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0. 사무엘하 묵상노트(완료)

사무엘하 19장 1 – 8 옳은 일을 위해서 일어설 용기

smile 주 2023. 7. 19. 06:1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압이 다윗에게 항의하다

1 백성들이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 압살롬 때문에 너무 슬퍼하며 울고 계십니다.”

2 다윗의 군대는 압살롬과의 싸움에서 이겼으나, 그날은 오히려 모든 백성에게 슬픔의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백성들이왕께서 자기 아들 때문에 매우 슬퍼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3 백성들은 성으로 살며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마치 전쟁에서 지고 도망친 사람들 같았습니다.

4 왕은 자기 얼굴을 가리고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외치며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5 그때에 요압이 왕의 집으로 들어가서 왕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왕께서는 왕의 모든 군대를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그들은 오늘 왕의 목숨을 구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왕자들과 공주들과 왕비와 후궁들의 목숨도 구해 주었습니다.

6 그런데도 왕께서는 왕을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심으로 그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오늘 왕께서는 왕의 지휘관들과 군인들이 왕에게는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압살롬이 살고 우리 모두가 죽었더라면, 왕께서는 오히려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7 , 이제는 나가셔서 왕의 종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살아 계신 여호와께 맹세드리지만 왕께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에 왕의 곁에 남아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왕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당해 온 모든 어려움보다 더욱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되실 것입니다.”

8 이 말을 듣고 왕은 성문으로 나갔습니다. 그러자 왕이 성문에 나왔다는 소식이 퍼졌고, 모든 사람들이 왕을 보러 나왔습니다. 압살롬을 따랐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감정에 매몰된 다윗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겼다는 소식이 군사들에게 전해집니다. 이는 목숨을 바쳐 싸운 병사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마땅히 승전의 기쁨을 누려야 할 병사들이 다윗으로 인해 마치 패잔병처럼 돌아옵니다. 모두에게 승리의 기쁨 대신 슬픔만이 남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감정에 매몰되어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 책무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력은 이처럼 지대합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교회와 사회 각 층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참된 지도자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책무와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입니다.

 

책망을 받아들인 다윗

요압은 슬픔에 잠겨 왕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다윗을 강하게 책망합니다. 만약 다윗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순간이 길어졌다면 다른 불상사가 일어났을지도 모릅니다. 백성의 마음속에 다시 불만과 불평이 생겼을 수도 있고, 더욱 위태한 상황이 생겨 났을 수도 있습니다. 요압의 책망을 들은 다윗은 일어나 성문으로 나아갑니다. 비록 아버지로서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왕으로서는 요압의 말이 옳음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요압의 책망을 통해 왕권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필요한 말을 하는 용기도, 옳은 말을 듣고 행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진정한 회복은 그때부터 일어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샬롬! 오늘 이 시간 말씀 앞에 나아오시는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인간의 마음을 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에 비유했습니다.

한 마리는 좋은 말이라 명예, 절제, 용기 등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또 한 마리는 제멋대로 날뛰며 욕망을 쫓습니다.

이 두 마리 말을 합리적인 이성이라는 마부가 컨트롤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에게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어떤 사건을 마주했을 때 다양한 감정이 나타나는 것은 본능적인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다스리는가입니다. 다윗은 지금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반역자 압살롬을 겨우겨우 처치했지만 압살롬은 반역자이기 이전에 자신의 아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왕위를 위협했던 존재였지만 기쁨과 안도감보다 슬픔이 훨씬 더 컸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감정이었습니다.

아무런 슬픔도 아픔도 느끼지 못했다면 더 이상한 것이었겠죠.

그런데 문제는 다윗의 슬픔이 모든 백성들에게 퍼져나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2절 말씀.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승리로 인하여 축제가 벌어졌어야 하는 그날 다윗의 슬픔으로 인하여 온 백성들이 다 슬퍼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이 다윗의 슬픔에 마음으로 동참한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3절 말씀

[그날에

승리했지만 패배한 것처럼, 자랑스러워해야 했지만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환영을 받고 입성해야 했지만, 가만히 조용히 성읍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분위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큰 소리로 압살롬아 압살롬아외치며 통곡을 했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의 역할, 백성들의 지도자임을 망각하고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요압이 다윗을 찾아가 단호하게 항의를 합니다. 첫 번째는 다윗이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다윗의 생명, 왕의 자녀와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다하여 싸웠고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러한 노고를 완전히 무시하는 모습을 다윗은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는 모습이라는 지적이었습니다.

6절 말씀입니다.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압살롬이 승리하고 우리가 패배하는 걸 원하셨던 것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보다 적극적인 요청이었습니다.

빨리 일어나 나가서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다윗 곁에 남지 않을 것이며, 큰 화, 즉 또 다른 반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일침이었습니다. 다윗의 슬픔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당연한 감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감정과 함께 이성을 주셨습니다.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슬픔과 고통을 마주하게 될 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또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는 믿음의 동역자들의 위로와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때때로 예기치 않은 슬픔과 고통을 만나게 됩니다. 마음이 괴롭고 지칠 때 하나님 위로하여 주시고,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통해,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또 한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부어 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XEvyOjrpSrU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애도하니 승전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귀환을 준비하던 요압과 모든 군사는 다윗이 압살롬으로 인해 슬퍼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에 승리를 기뻐하던 분위기가 왕의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로 바뀝니다. 그로 인해 승리를 축하받으며 개선해야 할 군사들이 마치 패잔병처럼 슬그머니 돌아옵니다.  요압은 다윗의 애도가 왕과 가족의 생명을 구한 모든 군사를 모욕하는 행위요, 오히려 적을 사랑하고 아군은 미워하는 행위라며 직설적으로 맹비난합니다. 그러니 당장 나가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라며, 만일 그러지 않는다면 자신과 군사들은 모두 왕을 떠날 것이라고 합니다. 요압의 책망을 들은 다윗은 압살롬을 죽인 것에 대한 질책도 못하고 군사들을 치하하기 위해 일어나 성문으로 나아갑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개인적인 감정으로 공동체에 지장을 준 경험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변화해야 할 나의 행동은 무엇입니까?

-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할 나의 슬픔은 무엇입니까?

-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회복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다윗은 자신의 감정에 매몰되어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 책무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력은 이처럼 지대합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교회와 사회 각 층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참된 지도자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책무와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은 필요한 말을 하는 용기도, 옳은 말을 듣고 행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진정한 회복은 그때부터 일어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모든 마음속을 감찰하시고, 우리의 모든 내면을 살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때때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마치 이웃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상은 오늘 요압과 같이 나의 유익과 나의 권세를 위해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순간에 아버지의 은혜가 없으면 한시라도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도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온전한 마음으로 내 이웃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의 눈을 들게 하시고, 마땅히 보고 듣고 행해야 할 일을 감당하도록 은혜를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