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2. 열왕기하 묵상노트(완료)

열왕기하 5장 15 – 27 탐심은 곧 우상숭배

smile 주 2023. 11. 1. 06:25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나아만의 고백과 게하시의 탐욕

15 나아만과 그를 따르는 모든 무리가 엘리사에게 돌아왔습니다. 나아만이 엘리사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온 땅 가운데서 하나님이 계시는 곳은 오직 이스라엘밖에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소. 부디 내 선물을 받아 주시오.”

16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받지 않겠소.” 나아만이 선물을 받아 달라고 간청했으나, 엘리사는 거절했습니다.

17 그러자 나아만이 말했습니다. “그러시다면 나에게 나귀 두 마리에 실을 수 있는 분량의 흙을 주시오. 이제부터 불에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이나 그 밖의 제물을 바칠 때는 다른 신들에게 바치지 않고 오직 여호와께만 바치겠소.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한 가지만은 용서해 주시기 원합니다. 내 주인이 림몬 신전에 들어가서 예배할 때는 내 부축을 받아서 신전에 들어갑니다. 그때는 나도 머리를 숙여야 하는데 이것만은 여호와께서 용서해 주시기 원합니다.”

19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평안히 가시오.” 나아만이 엘리사를 떠나 얼마쯤 가고 있었습니다.

20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생각했습니다. ‘내 주인은 아람 사람 나아만이 가져온 것을 받지 않았다. 내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으로 결심하노니 나아만을 뒤쫓아가서 뭔가 하나라도 꼭 받아 오고 말 것이다.’

21 그리하여 게하시는 나아만을 뒤쫓아갔습니다. 나아만은 누군가가 자기를 뒤쫓아오는 것을 보고 전차에서 내려 그를 맞이하며 말했습니다. “안녕하시오?”

22 게하시가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내 주인이 나를 보내며 말했습니다. ‘지금 막 예언자의 무리 가운데 두 사람이 에브라임 산지에서 왔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면 좋겠습니다.’”

23 나아만이 말했습니다. “은 두 달란트를 받으시오.” 그러면서 나아만은 게하시에게 은을 억지로 주었습니다. 나아만은 은 두 달란트를 자루 두 개에 담아 옷 두 벌과 함께 자기 종들에게 주며 게하시 앞에서 지고 가게 했습니다.

24 그들이 언덕에 이르렀을 때에 게하시는 그 물건들을 나아만의 종에게서 받아 집에 들여놓았습니다.그리고 나아만의 종들을 돌려보냈습니다.

25 게하시가 들어가 주인 앞에 섰습니다. 엘리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게하시야, 어디에 갔다 왔느냐?” 게하시가 대답했습니다. “아무 데도 가지 않았습니다.”

26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전차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 내 영이 너와 함께 있었다. 지금이 돈이나 옷이나 기름이나 포도를 받을 때냐? 지금이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27 나아만의 문둥병이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옮겨질 것이다.” 게하시가 엘리사 앞에서 물러나오자, 그에게 문둥병이 생겨 눈처럼 하얗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나아만의 신앙고백

나아만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유일한 신으로 인정하며,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흙을 가져가서 하나님께만 제사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흙을 가져가는 것은 하나님을 자신의 신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각 나라를 다스리는 신이 있다고 믿는 당시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따른 행동이었습니다. 나아만은 림몬을 숭배하는 아람 왕을 부축하며 우상에게 몸을 굽혀야 하는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나아만은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신앙고백은 진심이었습니다. 나의 신앙이 이방인 나아만보다 성숙한 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영광을 가로챈 게하시

엘리사는 나아만에게서 그 어떤 예물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는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 나아만의 병을 고치셨음을 알려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사환 게하시는 물질에 대한 탐욕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급히 나아만을 뒤쫓아 거짓말로 예물을 받아 냅니다. 엘리사의 추궁에도 거짓말을 하던 게하시는 결국 나병에 걸리게 됩니다. 엘리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섬겼음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것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됩니다(딤전 6:10).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탐욕과 탐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나이와 성숙함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은 나이가 들면서 성숙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나이가 적어도 말과 행동에 있어서 본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 것이 깊고 기품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의 연수와 신앙이 반드시 비례한도 볼 수 없습니다.

교회에 오래 다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믿음이 견고하고 말과 행실과 정절에 있어서 본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연수가 아니라 중심이 중요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중심 있는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 한 사람은 엘리사의 사환인 게하시로 하나님을 오랫동안 섬겨왔던 인물입니다.

또 한 사람은 아람의 군대장관인 나아만으로 뒤늦게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한 인물입니다. 나아만은 게하시보다 신앙생활의 연수가 훨씬 짧았지만 신앙적으로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중심 있는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요단강에서 나병을 완전히 치유받은 나아만은 감격과 감사의 마음으로 엘리사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다고 고백하며 엘리사에게 예물을 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예물을 받지 않았습니다.

나아만은 예물을 거절한 엘리사에게 이스라엘의 흙을 달라고 요청한 뒤, 이제부터는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에게 예배를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아만이 하나님만 예배하겠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흙을 달라고 한 이유는 당시 고대 근동 사람들이 지역신의 개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땅에만 계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땅을 상징하는 흙을 가져가려고 한 것이죤.이처럼 나아만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초신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중심은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한 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기로 결단했습니다. 엘리사는 그에게 평안히 가라고 말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중심을 받으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나아만을 통해 우리의 중심을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예배드리는 자세를 돌아봐야 합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중심 있는 예배를 회복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돈을 사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아만이 엘리사와 작별인사를 하고 고국으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나아만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엘리사가 거절한 나아만의 예물에 욕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물을 받아 내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까지 했습니다.

본문 20절 하반 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 하고게하시는 욕심에 눈이 멀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걸면서까지 예물을 받아내려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욕심이 이처럼 무섭습니다.

욕심에 눈이 멀면 하나님의 이름도 서슴지 않고 이용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인데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위장하며 죄를 짓게 됩니다.

나아만을 만난 게하시는 엘리사의 지시라고 하면서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요구했습니다. 엘리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아만은 하나님을 섬기는 게하시가 거짓말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꺼이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오히려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었습니다.

게하시는 돈과 물건을 받은 뒤에 집에 감추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일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엘리사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돈과 물건을 받은 게하시를 심하게 책망했습니다. 게하시는 결국 욕심과 거짓의 대가로 나아만이 앓았던 나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욕심에 눈이 멀면 인생이 비참해진다는 교훈을 줍니다.

성도 여러분, 디모데전서 6 10절의 말씀대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입니다.

우리는 돈을 사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돈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이용의 대상입니다. 날마다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으셔서 욕심에 지배를 받지 않고 성령님의 지배를 받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 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 주님! 우리 중에 한 사람도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된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나아만처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된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아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기를 원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중심 있는 예배를 드리게 해 주시고 엘리사의 사환처럼 욕심에 눈이 멀어 인생이 비참해지는 일이 없게 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우리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셔서 욕심에 지배를 받는 인생이 아니라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z5xg2EYkTB8?si=9hhIjoPoJvQrJDSg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나아만은 다시 돌아와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디에도 신은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면서, 엘리사에게 예물을 주려 하지만 엘리사가 거절합니다. 나아만은 그 대신 이스라엘 땅에서 흙을 가져가겠다고 하고 오직 여호와께만 번제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다만 아람 왕이 림몬의 신전에서 자기에게 몸을 의지하여 숭배할 때 자기도 그를 부축하기 위해 몸을 굽히는 것을 용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엘리사가 평안히 가라고 말하자 나아만이 길을 떠나는데, 게하시가 뒤쫓아가 엘리사의 이름을 팔아 거짓으로 예물을 받아옵니다. 이에 엘리사가 그를 책망하고 나아만의 나병이 게하시에게로 옮겨집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을 향한 나의 신앙고백은 무엇입니까?

- 나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나를 연약하게 만드는 탐욕은 무엇입니까?

- 내 삶에서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내 것으로 취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엘리사는 인간적인 생각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엘리사의 정신은 우리가 본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룬 일들을 자신이 이룬 것처럼 행동하고 그 보상을 받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하는 영광을 가로채는 것과 같은 불경입니다. 나의 삶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온전히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믿음의 바른 영적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불행하게도 물질에 잠시 눈이 가리어져서 불행을 자초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값없이 구원을 받았는데, 주님의 피값으로 구원해 주신 그 은혜를 망각하고 헛된 것에 눈이 멀어 게하시와 같은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게하시처럼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내세우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생계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죄와 타협하지 않는 엘리사와 같이, 수고와 땀을 값진 것으로 여기는 사명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