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하나님이 엘리야를 보내시다
1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뭄이 든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아합 왕을 만나라. 내가 곧 땅에 비를 내리겠다.”
2 그리하여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 무렵, 사마리아에는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3 그래서 아합 왕은 왕궁을 관리하는 사람인 오바댜를 부르러 사람을 보냈습니다. 오바댜는 참마음으로 여호와를 따르는 사람이었습니다.
4 언젠가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죽일 때에 오바댜는 그 가운데서 예언자 백 명을 오십 명씩 두 동굴에 나누어 숨겨 주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다준 일이 있었습니다.
5 아합 왕이 오바댜에게 말했습니다. “모든 땅에 있는 샘과 시내를 다 뒤져 보자. 풀이 넉넉히 있는 곳을 알아 내면 우리의 말과 노새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고 더 이상 짐승들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6 왕과 오바댜는 땅을 둘로 나누어 찾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합과 오바댜는 제각기 자기가 맡은 땅으로 떠났습니다.
7 오바댜가 길을 가다가 엘리야를 만났습니다. 오바댜가 엘리야를 알아보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주 엘리야가 아니십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우상 숭배의 죄로 인해 극심한 가뭄과 기근이 계속되는데도 아합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도, 하나님을 찾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군사력이 약해질 것을 걱정하며 말과 노새들의 먹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나님은 아합과 이스라엘이 온전한 신앙을 버리고 우상 숭배를 계속했음에도 오래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죄로부터 돌이키도록 엘리야를 보내십니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심판은 불순종한 이를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죄인이 스스로 죄를 깨닫게 하려고 주시는 고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헌신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오바댜는 악한 지도자인 아합의 통치 아래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따르는 백 명의 선지자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목숨을 건 일이었지만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선지자 엘리야조차도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자신밖에 남지 않았다고 불평하며 오바댜의 헌신을 칭찬하지 않았습니다(왕상 19:10, 14), 그러나 하나님이 오바댜를 지켜보고 계셨으므로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의 이름과 그가 보여 준 삶의 모본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항상 지켜보심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충성된 삶을 드려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사도 바울만이 아니라 모든 교회가 감사할 정도로 하나님과 복음을 위해서 헌신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부부가 있는 반면에 하나님을 진노하게 한 부부도 있습니다. 바로 아합과 이세벨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에 우상숭배가 판을 치도록 만들었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부부가 패역한 일에 하나가 되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 때문에 북이스라엘은 죄악으로 가득 찼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3년 동안 비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가뭄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하나님께서 다시 비를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만이 천지만물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에 가뭄을 주신 이유는 우상숭배 때문입니다. 아합과 이세벨을 중심으로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는데 두 우상은 모두 풍요의 신입니다. 특히 바알은 비와 천둥의 신입니다. 사람들은 바알을 숭배하면 비가 잘 내리고 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숭배하는 바알이 어떤 능력도 행할 수 없는 헛된 신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 가뭄을 주신 것입니다. 그것도 3년 동안이나 비를 막으셔서 철저하게 바알을 무력하게 만드셨습니다. 바알이 무력하게 되자 바알을 끌어드린 아합도 무능한 왕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아합이 화가 나서 가뭄을 선포한 엘리야를 찾아 복수하려고 애를 썼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3년 동안 바알을 무능한 우상으로 만들어 버리신 후에 때가 되자 엘리야에게 이제 비를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절입니다. “많은 날이 지나고 제 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하나님은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에게 비와 풍요를 가져다주는 존재가 조각상에 불과한 바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드러내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이 천지만물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심을 늘 인정하고 고백하는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합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명을 받고 아합을 만나려고 할 때 오바댜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오바댜는 아합이 신뢰하는 신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3절입니다.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성경은 오바댜가 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오바댜는 아합의 신하였지만 아합의 패역한 모습을 본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 선지자 백 명을 오십 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굴에 숨겨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떡과 물을 제공했습니다.
백 명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려면 많은 재정이 필요했을 것인데 자발적으로 그 일을 감당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바댜가 선지자들을 숨겨주었다는 사실을 아합과 이세벨이 알면 그는 관직의 자리를 빼앗길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그가 선지자들을 숨겨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했기 때문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합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영혼을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실 수 있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명심하고 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천지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 부부가 브리스가와 아굴라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자들에게도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같은 인생의 반려자를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오바댜가 아합보다 지극히 하나님을 경외하여 아합과 이세벨이 죽이려고 했던 선지자들을 목숨을 걸고 숨겨주고 도왔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이렇게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DrTt58CKpYo?si=UOV-IXZFHe8Wu61N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우상 숭배의 죄로 인해 극심한 가뭄과 기근이 계속되는데도 아합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도, 하나님을 찾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군사력이 약해질 것을 걱정하며 말과 노새들의 먹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나님은 아합과 이스라엘이 온전한 신앙을 버리고 우상 숭배를 계속했음에도 오래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죄로부터 돌이키도록 엘리야를 보내십니다. 오바댜는 악한 지도자인 아합의 통치 아래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오바댜는 이세벨이 선지자들을 학살할 때 100명의 선지자들을 숨기고 음식을 제공하였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보다 나의 지혜를 의지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 나의 행동 중에 하나님이 오래 참고 계시는 죄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 충성된 삶을 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이번 달에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선지자 엘리야는 아합이 아니라 오바댜에게 먼저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오바댜의 믿음을 인정해 주시고, 그 믿음이 헛되지 않음을 아합에게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오바댜의 행보는 독특합니다. 아합의 왕궁 업무를 맡은 자이면서도, 하나님의 선지자를 이세벨의 핍박에서 지켜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오바댜를 위로하시고, 그의 믿음을 강화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를 경외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켜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어진 환경과 관계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살렸던 한 사람 오바댜를 봅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환경과 삶을 통해서도 여호와를 경외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무엇보다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주는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믿음의 제단을 쌓아 올림으로 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물리치며 오늘 하루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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