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세례를 받으시다
13 그때,예수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오셔서 세례를 받으려고 하셨습니다.
14 그러자 요한은 이를 말리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예수님께 세례를 받아야 되는데, 도리어 예수님께서 제게 오셨습니까?”
1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자.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다.” 그제서야 요한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16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 밖으로 나오시자, 하늘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처럼 자신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17 그 때,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가 기뻐하는 아들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예수님과 요한의 협업
요한의 세례는 죄를 고백한 자에게 베푸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회개할 죄가 전혀 없는 분이셨습니다. 즉, 회개의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의 세례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며 요한을 설득하셨습니다(15절).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믿는 자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각자의 부르심에 따라 서로 긴밀히 합력하여 동역할 때 하나님의 구원이 성취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어서 나의 부르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허락된 나의 동역자들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신 예수님
죄가 없으심에도 세례를 받음으로써 예수님은 평범한 보통의 인간을 대표하게 되셨습니다.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감당할 준비를 마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처사였으나, 예수님은 불평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 곧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뜻을 이루어 드리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셨을 때, 성부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과 함께 예수님을 축복하셨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고 부르시면서 크게 즐거워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기꺼이 손해를 감수할 때,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십니다.
오늘의 만나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손해를 감수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 우리 마태복음 말씀인데요. 마태복음 3장 13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제가 오래전에 존 화이트라고 하는 기독교 문필가이면서 원래 의사 선생님이신데요.
이분이 썼던 책 중에 헌신의 기쁨이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그 안타깝게도 이 책이 절판이 되었더라고요. 그 책에 이 존 화이트가 의대를 다닐 때 자기의 경험을 담은 얘기들을 이렇게 기록을 했더라고요. 의대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성병에 대한 클리닉에서 리포트를 쓰는 게 있었답니다. 그래서 직접 소변 클리닉에 가서 리포트를 쓰고 환자들과 함께 그다음부터 치료하시고 진료하시는 분 들하고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하는 그런 시간들이 있는데 어떻게 하다가 시간이 좀 늦어지게 되었대요. 그래서 조금 밤 늦게 그 클리닉을 찾았더니 낮 하고는 다르게 저녁에 진짜 성병 환자들이 꽤 많이 그 클리닉에 줄을 서 있더라는 거죠. 그리고 찾아가서 간호사 선생님께 제가 이렇게 의대를 다니고 있고 지금 이 리포트 때문에 오게 되었다고 얘기했는데요. 진짜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거예요.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입 다물고 속에 저기 가서 줄서라고 아마 그런 식으로 진료받으려고 했던 환자들이 좀 있었나 보죠. 그러고 존 화이트는 정말로 아무리 열심히 이야기해도 억울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줄을 서게 됐죠. 근데 이 클리닉 줄을 섰던 게 건물 안에만 있는 게 아니라 건물 바깥쪽까지 이렇게 나오게 됐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줄 서 있는 자기를 쳐다보는데 이건 뭐 설명할 방법도 없이 영락없이 성병 환자가 됐던 거죠. 사실 성병 환자는 아닌데 말입니다.
그러곤 존 화이트가 이 헌신의 기쁨이라는 책에서 예수님이 요단강의 세례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서셨다는 그 장면이 언뜻 오버랩되면서 겹쳤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어떤 느낌이었을까. 우린 그냥 성경 본문을 보면서 그냥 뭐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가셨나 보다라고 알고 있지만 죄가 없으신 그분 아무 의미 없으신 하나님 이신 그분이 누가 봐도 죄인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이 요단 강가에 줄을 섰던 수많은 사람들의 그 틈바구니에 하나님이신 그분이 줄을 섰다는 사실은 어쩌면 이 마태복음 3장 오늘 본문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메세지가 그것 아닐까. 여러분들 지금 인생의 어떤 줄을 서고 계십니까. 때로는 여러분들 속에 답답한 모습 인생에 보이지 않은 줄을 누구나 서기 마련이지요. 여러분 그거 아셔야 됩니다. 내가 서 있는 그 인생에 내가 일상이라고 하는 그 기다리고 있는 인생의 줄 속에 그리고 관계라고 하는 그 많은 것 속에서 주님이 함께 우리와 계시다는 겁니다. 자존심 상하셨습니까.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되게 속상하시고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도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의 인생에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도 가끔씩 목사로 살아가다보면 억울할 때가 있습니다. 얼굴은 별로 억울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억울한 때가 정말 많거든요. 자녀들하고도 그럴 때가 있구요. 좀 비밀이긴 한데 아내랑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어려움이 생기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문제 속에서 내 앞에 내 뒤에 계신 주님 저와 함께 인생의 줄을 서시고 나를 위해서 끝까지 힘주시는 용기 주시는 그리고 은혜 주시는 그 주님의 모습을 늘 기억하곤 합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알아챘던 분이 계셨죠.
그래서 저는 오늘 이 마태복음 3장 13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을 예수님의 데뷔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떤 존재인지 전혀 몰랐고요. 이 당시에 가장 획기적인 지도자는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500년에서 600년이 되는 이 영적인 암흑기를 깨고 하나님께서 먼저 보낸 사람 세례 요한. 그의 출생부터도 남달랐죠. 자녀를 낳을 수 없었던 이 부모 사이에 그리고 마지막 남아있던 레위 지파 출신에 대제사장이었던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을 통해서 태어나게 되었던 이 세례 요한은 나실인의 마지막 모습을 성경에서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곤 세례 요한의 메시지는 딱 하나였습니다. 곧 그분이 오실 것이다. 구약성경이 말하고 있는 우리의 구원자 메시아가 오실 것을 성경은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없이 조용히 요단강에서 줄을 서셨을 때 그를 알아본 유일한 분이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면서 오늘 본문에서는 조금 다른 복음서와 다르게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14절에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그렇죠. 하나님 나라의 질서입니다. 엄연하게 세례 요한은 피조물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그 말씀을 설파하고 있는 그 자리에 조용히 줄을 쓰셨습니다. 순종하심으로서 순종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던 것이지요. 순종이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낼 때 힘이 있는 겁니다. 순종이 말로만 되면요. 억압이 되고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순종을 순종하심을 통해서 순종이 무엇인지를 드러내신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데뷔 무대는 바로 그렇게 출발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15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이것을 의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에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를 위한 대속 제물로 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정체성 내가 살아가야 될 방향성은 어떤 것입니까.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의 삶을 오늘 하루도 온전히 드리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 그리고 오늘 내 인생줄에 내 앞에 계시고 내 옆에 계시고 내 뒤에 계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의 숨결을 함께 느끼는 축복된 하루가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관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이 아침을 주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에 함께하시는 그 주님 그리고 순종을 살아가심으로 순종되게 하셨던 그 은혜를 우리가 닮아갈 수 있도록 오늘 이 하루를 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요단 강으로 세례 요한을 찾아오십니다. 요한은 단번에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세례 받으시려는 예수님을 말리며, 자기가 예수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자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허락하라고 하시며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요한이 세례를 베풉니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합당치 않으나, 예수께서는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를 받으시는 모습은 다르셨습니다.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 위에 임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이유)
첫 번째로,예수님의 공적 사역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두 번째로,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이심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세 번째로,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의와 뜻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님 외에는 죄를 용서함 받고,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과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온 천하에 드러내시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 곧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주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주와 함께 사는 기쁨을 증거 하는 자가 되어, 주님의 놀라운 은혜의 숨결을 느끼는 복된 하루가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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