해서 선을 긋고 말합니다그런데 그런 자기 자녀가 학교폭력이나 사회문제에 연루되었다고 한다면, 같은 상황에 대해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입니다. 남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면, 그때부턴 모든 상황에 진지하게 임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타인의 죄를 알게 되었을 때, 그건 나와 상관없다고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들키지 않았다고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보실 것입니다.

성경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든지, 설교 말씀으로 직면하게 하시든지,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서 듣게 하시든지, 반드시 물으실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죄악을 들춰내실 때, 우리는 겸허히 받아야 합니다. 다윗은 모두가 모르는 척해주길 바랐던 그 죄를 하나님은 그냥 넘어가지 않으신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방금 들은 이야기의 해석을 굳이 듣지 않아도, 그것이 전부 자신을 향한 이야기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 순간, 재앙 같은 벌이 선고 됩니다. 먼저 10절입니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영원한 다윗 왕조에 칼도 영원히 떠나지 않는 벌을 주십니다사실 칼 이야기는 다윗이 죄악을 덮으려고 말했었지요. 삼하11:25에[…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하나님이 들으셨고, 그대로 다윗의 왕조에 적용하십니다. 이어서 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하나님은 다윗이 은밀히 행한 죄악을 모든 이스라엘이 볼 수 있도록 대낮에 똑같이 행하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은밀한 죄악은 절대로 있을 수 없고 반드시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이 상황이 재앙 같았을 것입니다. 근데 이 이야기가 비록 다윗만의 이야기일까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죄에 대한 벌은 재앙 같겠지만, 사실 재앙이 아닙니다. 그 자체가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래도 사랑하신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벌을 받는다는 건 우리가 돌이키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그래서 우리 죄악이 들춰내지면, 수치스럽더라도 그 상황이 은혜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은혜가 가득한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런 자세가 바로 죄악에서 완전히 돌아서는 자세입니다. 만약 우리가 지은 죄악으로 수치를 당했다면,

그것이 재앙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에 감사함으로 받고, 믿음으로 돌이켜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으로 죄를 딛고 돌이켜, 승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자비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길 바라면서 지냈던 적이 있다면,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들춰내시면, 그것을 은혜로 받고 인정하게 하시어, 죄에서 완전히 돌이키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토록 우리를 사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j-rV5o7wk3c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십니다. 나단은 하나님의 보내심에 순종하여 나라의 왕인 다윗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가난한 자의 한 마리뿐인 양을 빼앗은 어떤 부자의 이야기를 다윗에게 들려줍니다. 다윗은 그 이야기에 크게 노하였고, 마땅히 죽을 자라고 말했습니다. 나단은 부자 이야기를 듣고 크게 노한 다윗에게 이야기 속 부자가 바로 다윗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지만, 정작 다윗은 하나님을 업신여겼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음을 훈계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이 보내신 나의 사역의 현장은 어디입니까?

- 오늘 말씀이 나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 내 삶의 영역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기 위해 결단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다윗은 나단의 말을 듣고 즉각적으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진심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범죄함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를 받으시고 그에게 용서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은 그대로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용서를 구하는 자는 용서하시지만 그 지은 죄에 대하여는 정확하게 벌을 내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짓는 일을 조심하여야 할 것이며 나아가 죄를 지었을 때 빨리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죄를 책망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그 사람이다라는 나단 선지자의 호통이 오늘 저를 향한 회초리 같습니다.오늘 말씀을 통해 죄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며, 그것은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고통과 아픔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것으로 고백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범죄할 때마다 저희를 깨우쳐 주시고, 하나님 앞에서 참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십자가 앞에서 죄를 돌이키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날로 날로 죄로부터 멀어지는 삶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