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3. 누가복음 묵상노트

누가복음 14장 15- 24 하나님의 초대에 응하라

smile 주 2023. 10. 22. 10: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큰 잔치의 비유

15 예수님과 같이 식사를 하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이 말씀을 듣고서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을 사람은 참으로 복이 있습니다.”

1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17 시간이 되었을 때, 그 사람은 종을 보내어 초대한 사람들에게 알렸다.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오십시오.’

18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한결같이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사람이 말했다. ‘내가 밭을 샀는데 가서 둘러봐야 합니다.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

19 또 한 사람이 말했다. ‘나는 소 열 마리를 샀는데, 이것들을 부려 보러 가는 길입니다.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

20 세 번째 사람이 말했다. ‘나는 지금 장가를 들어서 갈 수 없습니다.’

21 종이 돌아와서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화가 나서 말했다. ‘당장 가서 동네의 길과 골목을 다니며 가난한 사람, 걷지 못하는 사람, 보지 못하는 사람, 다리를 저는 사람들을 데려오라.’

22 그 후에 종이 말했다. ‘주인님, 말씀하신 것들을 다했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23 그러자 주인이 종에게 말하였다. ‘큰길과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오게 하여 내 집을 채워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먼저 초대받았던 사람들은 아무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큰 잔치를 베푼 집주인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강제로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잔치 참석의 여부를 사람들에게 물었고, 그들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감수했습니다. 거절한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사정과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핑계였습니다. 그들은 집주인의 잔치에 참석하고 싶지 않아서 사소한 일들을 구실로 삼았습니다. 하나님 역시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우리를 강제로 구원하지 않으시고, 천국잔치에도 억지로 참석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초대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라고 답하며 참여할 때, 하나님은 뛸 듯이 기뻐하십니다.

 

오늘의 만나

사람들을 초청했으나 거절당한 집주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지속적인 하나님의 초대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내 집을 채우라

집주인은 비록 초대한 사람들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끝까지 잔치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종들에게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데리고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또한 시내 밖 길과 산울타리까지 나가서 만나는 사람을 모두 데려와 잔칫집을 채우라고 명령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러한 잔칫집과 같습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로 하나님 나라는 성대하게 채워질 것이고, 참여한 사람들은 구원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지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평안함과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무엇을 통해 이루어집니까?

구원에 있어서 안정감과 평안함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 본문은 일명 큰 잔치 비유라고 불립니다.

내용은 잘 아시듯이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초청된 사람들을 불렀는데, 그 초청 받았던 자들이 모두 일치하게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를 합니다. 결국 주인은 종들을 보내어 길거리에서 가난한 자들, 몸이 불편한 자들,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와서 잔치 자리를 채웁니다.

아직도 자리가 차지 않자 길과 산울타리로 나가서 강권하여 집을 채우도록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본문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결국 이전 초청자들은 자신들의 일들에 바빠서 정작 중요한 잔치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고 축복의 잔치를 맛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이런저런 일들을 핑계로 결국 천국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당시의 유대인들에 빗대어 지적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축복을 맛보지 못하는 잘못된 결과를 만들지 않을 수 있을까요? 먼저 생각할 것은 이것입니다.

1. 천국 잔치를 맛보지 못하게 된 사람들의 문제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장 급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18)”,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19)”,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20)”라고 잔치에 못가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모두 일상에서 필요한 일이고 급한 일이지만, 약속된 잔치에 참여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 문화 속에서 초청은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중요한 잔치 날을 잡고 그날에 올 수 있도록 첫 번째 초청을 하면서

‘그날 꼭 가겠습니다하고 허락을 득하는 초청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초청은 이제 그날 이미 오기로 약속하고 응한 초청자들에게 잔치 때가 임박하여 확인 초청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초청은 이 두 번째 초청입니다두 번째 초청을 어긴 것은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주인과의 관계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노했던 것입니다.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21절 a).”

그들의 문제는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주인과의 약속을 지키기보다는 자신에게 닥친 일이 더 급했던 것입니다.

주인을 무시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결정에 실패했기에 그 삶 전체도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만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가 본문을 통해 생각하며 결단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2.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해야 합니다.

찰스 험멜은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이라는 책에서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바쁜 일, 급한 일에 쫓겨서 사느라 정작 중요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는 문제를 지적합니다.

사실 급한 일이 반드시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급한 일은 당장 해결되어야 할 일들이겠지만, 중요한 일은 우리 인생 전체와 삶, 그리고 영혼에 영향을 미치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할 줄 알고 가장 중요한 일인 하나님과의 약속과 만남이 우선순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로 바쁜 하루이지만 반드시 주님의 초청 잔치, 주만나 큐티의 시간, 예배의 시간, 기도의 시간이 우선시될 때 우리 삶은 천국 잔치를 맛보는 행복한 삶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며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여 하나님과의 만남, 천국 잔치에 참여하고 행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나 무엇이 급한 것이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잘 구분하게 하셔서 정말 우리의 삶에 중요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과의 만남, 말씀, 기도, 큐티의 시간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며 삶의 우선순위로 놓아 하나님의 천국잔치를 매일매일 맛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나님의 행복을 누리는, 하나님의 잔치 자리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구주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천국의 비유를 들어 그 나라를 채우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대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잔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모두에게 열려있고, 또 모두가 초대되었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한 사람은 결국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천국의 잔치에 핑계하며 잔치에 오지 않은 자들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교만한 바리새파를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오지 않은 자리에 잔치에 초대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대신 초대되고, 그들로 인해 그 자리가 채워지게 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 나라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 나라에 초대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초대에 응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선택하고 믿음으로써 하나님 나라 잔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을 하나님 나라 잔치에 초청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가 내 삶의 우선순위가 되는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지혜가 부족한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