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0. 사무엘하 묵상노트(완료)

사무엘하 21장 10 – 22 냉철한 공의, 따뜻한 사랑

smile 주 2023. 7. 27. 07: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이스라엘의 등불

10 아야의 딸 리스바는 거친 베로 만든 천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 그것을 폈습니다. 그리고 리스바는 추수가 시작될 때부터 비가 내릴 때까지 하늘의 새들이 자기 아들들의 시체를 건드리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또 밤이 되면 들짐승들이 시체를 건드리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11 사람들이 사울의 후궁이었던 리스바가 하고 있는 일을 다윗에게 이야기했습니다.

12 그러자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에게서 찾아왔습니다.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길보아에서 사울과 요나단을 죽인 후, 시체들을 벧산 거리에 매달았습니다. 그때,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이 몰래 그 시체들을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13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에서 옮겨왔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달려 죽은 사울의 일곱 아들의 시체를 거두어들였습니다.

14 백성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옮기면서, 죽임을 당한 사울의 일곱 아들의 시체도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 있는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무덤에 묻어 주었습니다. 백성들은 왕이 명령한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땅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15 <블레셋 사람과 전쟁을 하다>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또다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은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지치고 약해졌습니다.

16 거인의 아들 중에 이스비브놉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스비브놉의 놋쇠창은 무게가 삼백 세겔 가까이 나갔습니다. 이스비브놉은 또 새 칼을 가지고 다윗을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17 그러나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다윗의 목숨을 구해 주었습니다. 그때에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한 가지 다짐을 받으려 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다시는 우리와 함께 싸움터에 나오지 마십시오. 만약 왕이 돌아가시면,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는 것과 같습니다.”

18 그 후,곱에서 다시 블레셋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후사 사람 십브개가 거인의 아들 중 하나인 삽을 죽였습니다.

19 그 후,곱에서 또다시 블레셋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동생 라흐미를 죽였습니다. 그의 창은 베틀채만큼 컸습니다.

20 가드에서도 또다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거기에는 굉장히 큰 거인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손가락은 한 손에 여섯 개씩 있었고, 발가락도 한쪽에 여섯 개씩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모두 스물네 개였습니다. 이 사람도 역시 거인의 아들이었습니다.

21 이 사람은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다가 요나단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형인 삼마의 아들이었습니다.

22 이들 네 사람은 모두 가드에 사는 거인의 아들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윗과 그의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공의와 사랑의 공존

사울의 첩 리스바는 사울의 가문에 대한 형 집행으로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곡식을 베기 시작할 때부터 비가 쏟아지기까지 주야로 시체를 지켰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사울의 가족묘에 모든 시신이 묻히도록 이장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시체가 야생동물에게 먹혀서 가족묘에 묻히지 못하면 조상에게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윗은 형벌을 집행할 때는 단호했지만, 죽은 자식을 장사 지내지 못하는 여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공의와 사랑이 공존합니다. 죄에 대하여는 단호하지만, 슬픔을 당한 이에게는 사랑을 베풉니다.

 

함께 수고하여 세운 나라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다윗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싸웁니다. 다윗이 피곤하여 위험에 처하자 부하들은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질까 봐 걱정합니다. 거인족의 장수들이 다윗과 부하들의 손에 패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최전방에서 부하들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부하들은 그런 왕을 목숨 걸고 지켰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여섯 개씩 있는 강한 거인족의 군대였지만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는 군대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이가 함께 피와 땀을 흘려 세운 나라입니다.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충성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책임감 있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실 책임감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임감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도 합니다.

본문에 다윗이 그런 사람이었는데요, 그의 책임감 있는 행동과 존경받았던 모습을 보며, 주의 자녀인 우리도 책임감 있는 삶을 고취시켜 보면 좋겠습니다.

다윗 통치 시대에 3년 기근의 원인은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하려고 했던 사울의 범죄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대로 사울의 첩의 아들 2명과, 사울의 외손자 5명을 사형집행에 내줬습니다. 사형집행 이후에, 사울의 첩 리스바는 사형수들의 시체를 짐승과 새로부터 지켰습니다. 갑자기 두 명의 아들을 한 번에 잃은 엄마의 심정으로 아들들의 장례라도 잘 치러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사형수의 장례는 왕의 명령이 있어야 가능하니, 그 엄마는 그것이 최선이었던 것입니다. 이 일이 다윗 왕에게 알려졌고, 다윗 왕은 사울 왕가를 위한 장례를 치르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봤습니다.

선대 왕조인 사울 왕가에 대한 역사적 정리는 오로지 왕인 자신이 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13절입니다. [다윗이 그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절도 봅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기브온을 학살하려던 사울의 범죄로 인한 대가는 그 후손의 사형이었습니다. 그렇게 언약을 깬 것에 대한 죄는 죽음으로 치러졌으니, 그 죗값은 지불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 왕가를 위한 장례를 주도했습니다. 이미 지불된 죗값에 대해 더 추궁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적인 정리를 통해서 선대 왕조에 대한 예우를 지킵니다.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셨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죄악으로 벌여놓은 장애물에 더 이상 걸리지 않기를 바라셨고, 그래서 하나님도 이 모든 죄악에 대한 깔끔한 정리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죄에 대한 깔끔한 정리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죗값은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치르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죄를 고백해야 하는 책임이 있고, 더 이상 죄를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라는 걸림돌로 인해 더 이상 인생의 기근을 겪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그건 우리의 몫입니다. 죄악에 대한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기근을 해결하려면 반드시 죄악에 대한 깨끗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따라, 우리의 죄악을 반드시 장례를 치르듯이 묻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죄에서 멀어진 우리의 기도를 듣고, 놀랍도록 크게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3년 기근이 해결된 이후에 블레셋이 거인족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쳐들어옵니다.

그 전쟁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승리를 도우시며, 다윗을 이스라엘의 등불과 같은 존재로 삼아주십니다. 다윗이 기근을 이겨내는 방법을 지켜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장수들은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다윗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추종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17절 b입니다.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이스라엘의 등불이라는 비유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등불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도 등불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무엇이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자를 세상에서 존경받게 하십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다윗의 용맹스러운 장수들은 다윗과 함께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거인족들을 물리쳤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려는 자에게 큰 대적을 이기는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도 등불과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런 삶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삶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가 꼭 필요한 존재로 여겨지려고 하면 할수록 추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해 책임감 있게 살아 갈수록 존경을 받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 하나님이 드러나시도록 애쓰면,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존경받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말씀에 의미에 맞게,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늘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모든 죗값을 치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삶에서 죄악 된 행동은 완전히 묻어버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드러나도록 책임감 있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높여드릴 때, 우리가 세상에서도 존중받는 원리를 알았으니, 이제 우리도 등불과 같이 되어 주의 빛을 비추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인도하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C2a6nVTaxLA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사울의 첩 리스바는 사울의 가문에 대한 형 집행으로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곡식을 베기 시작할 때부터 비가 쏟아지기까지 주야로 시체를 지켰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사울의 가족묘에 길르앗 야베스에서 가져온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과 더불어 이들의 시신을 사울 가문의 묘에 안장합니다. 다윗은 형벌을 집행할 때는 단호했지만, 죽은 자식을 장사 지내지 못하는 여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다윗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싸웁니다. 다윗은 싸움 중간에 힘이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다윗을 죽이려 한 블레셋 용사는 거인의 후손으로 매우 무거운 청동 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인데, 이제는 이런 용사를 상대하기 힘든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 대신 아비새가 거인의 후손을 죽이며 전쟁 임무는 그의 용사들에게 넘어가고 다윗은 전쟁에서 은퇴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죄와 하나님을 두고 타협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어떻게 사랑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나는 어떤 수고를 감당하고 있습니까?
- 함께 수고하는 동역자를 위해 건네고 싶은 응원의 말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사울가의 일곱 사람을 죽인 다윗의 행동은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한 과감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가에 호의를 베풀게 됩니다. 이것은 오래전 다윗의 절친한 친구였던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사울의 첩 리스바의 간절한 행동에 그들의 뼈를 모아서 함께 매장하게 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행동 속에서 그들이 행한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지만 결코 사울가에 감정적인 앙금을 가지지 않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공의와 사랑이 공존합니다. 죄에 대하여는 단호하지만, 슬픔을 당한 이에게는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려는 자에게 큰 대적을 이기는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 삶을 무너뜨리려는 많은 골리앗의 공격 속에서도 낙심과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끝까지 그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본 다윗처럼 더욱 주님을 의지하는 자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의 등불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당당하게 맞서 승리할 수 있는 믿음과 은혜를 허락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