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0. 사무엘하 묵상노트(완료)

사무엘하 19장 9 – 15 하나님없는 좋은 계획은 없다

smile 주 2023. 7. 20. 06:2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다윗의 귀환 준비

9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사람들이 서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은 우리를 블레셋 사람과 우리의 다른 원수들로부터 구해 주었다. 그러나 지금 왕은 압살롬 때문에 이 나라를 떠나 있다.

10 우리가 왕으로 세운 압살롬은 이제 싸움터에서 죽고 말았다. 우리는 다시 다윗을 왕으로 세워야 한다.”

11 다윗 왕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다의 장로들에게 말하시오. ‘나는 내 집에서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왕궁으로 다시 모셔 오자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소. 그런데 그대들은 어찌하여 왕을 왕궁으로 모시는 일에 가만히들 있는 거요?

12 그대들은 나의 형제요, 나의 집안사람들이오.그런데 어찌하여 그대들은 왕을 다시 모시는 일에 아무 말이 없소?’

13 그리고 압살롬을 따랐던 아마사에게 말하시오. ‘그대는 내 집안사람 중 한 사람이오. 내가 그대를 군대의 사령관으로 삼겠소. 만약 내가 요압 대신 그대를 군대의 사령관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벌을 주셔도 좋소.’”

14 다윗이 모든 유다 백성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유다 백성은 하나같이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신하들과 함께 돌아오십시오.”

15 그리하여 왕이 요단 강까지 돌아왔을 때, 유다 사람들은 길갈로 와서 왕을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왕이 요단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려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은혜를 잊은 백성

압살롬의 반역이 실패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 왕의 환궁을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다윗을 대신할 왕으로 압살롬을 택했습니다. 압살롬의 달콤한 말과 수려한 외모에 현혹되어 그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자신들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했던 사람은, 이스라엘에 평화를 가져온 사람은 다윗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이 입은 은혜를 쉽게 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쉽게 잊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우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베푸신 은혜를 헤아리며 살아야 합니다.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다윗의 실책

다윗이 아마사를 지휘관으로 임명합니다. 아마사는 압살롬의 편에서 반란을 주도한 인물입니다(참고 삼하 17:25). 아마사는 유다 지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요압을 견제하기 위해 그를 지휘관으로 삼았습니다. 더불어 다윗은 자신과 혈연관계인 유다지파를 부추겨 환궁을 주도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아닌 정치적 계산을 따라 행동한 것입니다. 이는 이후 지파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세바의 반란이 일어나는 계기가 됩니다(참고 삼하 20:1-2). 하나님이 빠진 곳에 좋은 해결책이란 없습니다. 우리 역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말씀으로 비춰주시고, 인도해주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복된 하루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각자가 스스로 살길을 모색한다는 뜻이지요. 위기를 만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 위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궁리합니다. 반대로 기회를 만나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자기에게 유리하게 적용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압살롬이 죽자 많은 사람들이 이를 기회로 여겼습니다.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북쪽의 이스라엘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이르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그 땅에서 나가셨고] 압살롬을 따르던 그들은 재빠르게 다윗의 세력에 편승하려 하였습니다. 다윗왕이 자신들을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다윗을 칭송합니다.

다윗이 블레셋의 손에서 자신들을 구한 왕이었는데 압살롬을 피해 나갔던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기름 부었던 압살롬이 죽었으니 빨리 다윗을 다시 모셔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10절 말씀.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 이렇게 북쪽의 이스라엘 지파에서 다윗을 당겨 올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다윗은 다윗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을 시켜 유다지파에게 보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권력 앞에 이랬다저랬다 하는 이스라엘지파들이 아닌 유다지파를 자신의 권력기반으로 삼기 위해서였습니다. 유다지파백성들을 향하여 내 형제요, 골육이라고 부르면서 이스라엘지파보다 먼저 움직여야 하지 않겠냐고 종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윗의 계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다윗의 깜짝 놀랄만한 책략이 나타납니다.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자신의 충복 요압 대신 아마사를 지휘관으로 등용하는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다윗의 바로 옆에서 전쟁을 수행했으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것이 바로 요압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압의 세력이 점점 커지고, 그의 폭력성이 자주 엿보이게 되자 다윗은 요압을 견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요압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는 자신의 명을 어기고 그를 죽인 장본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다윗은 요압 대신 아마사를 등용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 또한 다윗의 고육지책에 불과했습니다.

아마사도 어찌되었건 압살롬의 반역에 동참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책으로 당장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기울게 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방법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의 이러한 선택과 계획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주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다윗이 스스로 뿌듯해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북쪽의 사람들도 자신을 원하게 되었고, 눈엣가시였던 요압을 대신할 사람도 세웠고, 유다 족속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나 하나님 없이는 좋은 계획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선택과 계획에는 항상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주셔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무언가를 선택하고, 계획하실 때 꼭 하나님께 먼저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당장 내 눈 앞의 현실을 보고, 나의 생각과 계획을 의지하지 않게 하소서. 이 세상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통치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또한 인도하고 계심을 신뢰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 되어 주시고, 중심이 되어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5pDnHohVSi8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압살롬의 반역이 실패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 왕의 환궁을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다윗을 대신할 왕으로 압살롬을 택했습니다. 압살롬의 달콤한 말과 수려한 외모에 현혹되어 그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옛 업적을 기억하며 다윗을 다시 왕으로 세우자는 결론을 내립니다. 다윗은 조카이며 압살롬의 모반을 주도한 군장 아마사를 요압 대신 군대 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이런 유화 정책에 자신과 혈연관계인 유다 지파는 다시 다윗을 지지하며 영접하러 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을 때 무엇으로 마음을 채우고자 합니까?

-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 중에 잊을 수 없는 것은 무엇입니까?

- 세상이 말하는 방법과 방식을 따라 일을 해결하려 한 적은 언제입니까?

-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다윗은 또 한 번의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것은 압살롬과 함께 반역을 행하였던 아마사를 요압을 대신하여 군장으로 삼으려고 했던 점입니다. 이것은 공의로워야 할 왕으로서의 자기 임무를 다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다윗의 계산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요압이 너무 큰 힘을 가졌기 때문에 그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행동을 했지만 이것은 아주 큰 실수입니다. 어쨌던 요압은 자신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운 자신의 수족입니다. 요압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행한 이러한 판단은 지도자로서 아주 큰 실수를 한 것입니다. 결국 요압에 의하여 아마사가 죽임을 당하게 되는 일이 생기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바른 공의를 행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공의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다윗은 압살롬 죽음의 혼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행한 다윗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우리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며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 되어 주시고, 중심이 되어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뜻을 아뢰고 순종함으로 참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